위드코로나, 취재현장은 ‘괴리감’을 떨칠 수 없다

위드코로나, 취재현장은 ‘괴리감’을 떨칠 수 없다 신종감염병 불안한 동행 2년다각적·심층적 취재 어려움 호소“노력·희생 강요 아닌 환경 개선을”  <사진설명> 지난 6월 9일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현장서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 탑승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이 사상당한 사고 현장을 취재하는사진기자들이 코로나19와 안전문제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자 인근 건물 옥상에서 구조작업을 취재하고 있는 모습. / 김애리 기자 기자는 기록자이자 증언자다. 어떤 현장이든 발자국을 남긴다. 현장에선 집요하며, 냉철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걸 놓치는 순간 독자에게 신뢰를 잃는다.기자의 이런 ‘당연함’이 고약한 감염병(코로나19)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취재현장을 누비던 기자들은 방역수칙 앞에 ‘순한 양’이 됐다. 집합금지, 인원수 제한, 자가격리 등의 물리적 거리두기는 펜과 마이크, 카메라까지 무력화 시켰다.악바리 기자들이 2년여의 코로나19를 ‘전대미문’으로 기억하는 이유다.정치 최일선 기자로 분류되는 국회 출입기자는 코로나19 발생이후 동료 기자의 확진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출입 관리가 철저하다는 국회가 코로나에 뚫리면서 기자실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공포의 문자메시지에 ‘혹시나’하는 불안감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연고지인 광주·전남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취재현장을 가장 많이 누비는 영상·사진기자에게 코로나 검사(PCR)는 일상이 됐다. 감염위험에 노출이 큰 영상·사진기자들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례가 잦은 탓이다.현장에 가고 취재원을 만나는 일이 최소화되면서 아이템 고갈로 곤욕을 치른 기자들도 상당수다. 스포츠, 공연·전시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기자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경제부 기자들은 그동안 끝 모를 무력감을 느끼며 지역 경제의 처참한 상황을 전해왔다. 속출하는 폐업이나 실업난 등의 소식을 전하는 마음은 늘 무겁기만 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을 소상공인들에게 ‘지금 형편이 어떠시냐’고 묻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기억했다.특히 한계가 있는 전화 취재가 우선시되고, 주요취재 모두 ‘풀단’을 꾸려 이뤄지면서 다각적·심층적인 취재의 어려움 호소하는 목소리는 사회부 기자들의 공통된 얘기다.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됐다. 고대하던 일상회복은 취재환경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섣부른 기대보다 여전히 현장의 감염위협, 굳어진 취재 관행에 대한 고민이 더 깊다. 감염병 보도 준칙을 지켰는지, 단순 중계보도만 해온 것은 아닌지, 재난 상황을 정확·심층 보도하기 위한 교차 검증을 해왔는지, 만성적 인력난 속 기자 개인의 노력·희생에 의존하는 환경을 개선하려 했는지 부터 되돌아봐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를 이뤘다.한 촬영기자는 “코로나와 동행의 길을 선택한 이상 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되는 만큼, 기협과 회사, 출입처 등에서 취재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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