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수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48)이 지난달 26일 열린 2012학년도 전남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도시ㆍ지역개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전남대 대학원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은 'SNS 관광정보가 관광지 선택 속성과 관광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SNS 관광정보의 특성으로 인지적ㆍ기술적ㆍ확신적 요인을, 관광지 선택속성 요인으로 매력성과 편리성, 독특성을 제시한 후 실증분석을 통해 상호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오 부장은 "관광지 선택과정에서는 트위터보다 블로그의 선호가 더욱 뚜렷하고, 관광지 선택속성 중에서는 매력성 요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관광지 개발 등이 활기를 띠면서 관광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자치단체 등에서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상품의 차별화와 독특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부장은 "웹 2.0시대에 SNS 관광정보는 단순히 관광지의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도 크게 반영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광정보의 관리와 수요자 중심의 관광지개발 등을 통해 도시 및 지역의 브랜드를 연계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3-03-19 조회5278
앵글에 담긴 무등산의 얼굴과 속살 광주·전남사진기자회(회장 나명주)가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1주년을 기념해 1월21~27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무등산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 중인 일간지와 통신사 사진기자 20여 명이 무등산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됐다. 동이 틀 무렵 안개와 구름 사이로 드러난 무등산의 신비로운 모습과 하늘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무등산의 비경, 노루귀꽃과 노랑망태버섯이 피어나는 과정을 담은 사진이 선보였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추가 전시를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순회전시도 할 계획이다. 나명주 회장은 "광주 시민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는 무등산의 다양한 모습을 많은 시민이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형민우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14-03-14 조회4579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축제기간을 3일에서 9일로 늘렸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수유꽃축제 상설무대, 산수유 꽃담길, 산수유 수석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더욱 콘텐츠를 강화했다. 축제는 22일 오전 10시 산동면 계척마을 시목지(전남도 중요 농업유산 제1호)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지난해 창극으로 선보인 ‘산수유 내 사랑’을 재구성한 마당극과 지리산 온천수를 이용한 ‘산수유 족욕 체험’, ‘산수유 음식체험’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권 관광개발 조합과 지리산권 7개 시·군이 추진하는 ‘2014 지리산권 방문의 해’를 맞아 아이돌 K-POP 스타가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이 밖에 ‘산수유 꽃담길 하트 랠리’와 전국 어린이·학생 사생대회, 산수유 막걸리체험 등 체험행사도 마련됐다.박정욱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14-03-14 조회4516
함평나비대축제가 제2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쾌거다. 함평나비대축제는 매년 30여만 명이 참여하면서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민선 5기 들어 군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경제축제를 표방하면서, 축제쿠폰 발행·군민참여 장터 확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주민과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 화합에 성공적이었다는 점도 고려됐다. 제16회 함평나비대축제는 오는 5월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박정욱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14-03-14 조회4274
광주일보 20면서 24면으로…알찬 정보 가득 서체 키우고 판형도 6단으로 바꿔…지방·문화면 강화 광주일보가 창사 62주년을 맞아 더욱 알차고 새로워졌다. 광주일보는 지역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1일부터 발행면수를 기존 매일 20면에서 24면으로 늘리는 증면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발행면수도 100페이지에서 120페이지로 증가, 호남지역 일간지 중 가장 많은 지면을 발행한다. 활자의 선명도를 높이고 독자들에게 시원한 지면을 선사하기 위해 신문제목과 본문의 서체를 키우고 판형도 기존 7단에서 6단 체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시·군 뉴스와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전남 인사이드’를 신설, 지방면을 2개에서 3개로 늘렸다. 또 문화면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증면, 문화도시 광주의 다양한 문화계 소식을 보다 심도 있게 전달한다. 기획특집도 더욱 다양해졌다. 옛 전남도청 이전으로 공동화현상이 심각한 광주 구도심 일대의 재생을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모색하는 창사특집 ‘도시재생, 문화가 해법이다’를 시작,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삶이 어우러진 국내외 선진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한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광주 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기획특집 ‘5월 정신 세계 민주·인권운동 이끈다’, 쇼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국내외 도시 사례를 소개하는 ‘관광형 쇼핑명소가 지역경제 희망이다’, ‘슬픈 동물원’ 등 새로운 기획을 선보인다. 광주일보는 증면과 함께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비롯한 대형 국제행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호남선KTX, 나주혁신도시 등 완공을 앞두고 광주·전남 위상 제고를 위한 ‘업그레이드 광주·전남’ 캠페인도 진행한다. 김경인 편집위원(광주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06-05 조회4435
언론재단, 재난보도 교육과정 개설 6월3일까지 접수…해외 교육도 현직 언론인을 대상으로 재난보도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국내 신문·방송 등 언론경력 5년 이상된 현직언론인을 대상으로 오는 6월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재단 교육센터에서 ‘KPE디플로마-재난보도 과정’을 마련,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한국의 위기관리·재난대응 시스템의 현실과 문제점-세월호 사고의 분석과 반성(류희인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재난관리와 시민참여(이재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 ▲재난보도 매뉴얼 다시보기(이연 선문대 교수) ▲재난보도 실무(강태석 인천소방안전본부장) ▲재난 현장에서의 취재보도 윤리(김성규 변호사)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최진종 세명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재난 현장의 미디어(김용상 UN긴급구호팀원) ▲재난보도 시 SNS 및 IT 활용 노하우 등이다. 이번 과정은 국내 단기 집중코스로 우선 진행하며, 추후 미국 CFJ, 유럽 EJC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해외 교육과정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참가 접수는 오는 6월3일 오후 6시까지다. 재단은 참가계획서 심사를 통해 각사에서 1명씩 선발할 방침이다. 문의 02-2001-7876. 박정욱 편집위원(광주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06-05 조회4461 댓글1
남도일보 ‘월산동 시대’활짝 창사 17돌 맞아 사옥 이전 창사 17주년을 맞은 남도일보가 사옥을 광주시 남구 대남대로 323으로 옮기고 새롭게 출발했다.<사진> 남도일보는 사옥 이전으로 ‘쌍촌동 시대’를 접고 ‘월산동 시대’를 활짝 열면서 광주·전남지역 대표적인 정론지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유익한 정보전달’, ‘올곧은 여론형성’, ‘정직한 인재양성’, ‘건강한 사회구현’을 사시(社是)로 줄기차게 달려온 남도일보는 지역발전과 언론 본연의 사명 완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불의에 대해 과감히 맞서고 지역민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남도일보는 앞으로도 창간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정의로운 지역사회 구현과 훈훈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옥이전을 계기로 지역민과 독자들부터 더욱 더 사랑받는 남도일보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끊임없는 관심과 채찍을 당부했다. 노정훈 편집위원(남도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06-05 조회4697
세월호 희생자 애도 기협 축구 가을로 연기 광주전남기자협회가 ‘2014 봄철 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이는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른 국민적인 애도에 광주전남 기자들도 동참하기 위한 조치다. 협회는 지난 5월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31일 예정됐던 축구대회를 가을철 체육대회로 통합해 치르기로 했다. 구길용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너무 안타깝고 슬퍼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며 “광주전남 기자들 모두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축구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정욱 편집위원(광주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06-05 조회7399
광주불교방송 사장에 이민수 동양건설 회장 BBS광주불교방송 제2대 사장에 이민수(65·사진) 동양건설 회장이 선임됐다. 이민수 신임 사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조선대 정치학과와 경영대학원을 나와 (사)한국JC특우회 중앙회장, 대한건설협회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경영자총협회 회장, 전남인라인연맹 회장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광주불교방송은 신임 사장 취임에 맞춰 지난 1995년 개국 이후 18 년의 임동 사옥 시대를 마감하고 이달 말 광주시 서구 치평동 동양빌딩 20층으로 방송국을 이전, 치평동 시대를 열 예정이다. 이전 작업과 함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TV 송출용 스튜디오를 신설해 명실공히 종합미디어 매체로서의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신임 사장은 “대표적인 불교 매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적극적인 방송포교를 통해 침체된 호남불교의 발전을 견인하고 부처님의 법음을 널리 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종범 편집위원(광주불교방송)
광주전남기자협회 14-06-05 조회5462
인사 ■광주MBC ▲경영기획국장 김형걸 ▲편성제작국장 곽판주 ▲보도국장 이강세 ▲기술국장 정일환 ▲사업국장 황성철 ▲창사50주년기획단장 박용백 ▲경영관리부장 김규석 ▲기획심의부장 윤행석 ▲제작기술부장 황한영 ▲광고부장 이병한 ■BBS광주불교방송 ▲총괄국장 직무대리 겸 방송제작부장 심창훈 ▲총무부장 직무대리 김홍범 ▲기술부장 이재형
광주전남기자협회 14-06-05 조회4395
<사진설명> 무등산 뒷길서 만난 산수국 쉴 틈 없이 뛴 기자들, 힐링이 필요하다 세월호, 5·18 34돌, 장성 요양병원 화재, 지방선거 등 잇단 대형 사건사고에 ‘녹초’ 2014년 봄부터 전남지역에서 대형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취재기자들이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5·18 34주년, 6·4지방선거, 월드컵 등 취재가 쉽지 않은 행사들도 줄줄이 이어져 그야말로 악전고투 그 자체다. <관련기사 6~7면> 더욱이 대부분의 광주·전남지역 언론사가 취재인력이 충분치 않다보니 이중삼중의 겹치기 취재가 다반사여서 업무과다는 기본이고, 체력 저하를 넘어 건강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마라톤처럼 이어지는 취재의 시작은 지난 2월 신안에서부터 터졌다. 염전에서 강제로 노동력을 착취 당하다 탈출한 장애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전국은 발칵 뒤집혔다. 당연히 지역 취재기자 그것도 전남지방경찰청을 출입하는 사건기자들은 곧바로 신안 현장이나 경찰청에 자리를 깔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했다. 그래도 이 때는 나은 편이었다.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일선 기자들의 살인적인 취재가 막이 올랐다. 수백명의 인원을 내려보낸 중앙언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언론의 인원이 적다보니 기자 한 명이 여러 분야를 맡는 것은 다반사였고, 진도에 수십일을 숙식하며 기사 작성에 올인했다. 각 회사별 막내 기자부터 중고참 기자까지 열외없이 동원된 세월호 참사는 이후 검찰의 ‘관피아’ 척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로 이어졌다. 광주지검을 출입하는 기자들은 세월호와 더불어 검찰의 수사일정 브리핑에 날마다 참가해야 했다. 여기에 검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던 유병언 부자가 순천과 해남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기자들은 24시간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찰과 검찰의 수사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더욱이 이 시기에 제34주년 5·18 기념식이 거행됐고 6·4 지방선거가 개최됐다.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일들이었기에 일선 기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아울러 올해 5·18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미지정으로 5·18 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였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였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장성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화재원인·수사상황·경찰 브리핑 등 순식간에 한 주가 또 지났고, 광주에서는 세월호 선원들 재판이 시작됐다. 이 시기 지역 일선 기자들은 장성과 광주, 진도를 왔다갔다하며 동시 다발적으로 기사를 작성해야만 했다. 이렇게 숨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악재와 행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월드컵이 코앞으로 닥쳐왔다. 물론 지역 기자들이 브라질까지 가는 것은 아니지만 새벽에 열리는 응원열기 취재를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현장에 가기 일쑤였다.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니 기자들의 건강 상태도 바닥을 치고 있다. 실제 한 신문사 사회부 기자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장출혈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취재기자 그것도 사회부 기자는 올 들어 숨쉴 틈 없이 밀려드는 취재 일정 탓에 역류성 식도염은 기본이고 위장 장애, 편두통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고에 비해 정작 이들 대부분은 여름 휴가조차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다. 한 사회부 기자는 “현장에서 고생했으면 쉴 수 있는 시간을 회사에서 마련해줘야 하는데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일뿐이라는 태도가 지배적이다 보니 사기가 저하된다”며 “고생한만큼 쉴 수 있는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 노병하 편집위원(광주매일신문)
광주전남기자협회 14-07-02 조회2896
<사진설명> 무등산 뒷길서 만난 산수국 쉴 틈 없이 뛴 기자들, 힐링이 필요하다 세월호, 5·18 34돌, 장성 요양병원 화재, 지방선거 등 잇단 대형 사건사고에 ‘녹초’ 2014년 봄부터 전남지역에서 대형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취재기자들이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5·18 34주년, 6·4지방선거, 월드컵 등 취재가 쉽지 않은 행사들도 줄줄이 이어져 그야말로 악전고투 그 자체다. <관련기사 6~7면> 더욱이 대부분의 광주·전남지역 언론사가 취재인력이 충분치 않다보니 이중삼중의 겹치기 취재가 다반사여서 업무과다는 기본이고, 체력 저하를 넘어 건강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마라톤처럼 이어지는 취재의 시작은 지난 2월 신안에서부터 터졌다. 염전에서 강제로 노동력을 착취 당하다 탈출한 장애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전국은 발칵 뒤집혔다. 당연히 지역 취재기자 그것도 전남지방경찰청을 출입하는 사건기자들은 곧바로 신안 현장이나 경찰청에 자리를 깔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했다. 그래도 이 때는 나은 편이었다.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일선 기자들의 살인적인 취재가 막이 올랐다. 수백명의 인원을 내려보낸 중앙언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언론의 인원이 적다보니 기자 한 명이 여러 분야를 맡는 것은 다반사였고, 진도에 수십일을 숙식하며 기사 작성에 올인했다. 각 회사별 막내 기자부터 중고참 기자까지 열외없이 동원된 세월호 참사는 이후 검찰의 ‘관피아’ 척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로 이어졌다. 광주지검을 출입하는 기자들은 세월호와 더불어 검찰의 수사일정 브리핑에 날마다 참가해야 했다. 여기에 검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던 유병언 부자가 순천과 해남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기자들은 24시간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찰과 검찰의 수사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더욱이 이 시기에 제34주년 5·18 기념식이 거행됐고 6·4 지방선거가 개최됐다.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일들이었기에 일선 기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아울러 올해 5·18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미지정으로 5·18 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였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였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장성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화재원인·수사상황·경찰 브리핑 등 순식간에 한 주가 또 지났고, 광주에서는 세월호 선원들 재판이 시작됐다. 이 시기 지역 일선 기자들은 장성과 광주, 진도를 왔다갔다하며 동시 다발적으로 기사를 작성해야만 했다. 이렇게 숨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악재와 행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월드컵이 코앞으로 닥쳐왔다. 물론 지역 기자들이 브라질까지 가는 것은 아니지만 새벽에 열리는 응원열기 취재를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현장에 가기 일쑤였다.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니 기자들의 건강 상태도 바닥을 치고 있다. 실제 한 신문사 사회부 기자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장출혈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취재기자 그것도 사회부 기자는 올 들어 숨쉴 틈 없이 밀려드는 취재 일정 탓에 역류성 식도염은 기본이고 위장 장애, 편두통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고에 비해 정작 이들 대부분은 여름 휴가조차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다. 한 사회부 기자는 “현장에서 고생했으면 쉴 수 있는 시간을 회사에서 마련해줘야 하는데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일뿐이라는 태도가 지배적이다 보니 사기가 저하된다”며 “고생한만큼 쉴 수 있는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 노병하 편집위원(광주매일신문)
광주전남기자협회 14-07-02 조회3094
새 얼 굴 “부끄럽지 않을 언론인 되겠다” 백희준 광주일보 사회부 기자 “기자는 하루살이와 같다.”한 선배로부터 입사하고 얼마되지 않아 들은 말을 기자생활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촌각을 다투며 취재 열기를 불태우다가도 마감 후에는 보람과 함께 하루를 마감하는 기자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사건기자를 하는 이 순간이 기자생활에 다시 오지 않을 찬란한 시기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선배·동료기자가 함께 ‘언론인’이라는 테두리에 묶이는 데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재현장서 임전무퇴의 각오로” 박기웅 광주일보 사회부 기자 기사생활은 군생활과 비슷한 것 같다. 막 입대한 훈련병 같은 수습기간을 마치고 설렘보다는 긴장감이 더한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 즉 출입처를 받은 기자가 됐다. 갓 이등병이 된 신병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신입기자의 역할을 다 할 생각이다. 아직은 부딪혀야 할 산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전장에 나가 죽는 것보다 힘든 훈련과정을 겪는 편이 나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현장에서는 ‘임전무퇴’의 각오로 전쟁을 치를 계획이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4-10-17 조회5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