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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 둔 초조함이 탄생시킨 풋살모임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319 / 등록일 : 18-10-23 14:10

결혼 앞 둔 초조함이 탄생시킨 풋살모임

 

내년 1월 결혼 앞둔 유대용 기자 결성 앞장

초기 멤버 4명서 점차 늘어 총 11명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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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무등일보 유대용 기자의 일탈을 도와주기 위해 결성된 풋살모임

 '~숨차'경기 모습. 엄청나게 오래 뛴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저질체력의 향연이 짧은 시간에 펼쳐졌을 따름이다.


때는 지난 8월 초. 무등일보 유대용 기자를 비롯한 광주매일 임후성·최환준 기자, 필자 총 4명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내년 15일 열리는 결혼식이 유대용 기자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 오기 시작한 시점이다.

유 기자는 술자리에서 몇 개월 후면 결혼인데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자유를 잃어가는 기분이다너희들이 내 기분을 알 리가 있겠냐?”고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나머지 3명의 기자들이 맞장구를 치며 결혼 후에도 자유를 잃지 않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것은 바로 풋살모임.

운동을 통한 체력증진과 동종업계 종사자들의 친목을 핑계로 주기적인 일탈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 결성 이유였다.

풋살모임 ~숨차가 결성된 순간이었다. 십시일반으로 서로가 아는 기자 인맥을 총 동원했다.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연차가 비슷한 평기자들을 모집대상으로 삼고 연락을 돌렸다. 광주매일 김동수 기자, 남도일보 김영창 기자 두 명이 섭외됐다.

첫 풋살모임는 814일 전대 상대 실내 풋살장에서 이렇게 총 6명이 참여했다.

풋살장에 들어간 건장한 6명의 남자들은 풋살장 크기를 보더니 이렇게 작아서 운동이 되겠냐며 코웃음을 쳤다.

전후반 10분씩 33 그들의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처음 우려(?)와는 달리 불과 1분 뒤 전사자와 함께 각종 몸 개그가 펼쳐졌다.

첫 전사자는 한 대학 유명 축구 동아리 출신인 최환준 기자. 상대편 골대까지 불과 15m 남짓한 거리를 두어번 뛰고 거친 숨소리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다. 또 한명의 전사자는 바로 풋살모임을 주도한 유대용 기자. 2분이 지나기 전에 그는 풋살장에서 종적을 감춰버렸다.

경기가 끝나고 그들의 변명이 시작됐다.

인원이 워낙 적다 보니 경기장을 많이 뛰어 힘들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자신들의 저질스러운 체력들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였다.

실내 풋살장의 크기는 세로 18m 가로 8m 남짓. 성인 남성 6명이 서면 꽉 찰 정도지만 그들의 구차한 핑계들은 그 크기를 월드컵 경기장으로 바꿔버렸다.

그 후 풋살리그 2차전은 8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기존 멤버 6명에 남도일보 이은창 기자, CBS 박요진 기자, 광주일보 김한영 기자가 추가됐다. 44 경기가 시작된 것이다. (교체투입 1)

이은창 기자는 시작 전 경기장이 좀 좁은 거 같은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로부터 5분 후. 유대용 기자, 최환준 기자를 비롯한 전사자들이 또 속출했다. 하지만 첫 만남과 비교해보면 뛰는 시간이 1분에서 5분으로 5배나 늘었다. 굉장한 성과다. 이 와중에 유대용 기자는 그새를 참지 못하고 교체를 자처하고 나섰다. 큰일이다.

이은창 기자는 거친 숨소리를 내뿜으며 힘들어 죽겠다고 골키퍼를 자청했다. 헬스로 단련된 야수같은 몸이지만 그에게도 풋살은 힘들었나 보다.

경기가 끝난 후 어김없이 자아 성찰의 시간이 시작됐다. 실내 풋살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발바닥과 무릎 등에 무리가 가는 것이 체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실내보다 산소가 풍부하고 탁 트인 실외구장으로 변경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914일 세 번째 만남은 북구 용두동 야외 풋살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참가자는 유대용, 최환준, 임후성, 박요진, 김한영, 김동수 기자 그리고 필자. 우리들의 시작은 용감했다. 이제 더 이상 변명거리가 없기 때문일까. 근엄한 표정으로 인증샷을 한 컷 찍은 그들은 풋살경기를 펼쳤다.

팀을 나눠 경기 중간 돈 내기도 곁들였다. 2시간동안 풋살에 올인할 수 있는 체력이 갖춰지지 않은 터라 코끼리코 승부차기, 발야구, 과녁 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지난 경험들을 바탕으로 체력 안배를 위한 묘안을 짜낸 것이다.

덕분에 2시간 동안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3번의 모임으로 구성원들의 특징 또한 어느 정도 파악됐다.

김동수 기자는 주 2회 풋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과 실력 모두 훌륭하다. 인성까지 완벽하다. 이은창 기자는 헬스로 다져진 조각같은 몸과 터질 듯한 핏줄로 그라운드를 지배한다. 임후성 기자는 체력은 있으나 발재간이 없다. 공을 잡질 못한다.

필자는 육중한 몸을 이끌고 최선만 다한다. 그 뿐이다.

김한영 기자 베일에 쌓여있다. 묵언수행중이지만 2, 3차는 함께한다. 박요진 기자 사회인 야구 등 각종 운동으로 다져진 만능 운동꾼. 웃음을 잃지 않는다. 재치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주도한다. 최환준 기자 쓰러지지 않기 위해 패스만 한다. 한 번 뛰면 그의 체력은 고갈되기 때문이다.

유대용 기자 큰일이다. 너무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일보다는 운동이 시급하다.

자신이 젊다고 생각하며 합법적인 일탈을 원하는 기자는 임후성 총무에게 문의하면 구성원들의 익명 투표 등을 통해 가입여부가 결정된다. 2~3회 운동을 통해 건강 증진,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시작한 이 모임이 부디 오래 지속되길 바래본다.

/사진=전남매일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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