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최권일)와 제주도기자협회(회장 박정섭), 경남·울산기자협회(회장 조윤제),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진식)는 지난 3월 25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과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사 왜곡 방지를 위한 교육·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끈질긴 보도로 양심 없는 오너家 조명 한국기자상-KBS광주(김효신·유승용·이승준·신한비 기자) KBS광주의 ‘농민 없는 농업법인…특혜로 키운 불법 온상’(김효신, 유승용, 이승준, 신한비 기자) 보도가 2020 한국기자상(지역기획보도부문) 영광을 차지했다. 취재팀은 자본금 90억원 규모 광주전남 최대 규모 농업법인을 겨냥했다. 지역 중견 건설사의 이른바 오너 일가가 만든 법인이었다. ‘농민 명의 도용해 농업법인 세워, 보조금 30억 원 꿀꺽’ ‘공무원 농어촌공사 직원에도 뒷돈’ ‘농업법인 이용해 자녀에게 토지 대물림’ 등 굵직한 기획보도 13편이 이어졌다.해당 건설사 대표는 농업법인으로 산 땅을 자신의 것인 양 여기며 자녀 편법 증여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고. 이에 취재팀은 석 달이 넘는 취재를 통해 25기가가 넘는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불법 10여 가지를 포착해 비리를 낱낱이 파헤치는데 성공했다.한국기자협회는 ‘투철한 기자정신과 치밀한 기획 확인 취재로 뿌리 깊은 부패 구조를 파헤친 수작’으로 평가했다. /편집위원
‘시민안전·원칙’ 우선인 경찰되길 이달의 기자상-kbc광주방송(이상환·고우리·김형수 기자) “술 마시고 골프 친 게 죽을죄는 아니잖아요. 보도만 안 나가면 괜찮을 텐데”골프와 술자리 접대 경찰을 취재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경찰들의 말이다. 보도만 안 나가면 알아서 사건을 잘 마무리하겠단 경찰 고위 간부의 말이 목에 가시처럼 걸렸다. 이제는 ‘제 식구 감싸기’란 말을 쓰기도 민망할 정도가 됐다. 수법도 진화했다. 입증되지 않은 현금 거래로 골프 접대 수수 금액을 낮추고, 시민감찰위원회를 동원해 청탁금지법을 무력화시켰다. 3명이 숨진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수사 경찰과 포스코 간부의 부적절한 술자리까지 드러내면서 파급력이 커졌다. 쉽게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은밀한 접대, 그리고 이를 감추려는 경찰 조직의 부끄러운 모습은 언제, 어디서든 반복될 수 있다. 특히 감시의 눈이 적은 지방은 더 그렇다. 이번 보도와 수상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 시민의 안전과 원칙을 지키는 경찰로 거듭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시민단체 보도자료에서 길어 올린 고발보도 이달의 기자상-광주MBC(김철원·우종훈·이정현 기자) 광주시민들은 도시 어디에서 봐도 보이는 1,187미터의 무등산의 도시에 살고 있음을 큰 자랑이자 행복으로 여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불쑥불쑥 키를 높여가는 아파트 때문에 무등산은 ‘어느 방향에서든 볼 수 있는 산’이 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접하게 된 시민단체의 보도자료에서 난개발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잡게 됐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시 법정위원회인 ‘도시계획위원회’에 특정 인사들이 계속 선임되고 있음을 지적한 보도자료를 냈고 취재진은 이 위원회가 최근 2년 동안 단 한 건의 ‘부결’ 없이 모두 통과시켰다는 사실을 길어 올렸다. 지난 5년 동안 5·18 취재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고발 기획보도에 나섰는데 아직 취재력이 녹슬지 않은 듯해 다행이다. 더불어 제 역할을 하는 지역 시민단체의 존재 역시 큰 다행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다.
임 채 영 kbc 광주방송 신임 대표이사 “지역언론 갈 길은 ‘콘텐츠 경쟁력’” ‘내부출신 첫 수장’…신먹거리 창출 노력“취약계층 도와 건강한 공동체 복원 앞장” “방송계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의 성장으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지역방송국의 활로는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내부 출신으로 첫 kbc 광주방송의 수장이 된 임채영 대표이사의 소감이다.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 kbc의 PD로 입사해 신사업본부장, 편성제작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 대표이사는 “취임이후 벌써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마음”이라고 취임이후 소회를 밝혔다.임 대표이사는 앞으로 지역 방송 발전 방향 모색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그는 “한 번도 시장다운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았던 지역방송으로선 최근 급변하는 미디어시장의 변화가 무척이나 낯설지만 방송망 사업자가 아닌 콘텐츠미디어로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향후 전략을 내비췄다.그는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 개발 등 AI와 방송의 융합을 추진하고 전문리서치와 컨설팅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데이터조사시스템 구축해 뉴스와 교양프로그램의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일 생각이다”면서 “유망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챌린지2021, 전자상거래 ‘좋드만 마켓’을 통해 지역의 경제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실적 뿐 아니라 ‘공공성 강화’도 지역방송사의 중요한 역할로 꼽았다.임 대표이사는 “지역경제 악화에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저소득, 홀몸노인, 장애인 등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kbc는 지역민들과 함께 봉사단을 꾸려 취약계층을 도와 건강한 공동체를 복원하는데 힘을 모을 생각이다”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경영구조’(ESG) 의 지속가능한 경영 개념을 올해부터 일부 도입해서 뉴스보도나 제작프로그램으로 구현해 공적 미디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박성호 kbc 광주방송 편집위원
김 낙 곤 광주MBC 신임 대표이사 “로컬리티(locality) 집착만이 살 길” 기자출신 첫 대표이사…지속가능 모델 육성“높은 신뢰도 활용 지역 콘텐츠 정거장 될터” “지상파라는 이유만으로 누렸던 특권은 사라졌습니다. 지역민과 부둥켜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저널리즘과 콘텐츠를 만들 때 로컬리티(locality)에 더욱 천착해야 합니다. 기쁘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김낙곤 광주MBC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95년 광주MBC 보도국 취재기자로 입사했고, 지난 15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김 대표는 “서울에서 임명됐던 대표이사들과는 다를 것이다. 10여 년 전 광주MBC 노조위원장으로서 ‘자율 경영’ 투쟁을 했다. 서울MBC로부터 경영상 독립을 이루자는 것이다. 대표이사가 된 지금의 화두는 ‘자율 재정’이다. 3년 연속 적자로 인력·콘텐츠 투자가 줄며 구성원의 자존감이 떨어졌다. 콘텐츠에 투자하고,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자율 재정을 이루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광주MBC의 높은 신뢰도를 활용해 지역 콘텐츠 정거장이 돼야 한다. 광주MBC는 다른 지역 문화방송사와 비교했을 때 신뢰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역 콘텐츠 유통의 물리적 토대가 돼야 한다. 이를테면,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고민하는 농민과 유통 업자를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해 줄 수 있다. 지역민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도 또한 지역성 짙은 주제를 통해 저널리즘을 실현해 나갈 수도 있다”라고 역설했다.특히 기자 출신 대표이사로서 저널리즘 발전 방안으로는 ‘로컬리티(locality)를 강화한 심층보도’를 꼽았다. 김 대표는 “광주MBC 운영에 지역민의 비중이 높아졌다. 과거 서울의 광고 재원이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민의 전적인 응원 없이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결국 저널리즘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지역성이 중요해졌다. 특히 매일 하는 보도에 더해 시사보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민에 친절해지자는 것이다. 지역민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묻고 설명해 줌으로써 경쟁력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우종훈 광주MBC 편집위원
“좋은 기사·칼럼으로 전통 잇길” 박상수 전남일보 주필 “글 감옥 탈출 시원섭섭” “정년을 맞고 보니 아쉽고 후회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고은 시인이 쓴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란 시가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기자 생활의 마지막 내리막길에 다다르고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드디어 보입니다”박상수 전남일보 주필의 정년 퇴임식이 지난 2월 25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열렸다. 박 주필은 1988년 전남일보 창사 당시 경력기자로 입사했으며, 전남일보 기자 중 두 번째 정년퇴임자다.이날 퇴임식에는 전남일보 임직원들과 지난해 퇴임한 강덕균 전 본부장이 참석해 석별의 아쉬움을 나눴다.퇴임식은 임직원들의 퇴직 기념패 전달, 기자협회와 노동조합의 기념품 전달, 송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박상수 주필은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남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 자리에 함께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원섭섭하다’라는 말이 있다. 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3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하루아침에 떠나려니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시원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적지 않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박상수 주필은 33년간의 기자 생활을 되돌아보며 전남일보 초창기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전남일보 창간호에 전두환과 더불어 광주 학살의 책임자인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기념 휘호가 실리는 것을 제작 거부를 통해 막아냈던 일화를 되짚으며 “저는 이제 회사를 떠나지만, 우리 후배들이 전남일보에서 일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좋은 기사, 좋은 칼럼으로 회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그는 “33년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근무해 이렇게 정년을 맞이한 것이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박 주필은 “이제 ‘글 감옥’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서 새롭게 인생 2막을 구상해 보려고 한다. 욕심 부리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그동안 못가 본 여행을 다니고 연로하신 부모님과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며 ‘버킷 리스트’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제2의 인생 시작을 알렸다.한편 박상수 주필은 1988년 전남일보 창사 당시 경력기자로 입사해 문화체육부장, 정치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2002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논설위원과 논설실장을 지냈으며, 2018년 7월부터는 주필로 부임해 32년5개월간 전남일보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김은지 전남일보 기자
“부끄럽지 않게 매 순간 최선을” 김영태 무등일보 주필 퇴임식서 첫 출판기념회 “존경 받기는 어려워도 조소나 조롱거리는 되기 쉽다고, 후배들이 항상 부끄럽지 않게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영태 무등일보 주필이 지난 3월 5일 정년퇴임했다. 김 주필은 1988년 6월 무등일보 공채 1기 출신으로 공채 기자 중 첫 정년퇴임자다.김 주필은 33년의 기자생활을 돌아보며 ‘기개를 잃지 않으려 애쓰며 글을 쓰고자 노력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때로 감동하며, 때로 분노하며, 때로 정의롭지 못했던 스스로를 질책하며 각 분야의 글들을 써왔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우리 지면에 게재했던 내 글이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사회를 얼마나 변화시켰을까 의문이 든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세상을 미혹하진 않았는지 자책도 해보지만 이런 저런 풍파에 맞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려 무던히 애쓴 시간들”이라고 말했다.그의 30년이 넘는 기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것이다. 1997년 대선 3일 전, 하의도에 들어가 취재를 하라는 지시에 ‘내 한 표가 사표가 된다’며 거절한 후 새벽 같이 일어나 투표를 하고 하의도에 들어간 일은 “눈물겨운 한 표들이 모여 DJ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담겼다. 그럴 듯한 개인의 영웅담이 아니라 당시 호남인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과 희망이 실현된 역사적 시간을 뿌리 깊게 기억하고 있는 것. 기자 개인으로서의 성공보다는 지역의 발전을 바라보고 달려온 김 주필은 후배들에게 후회 없는 삶을 살길 전했다.그는 “마지막 칼럼 제목이 ‘되돌아보고 후회하지 않아야한다’인데 이 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어차피 되돌아보면 후회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때 그때를 성실히 충직하게 살면 후회가 덜할 것이다. 존경 받기는 어렵지만 조소나 조롱거리는 되기 쉽다는 말을 평소 많이 해왔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김 주필의 이런 인생관은 그의 첫 저서 제목에 담긴다. 매화가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고 꽃을, 향기를 피워낸다는 뜻의 ‘그 향을 팔지 않는다’. 지난 3월 11~12일께 발간된 이 책은 그가 그동안 썼던 시사칼럼을 모아 만든 책이다.김 주필의 퇴임 기념식은 지난 3월18일 무등일보 편집국에서 열렸다.한편 김영태 주필은 전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무등일보 공채 1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0년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33년 동안 무등일보에 몸담았다. /김혜진 무등일보 편집위원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전용 복지몰 오픈 광주전남기자협회 회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복지몰’이 오픈했다.광주전남기자협회는 최근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전문기업 ‘e-제너두’와 550여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광주전남기자협회 복지몰’을 오픈했다.복지몰은 회원들이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의 가격으로 구입하고, 콘도 등 숙박업소와 여행상품을 최저가로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이다.그동안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임직원을 위한 복지혜택 중 하나로 제공됐지만, 협회는 모든 회원들이 장소·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보편적인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몰을 운영하게 됐다.복지몰에서는 가전과 가구, 소모·위생용품, 일반생활용 가전, 침구, 레저, 잡화 등 회원 전용 특가 상품 620만여개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이밖에 KTX 등 코레일 기차예약 최대 35% 할인과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숙박 등도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전국 레저·테마파크 이용권을 비롯해 ‘e-제너두’의 직영 해외여행 프로그램으로 회원만을 위한 상시 특가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 온라인 교육도 기본 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광주전남기자협회 복지몰 가입 방법은 간단한다.우선 스마트폰에서 구글 및 앱 스토어를 켠 뒤 ‘베네카페’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이후 배네카페 앱을 실행 후 ‘고객사 선택’이 뜨면 ‘광주전남 기자협회’ 검색, 선택한 뒤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한다.이름과 생년월일, 회원번호 등 기본 정보를 입력 후 본인인증 절차를 걸쳐 회원정보를 입력하면 된다.PC 접속 방법은 홈페이지(http://gjpress.benecafe.co.kr)에 접속 후 위와 같은 방식으로 회원가입을 진행하면 된다.가입에 필요한 회원번호는 각 지회 지회장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광주전남기자협회 관계자는 “회원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몰을 운영하게 됐다”며 “복지몰이 회원들의 복리후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편집위원
명사칼럼 본립도생(本立道生) 이상용 전남대병원장 최근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잇단 대형 화재참사로 인해 국민들의 충격과 아픔이 크다. 이번 사건들은 가장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건물 내 안전관리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더 큰 화(禍)를 부른 인재였다. 특히 이런 참사가 많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도 가끔씩 발생한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고 우울할 뿐이다. 사고 때마다 재발방지를 구호처럼 외치지만 자꾸 참사가 반복되는 것은 바로 지켜야 할 기본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본을 지켜가자는 바램에서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自然)스럽게 생긴다는 뜻)을 되새겨 본다. 지난해 10월 전남대병원 제32대 병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된 필자는 보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무술년 새해의 병원 운영 목표를 세웠다. ‘건강한 생명, 행복한 미래 전남대학교병원’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진료·연구·교육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 나아갈 것을 전 직원과 함께 다짐했다. 올해 계획 중 주요한 두 가지 정책을 꼽는다면 연구력 강화와 활발한 공공의료 활동 전개를 들 수 있다. 지난 1910년 광주자혜의원으로 시작해 전국 최고의 지역거점병원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남대병원이 이제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하고 국제적 의료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인술 100년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탄탄한 기반을 쌓아야 하는데 그게 바로 연구력 강화다. 전남대병원은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갖고 있기에 이를 발현시켜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하나의 목표는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서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립거점병원 본연의 업무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다. 이런 연구력 강화와 지역 의료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춘 복합메디컬센터인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오늘의 전남대병원이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준 지역민에게 기본을 충실히 갖춘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보답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끝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광주·전남기자협회의 새 집행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귀한 지면을 할애해 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019 올해의 기자상 심사평 심사위원장 류한호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광주전남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은 2019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생산한 수많은 기사들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하는 것이다. 올해는 6개 각 분야별로 좋은 기사들이 생산되었다. 출품작을 일별한 심사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좋은 작품이 많다는 데 동의했다. 지역언론은 신문이나 방송을 막론하고 그 상황이 급격하게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기자들이 보유하고 내뿜는 기는 강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19년 광주전남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수상작들은 유난히도 정치경제권력을 가진 자들이 감추는 것을 파헤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수 수상작들은 지역사회의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를 심층적으로 탐사하는 강력한 기자정신을 보여 주는 데 성공했다. 정치경제권력을 가진 자들은 이익관심에 따라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무언가를 감추려 드는 경우가 많다. 언론이 수행하는 기능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환경감시기능이다.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사안들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여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의 일차적 과제다. 이를 통해 변화와 문제를 알아야 사회구성원들이 그 위기를 인식하고 서로 의논해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이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구성원들이 토론과 협력과 여론형성기능이다. 환경감시기능이 작동하는 것은 자연환경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환경감시는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시스템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리를 찾아내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을 말한다. 기자들이 담당하는 일이다. 기자가 감을 잡고 그 비밀을 파헤치려 하면 감추기는 더욱 교묘하고 집요해진다. 찾아내는 기자와 감추는 권력의 대립구도 속에서 저널리즘은 존재이유를 찾는다. 이 일을 잘 하도록 하기 위하여 국민들은 기자들에게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부여했다. 기자들은 이 위탁받은 자유를 구현하기 위하여 사명감을 갖고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기자의 힘이고 숙명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가시밭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영역에서 힘을 가진 자들은 만만치 않다. 그들은 감추기만 하는 게 아니라 기자들과 언론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 힘과 대립하는 일은 어렵다. 하지만 2019년 광주전남 기자들은 열심히 캐내고, 오랜 시간을 들여 깊이 파고 들었다. 올해의 기자상에 출품된 작품은 총 76편이었다. 분야별로는 신문통신 취재보도 20건, 신문통신기획보도 13건, 신문편집 9건, 사진보도 8건, 방송취재보도 12건, 방송기획보도 14건이었다. 출품작들이 좋아서 심사를 마치기까지는 예상 밖으로 시간이 많이 들었다. 심사결과 신문통신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의혹투성이' 민선 6기 광주시-맥쿼리 제2순환도로 변경 협약> (광주일보 윤현석, 오광록, 김형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기사는 말썽 많은 제2순환도로 문제와 관련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적으로 살폈다. 신문통신 취재보도부문 최우수상으로는 <'국민 안전 위협하는 한빛원자력발전소의 실태> (광남일보 정규팔)을 뽑았다. 이 작품은 최고수준의 보안시스템 때문에 접근하기가 원천적으로 어려운 원자력발전소에 생긴 심각한 균열 문제를 깊이 있고 정확하게 들여다 보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신문통신기획보도부문에서는 <교통복지의 늪, 광주 버스 준공영제 대안은 없나> (남도일보 정세영, 이은창, 임소연)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시민의 일상적 삶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그 허실을 다각도로 살펴 보고 그 대안을 모색한 이 기사는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신문편집부문에서는 <역사관련 편집> (전남일보 홍성장 외)을 최우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사진보도부문 최우수상은 <'"왜 이래" 질문 뿌리치는 전두환> (연합뉴스 정회성)이 선정했다. 지역사회의 이슈와 관련된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고 순간포착하여 사진으로 만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송취재보도부문에서는 최우수상으로 <'분리배출하라면서 청소업체가 '불법매립'> (광주MBC 남궁욱, 강성우, 이정현)을 뽑았다. 이 기사는 기자들이 발품뿐만 아니라 몸을 사용하여 청소업체가 설치한 다양한 방어장치를 뚫고 취재보도하는 용기를 보여 주었다. 방송기획보도부문에서는 <KBS순천 특별기획 - '미세먼지, 잿빛 연기의 경고'> (윤주성, 박석수)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유독 환경과 안전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올해 사람들의 일상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미세먼지는 배출하는 거대 제철회사가 저지르는 문제를 심층적으로 보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이 아닌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들도 대체로 모두 최우수상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것들이 많았다. 심지어 우수상을 받지 못한 작품들도 상당수가 수상작으로 손색없다 할 정도로 질이 좋았다. 종합하면 2019년 광주의 저널리즘은 살아 있었다는 것이다. 기자들이 발로 뛰면서 쓰는 기사들이 많아졌고, 그 질도 좋았다는 것을 명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발생하는 사건들을 사실 그대로 보도하는 객관보도는 매우 중요한 저널리즘 원칙이다. 하지만 기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인식하고 그 길을 묵묵히 단단하게 걸어가면서 지역의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답을 찾아내는 믿음직한 기자의 모습은 더욱 중요하다. 가짜뉴스와 정당과 일체화된 편파저널리즘, 소유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방패막이 저널리즘 등으로 총체적인 신뢰의 위기에 빠진 한국언론의 그림자에 환한 빛을 드리운 광주전남의 언론이 2010년대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제41대 광주전남기자협회 회장 선거12월 21일 오전9시~오후6시 광주전남기협 사무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오는 12월 21일 제41대광주전남기자협회 회장 선거를 진행한다.후보 등록은 12월 4일~5일 이틀간이며,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12월 6일~20일까지이다. 투표는 같은 달 21일 오전9시~오후6시 광주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7 아트스페이스 5층 광주전남기자협회 사무실에서 이뤄진다.후보자는 후보등록 개시일 기준으로 본회 소속 회원사에 근무한자로서 5개 이상의 회원사 소속회원 50인 이상 추천을 받아야 한다.앞서 협회는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연합뉴스 전승현, 전남일보 박성원, KBS광주전남 최정민 등 3명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정했다.-오광록 사무국장
“전략공천 안 된다, 충분한 검증으로 후보 옥석 가려라” 토론회 참가자들 대부분 전략공천에 부정적…제대로 된 인재 발굴이 이번 경선의 관건 광주전남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지난 1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방선거 합동토론회에서 집권당 개혁공천 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번 토론회는 지역 당원들의 의중을 알아 볼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토론회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토론회 발제에서 “이번에 실시될 선거구도는 민주당 대 2야 구도의 양상”이라며 “적폐청산·평창올림픽 등 호재와 함께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제 했다. 민주당 광주전남 시도당은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해 앞으로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다음은 토론회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사진설명> 광주전남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지난 1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방선거 합동토론회에서 집권당 개혁공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패널들과 토론회 방청자들. ●최동훈 광주 NGO센터장민주당이 전국 선거에서는 탁월한 선택을 하는데 지역 선거에서는 인색하다는 것을 공감한다. 다만 이번만큼은 그렇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정국에서 차지하는 광주전남의 비중이 굉장히 크다. 이번 선거는 조건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정치 일정상 굉장히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전망까지 있다. 문제는 그렇게 전망을 밝게 한 순간 민주당에 굉장히 많은 입지자들이 몰릴 것이고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이 될 텐데, 여기서 훌륭한 후보를 뽑아내는 것 이것이 관건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의 의미가 촛불혁명으로 확보된 시민들의 뜻을 담거나 상대할 만한 수준이 돼야 하는데 거기엔 어떻게 미칠 것인지, 또 개혁적인 후보를 뽑고 개혁적인 리더를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줄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촛불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천심사위에 새로운 방안이 있어야 한다. 이제 일꾼론은 안 통한다. 지역전문가를 어떻게 뽑아 낼 것이냐 사회 혁신가를 어떻게 등원할 것인가 이게 중요한 선거가 갖춰야 할 내용이라고 본다. 처절하게 개혁적인 인물을 뽑아야 한다. ●김태성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선거날짜는 다가오는데 전남의 선거구확정이 마무리 안됐다. 국회 정개특위가 있는데 지방선거라서 나몰라라 하는 분위기인 듯 하다. 국회의원 선거구와 시도 선거구의 불일치 지역이 있는데 조정도 빨리 해야 한다. 갈길이 바쁜데 이뤄지는 것은 없다. 전라남도 선거구 획정위가 획정을 마무리 해야 하지 않나. 덧붙여 정당 역할 강화해야 한다. 선거 때 후보자 뽑을 때만 하는 게 아니라 학교처럼 지방선거 입문자를 꼼꼼히 관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역할을 해야한다. 민주당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이야기한다. 전략공천은 장단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비례의원 발굴도 중요하다. 비례대표를 발굴할 때 문화·예술인·교육 전문가 찾아야한다고 본다. 이밖에 쟁점이 될 사안이 전남에서 선별적 복당 허용이다. 정치인들이야 정치 환경에 따라서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만 도민들과 당원들이 허용하겠는가. 회의적이라고 본다. 선별적 복당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 지역당이 중심 갖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김낙곤 광주MBC 보도국장 기자협 대표로 나왔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과거 총칼이라는 기득권과 싸울 때 우리는 한 몸이었다가 한동안 지방이 뒤로 한발 물러났었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민주당 역시 지방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는 상황이지 않나. 지방선거는 지역민의 최고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열망이 있다고 본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략공천에 대해 말한다면, 선거때마다 나오는 당헌당규개정에 대한 문제점이 큰 흐름속에 있는 것 아닌가. 이미 영민한 호남사람들은 전략공천이 특정인들을 위한 그들의 줄 세우기를 바탕으로 선거 이후 계파 당권 주자들의 포석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본디 전략공천이라는 것은 상대후보가 너무 강해서 이에 맞는 우리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소수자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전략공천을 이야기하는데 차라리 자기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공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기탁금을 내서 후보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것 말이다. ●김민영 광주대학교 교수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싶어서 토론회에 왔다. 지역이 민주당을 사랑하기에 나오는 쓴소리로 받아달라. 민주당이 우리 지역에서의 일당 지배체제를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갈 것인가. 20대 총선 이야기 해보자면 안철수 당의 승리라고 할수 있다. 그런데 안철수씨의 개혁진보가 뭔지 모르겠다. 처음에 기대는 했다. 그 당시 국민의당이 약진한 이유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민들의 피로감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은 민주당이라는 경쟁자가 민주당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공천만 따내면 그냥 되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호남민들이 ‘가치’ 투표 하지 않고 ‘지역’ 투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남 안에서 진보와 보수의 자유 경쟁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광역 의원 선거는 비례의원을 높이는 게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때 정당투표를 함께 진행하지만 일등만 하면 당선되는 지역구 소선거구제로 90%를 광역의원으로 선출하고 비례의원은 그냥 10%에 불과한데, 이런 선거제는 다양한 정치세력이 지방 의회에 참여 못한다. 광역 의원이라도 비례의원을 대폭 늘릴 것을 제안한다. 정리 = 송정근 광주MBC 기자
KIA 타이거즈 출입 기자 넥센의 적진에 침투하다 국내 최초의 돔 구장인 고척돔 취재기출장간 광주전남 기자들 악전고투 연발 <사진설명> 지난달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전을 앞둔 KIA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지난달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와일드카드전. 마감이 임박한 필자의 모습. ‘고척 스카이 돔(이하 고척돔)’은 우리나라 최초의 돔 천장을 가지고 있는 야구장이다.지난달 16일 리그 5위로 가을야구를 치르게 된 KIA는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부를 돔 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KIA 타이거즈 출입기자인 필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의 와일드카드전 취재를 위해 고척에 다녀왔다.이번 취재가 의미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필자의 ‘인생 첫 무계획(?) 출장’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날 KIA는 무조건 경기를 이겨야 다음 날(17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다. 5위 팀은 한번만 패해도 짐을 싸야한다. 필자의 출장일이 무기한 연기될 지는 이날 KIA의 승패에 달려있었던 셈이다.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돔은 KIA와 인연이 깊다. 고척돔은 2016년 국내 최초 돔구장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개장했다. 그러나 2017년 넥센이 리그 7위로 미끄러지면서 돔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발걸음도 뚝 끊겼다. (고척돔 지하 1층 푸드코트의 대부분은 문을 닫은 모습) 그러나 고척돔은 KIA와의 경기가 있을 때면 ‘KIA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시즌 고척의 6차례에 불과한 매진 행렬이 모두 KIA전이었다. KIA의 두터운 전국 구 팬층과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었을 테다.그럼에도 필자에게 고척은 낯설었다. 실제로 보니 고척돔은 작았다. 이날 고척돔에 첫 방문한 남도일보 한아리 기자도 공감했다. 실제로 고척돔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이하 챔필)보다 관중석이 적다. 관중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챔필에 비해 고척은 1만7000명 가량만 수용 가능하다.그런데도 내부는 챔필보다 복잡한 편이다. 엘리베이터는 연결됐지만 계단은 연결되지 않은 층수가 있어서 첫 방문객은 길을 헤맬 확률이 높다. 일반 관중 계단과 관계자들 전용 계단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곳저곳을 누벼야 하는 기자들에겐 난이도 높은 건물이다. 이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을 취재하고 장외에서 KIA 팬들을 인터뷰하던 필자도 결국 길을 잃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미로 같은 고척돔의 스케일은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듯 싶다.그 무엇보다 제일 곤혹스러웠던 점은 역시 높은 천장(돔)이다. 천장이 막혀있다는 건 상상보다 더욱 살벌하다. 챔필의 울려퍼지는 함성만 듣던 필자는 고척의 울려모아지는 함성을 들으니 새삼 '돔구장'을 실감했다. 팬들의 찌르는 듯한 함성소리는 돔을 때리고 관중석 이곳저곳으로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마치 이제 막 시작된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있는 기분이다. 취재현 장도 흡사 전쟁터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답게 많은 언론사의 취재기자들이 더그아웃에 몰려들었다. 평소 경기 시작 전 기자들마다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 김기태 KIA 감독도 더그아웃을 꽉 채운 기자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기태 감독은 “한명 한명 악수를 해드려야 하는데 너무 많이들 오셔서 악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취재를 단 네 글자로 표현하자면 ‘서바이벌’이었다. 경기 시작 전 몸 풀기 훈련을 끝낸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선수들을 하이에나처럼 먼저 낚아채 구석으로 조용히 몰고가(?) 이것저것 물어보는 방식으로 경쟁 취재는 진행됐다. 첫 원정취재를 떠난 필자가 이 사실을 알 리가 만무했다. 겨우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께야 정신을 차리고 KIA 임기영 선수를 낚아채 인터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내 옆과 뒤로 기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선수를 향한 질문 세례에 필자가 식은땀이 났다. KIA 임기준 선수와의 인터뷰는 현장의 열띤 취재 분위기를 그대로 증명한다. 아침 일찍 고척에 온 탓인지 피곤해 있던 남도일보 한아리 기자는 임 선수와 인터뷰하다 결국 노터치 쌍코피를 터뜨렸다. ‘서바이벌식 취재’ 열기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인 듯 했다. 이날 와일드카드전의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KIA가 넥센을 상대로 6 대 10으로 패했다. 경기 전엔 KIA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넥센을 이기고 와일드카드전에서 상위팀을 제칠 수 있는 최초의 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지만 히어로즈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올라간 2명의 기자는 그 날 바로 광주로 내려갔고, 또 다른 2명의 기자는 서울에서 잠을 잤다. 그러나 4명의 기자가 KIA의 가을야구 조기마감을 안타깝게 생각한 것은 분명했다. KIA의 가을야구는 1일 만에 끝이 났다. 고척의 귀를 찌르는 환호소리가 등 뒤로 스쳐갔다. 하루 만에./글‧사진=최황지 전남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