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기자들 포부] 항상 배우고 공부하자 무등일보 김영솔 내 생애 가장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를 칭칭 동여 메게 되자 6개월의 수습이 끝났습니다. 끝 난지도 모르게 끝났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마치 전역을 기다리는 군인마냥 디데이를 기다렸습니다.수습을 끝내고 보니 왜 그렇게 수습이 끝나길 기다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막상 수습기간이 끝났지만 어렵고 힘든 것은 그대로입니다. 도리어, 수습이었을 때 덜 부끄러울 수 있었습니다.제 자신에 항상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항상 배우고 공부해 부끄럽지 않은 기자가 되겠습니다. 꼼꼼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모자람 없이 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8-01-24 조회3336
[새내기 기자들 포부] 정론직필 길 걸을 것 남도일보 김다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정론직필의 길을 갈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널리즘의 본령은 팩트 확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수습기간,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면서 객관적인 사실만을 보도하는 '발로 뛰는 기자'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도일보에 입사한지도 어느덧 8개월이 다되어갑니다. 아직 8개월밖에 안된 '햇병아리 기자'이기에 아직은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치열하게 사실 확인을 거치며 저널리즘의 본령 만큼은 지키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수습기간에 배운 선배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항상 발로 뛰는 정론직필의 길을 갈 수 있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8-01-24 조회2640
[새내기 기자들 포부] 첫 바이라인 초심 그대로 남도일보 한아리 처음엔 수습기자가 되고 글 한 줄 써 내려가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습기간만 끝나면 기사 쓰는 게 쉬워질 것 같았습니다.하지만 오히려 하루하루 지날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고 더 어렵기만 합니다.매일 아침 새로운 일들과 마주하고 다른 기사를 써 내려가며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때론 실수도 합니다.그렇지만 동기들과 의지하며 선배님들의 조언과 다독임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얼굴도 조금 두꺼워져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도 걸고 약간의 의연함도 생겼습니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새내기 기자로서 부족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처음 기사에 바이라인이 달렸을 때의 설렘을 기억하고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8-01-24 조회2623
[새내기 기자들 포부] 정보는 용기있는 자의 것 남도일보 김영창 수습기자를 하면서 5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성격, 옷차림, 외모, 말투 등 다양한 특징을 지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하지만 다양한 특징을 지닌 그들에게도 공통점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먼저 다가서지 않으면 절대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이 때문에 처음에는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때론 자존감이 무너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내 자신 스스로 자심감을 키웠습니다. 자신감을 키우다보니 취재는 수월해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끔씩 자신감이 결여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옆에서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이 부족하지 않고, 넘쳐나지 않게 절제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8-01-24 조회3138
[새내기 기자들 포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신출내기 기자 kbc 광주방송 최선길 "kbc 최선길기자입니다."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는 말이지만, 저는 아직 이 말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수습을 뗀 지 고작 3개월. 취재도 기사도, 때론 평생 가 본 적도 없는 경찰서를 제 집 드나들 듯 하는 제 모습도 낯섭니다. 그렇다보니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하고 즐겁지만, 사실 두려운 마음이 가장 큽니다. "밤사이 사건사고를 놓치면, 그러다 혼나면, 기사를 쓴다고 해도 데스킹은 어떡하지?" 가끔 걸려오는 항의 전화도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일까'가 가장 두려운 '하룻강아지'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하룻강아지 가운데서도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 '기자'가 되려고 합니다. 더 묻고, 더 듣고, 더 뛰고, 더 혼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스스로 '자랑스럽다' 말할 수 있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8-01-23 조회3231
[새내기 기자들 포부] 콩깍지는 벗겨졌지만 여전히 설렌다 kbc 광주방송 전현우 연애 100일. 상대방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고 관계를 생각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 때 관계가다음 고비인 연애1년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연인들에겐 '골든타임'인 셈입니다.전 이제 수습을 뗀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당일 사건사고를 챙기기 바쁘지만, 그럼에도 '기자'라는 단어를 접할 때면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가득합니다. 기자에 관한 책에 절로 손이 가고뉴스 영상을 검색해보는 저를 볼 때면, 마냥 콩깍지가 씌어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5년 뒤, 10년 뒤 기자와 제가 어떤 관계일진, 지금으로선 감히 말 못 하겠습니다.다만 이거 하나는 약속합니다. 연애 초기, 연인 사이처럼 기자와 저 사이에서 치열한 밀당을 하며 기자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8-01-23 조회3325
[새내기 기자들 포부] 배울 게 많은데 야속한 시간아 kbc 광주방송 고우리 벌써 수습을 '작년'에 뗐다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도 현장으로 뛰어갈 때면, 무엇을 취재해야할지 마음이 급한 데, 제 맘도 모른 채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갑니다.조바심을 가득 안고 도착한 현장에선 많은 걸 배웁니다. 약속이나 한 듯 언제나 현장은 예상 밖입니다. 그 와중에도 선배들은 핵심만 콕 짚어 질문합니다. 앞으로 걸어갈 배움의 길이 많다는 게 기대되는 이유입니다.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마주할 모든 현장에서 더 많이 걷고, 듣는 기자, 고우리가 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8-01-23 조회3858
[주목 이사람] 무등일보 편집국장 김종석"소통·공감하는 조직문화집중·책임지는 제작환경"김종석 무등일보 신임 편집국장은 조직원 간 소통과 공감, 제작을 위한 집중과 책임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 밀착형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위해 묵묵히 무등일보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1991년 무등일보 공채 3기로 입사한 김 신임 편집국장은 정치부장,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2013년 5월부터 2년 6개월여 간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김 국장은 "어깨가 무겁다. 선후배들을 믿고 앞만 보고 걸어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두 번째 편집국장'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웠다는 그는 "결정까지 아주 많은 고민이 있었다. 수차례 고사도 했다. 국장직을 다시 맡으면 언론 본연의 역할에 헌신할 수 있는 열정이 있는지 먼저 생각했다"며 "결국 답은 무등일보 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선후배들의 저력을 잘 알기에, 특히 새로운 둥지가 된 SRB미디어그룹의 부름에 담긴 뜻을 알기에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김 편집국장은 "2018년은 광주전남 최초 조간신문인 무등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는데다 우리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아주 중요한 해"라며 "지역의 목소리를 가장 잘 담는 밀착형 언론, 소통과 화합이 잘 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부장급 이상 데스크들에게는 책임을, 차장급 기자들에게는 소통을, 일선 기자들에게는 열정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원활한 조직 운영을 위한 윤활유가 되겠다고 했다.김 편집국장은 "새롭게 변화된 무등일보의 모습을 기대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주현정 편집위원(무등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7-12-12 조회2917
[주목 이사람]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 오성수 "독자 눈높이 맞는 가치있는 콘텐츠 발굴 최선 다할 터"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함께 추진해야 하는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24일 취임한 오성수 신임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은 향후 2년간 행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언론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해 저널리즘의 사명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기자의 자긍심 함양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오 편집국장은 "SNS 등 뉴미디어 환경의 확장에도 불구하고 신문, 특히 지방 신문은 그 역할과 포지셔닝이 분명한만큼 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고 의제를 선점하는데는 지방신문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며 "주어진 여건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오 편집국장은 "독자들의 눈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정보의 다양화로 인한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담아내는데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그는 "전반적인 언론산업의 위축 과정에서 신문과 방송, 중앙과 지방언론사 간의 간극이 확대되는 경향도 있지만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발굴하고 자구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며 "광주매일신문이 가장 앞서 선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오편집국장은 "특히 2년 전 호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인터넷TV인 광주매일 TV 개국으로 신문과 방송의 융·복합에 대한 비전이 어느 정도 입증된 만큼 이의 극대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지 편집위원 (광주매일신문)
광주전남기자협회 17-12-07 조회3098
<사진설명>(상)뮌헨 BMW 본사 및 박물관 외관. (가운데)독일 주택가 길거리에서 한컷. (하)프랑크푸르트 자동차전시회 'IAA'서 선보인 벤츠의 신형 전기차. [독일 취재기] 오승지 광주매일신문 기자 기사 걱정 날려준 프랑크푸르트의 저녁 노을 비행 피로 맥주 한잔에 '싹'이유 있는 4차 산업혁명 태동지친환경 실천 시민의식 본받아야 9월 말, 한국에서의 늦더위에 지쳐갈 때쯤 독일로 향했다.'4차산업혁명의 요람 빛가람 에너지밸리'라는 주제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획취재를 하기 위함이었다.설렘 반, 걱정 반으로 도착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저녁 노을은 내 걱정을 날려주듯 푸근한 모습으로 반겨줬다.도착하자마자 맛 본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와 독일 본토의 맥주 덕분이었을까. 장기간 비행에도 불구하고 피로보다는 상쾌함과 기대감이 앞섰다.주 취재 목적지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중앙은행이 있는 금융중심가이자, 공항허브도시로 유명한 관광·상업도시다.그런 프랑크푸르트 시가 '기후 보호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채택하고 100% 신재생에너지 달성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꾸려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전 세계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의 인위적인 배출을 줄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에너지 사용을 자제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 효율화 모색, 전기차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이미 독일의 20여 도시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 다양한 지리적 조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이룬바 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는 공항이 있어 풍력발전 설치는 어려워 이미 공급된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최대 고민거리인 셈이다.실제로 눈으로 직접 본 프랑크푸르트의 실천 모습은 놀라웠다.길거리 곳곳에서는 전기차 충전소와 카셰어링 시스템, 태양광 판넬 부착 공공시설물들이 눈에 띄었다. 마인강을 따라 들어선 고층 건물들은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은 건물로 탈바꿈되고 있었다.시민들은 이미 다 마신 물병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또한 웬만한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했으며, 곳곳엔 녹지공간과 자전거전용도로가 구축돼 있었다. 도시 자체가 시민들이 이동하는데 인위적인 탄소배출이 일어나지 않게끔 설계된 듯 했다.독일의 자동차, 산업, 건설에서도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주말을 이용해 방문한 뮌헨 BMW 본사 박물관 전시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IAA(International Automobile Ausstellung)'의 주요 테마는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이었다.글로벌 자동차·엔진 전문 생산 업체인 BMW, Audi, Mercedes Benz 등은 고효율·고성능·제로탄소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하이브리드 엔진의 청사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뢰머광장, 괴테하우스 거리 등 유명 관광지의 일부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재건설·개보수 작업이 활발했다.현지 취재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독일인들은 막연한 의미가 아닌 '실현 가능한' 4차 산업 혁명에도달해있다는 점이었다.이는 기후 보호를 위한 독일 연방정부와 프랑크푸르트 시의 에너지효율화 사업 뿐아니라 시민들과기업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된다.나부터 실천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됐다.과한 소비나 에너지 사용은 없었는지, 무심코 낭비한 재원은 얼마나 되는지 말이다.이런 고민을 우리 지역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특히 광주는 소비도시이자 제조업 그리고 자동차 산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독일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닮은 점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 발전을 지향해가다보면 '4차 산업 혁명' 완성도 먼 이야기는 아니라 믿는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7-11-03 조회3813
<사진설명>(상)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버카스텔 매장을 찾아가던 중 한 광장에서 열린 '농업박람회'(맞는지 잘 모르겠다)에 들러 기념샷을 남겼다.(가운데)베를린 아들러스호프에 입주한 중국 청년창업가를 만났다.독일에서 혼자 근무하는 탓에 많이 외로웠는지 너무도 반갑게 맞아줬다.(하)식탐에 맥주 두 잔을 시켰지만 '통풍' 낌새가 찾아왔다. 독일에서 맥주는 딱 3잔 밖에 마셔보질 못했다. [독일 취재기] 박기웅 광주일보 기자 출발부터 삐끗…시행착오로 얼룩진 첫 유럽행 공항까지 죽음의 질주·취재 불발 아찔자전거로 누빈 베를린 '내 마음속에 저장'한국과 다른 청년창업 전폭 지원 부러워 "아! 망했다." 비록 일 때문이지만 '생애 첫 유럽행'은 설렜다. 밤잠을 설쳤다. 그렇게 첫날부터 꼬이기 시작했다.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으로 취재를 다녀왔다. 주제는 청년창업.당일 새벽 5시30분께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기 위해 알람을 맞췄지만 얼마나 설렜는지 쉽사리 잠들지 못했다. 맞다. 늦잠잤다.(혼날 것 같은데…)'AM 07:20'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실수가 꼭 이럴 때 나오더라. 12시30분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당황은 사치다. 곧장 KTX부터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을 찾는다. 답이 없다. 씻지도 않은 채 차키를 들고 주차장으로 달린다.'AM 11:32'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목숨 걸고 밟았다. 다리가 후들거린다. 캐리어를 업고 뛴다. 발권부터 입국장까지 줄을 선 사람들에게 사과하며 맨 앞으로 튀어나간다.'AM 12:04' 세이프. 간신히 비행기에 올랐다. 그 와중에 면세점에서 담배도 샀고, 흡연실도 들러 장기간 비행을 앞두고 마지막 담배까지 피웠다. 탑승해 좌석에 앉아서야 안도했고, 긴장이 풀리자 북받쳐오는 설움에 눈물이 났다.'PM 08:00', 'AM 04:00', 11시간의 비행, 7시간의 시차, 나는 완벽하게도 '시차적응'에 실패했다. 7일간 일정내내 취재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가 끝나는 오후 8시면 곯아 떨어졌고, 새벽 4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졌다.생에 첫 유럽여행(원래 목적은 출장)은 시작부터 삐꺽거렸지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도착했을 때 감동은 아직도 남아있다. 중앙역 건너편에 '금호타이어' 간판이 괜스레 반가웠다. '살다 보니 내가 유럽에 와보네.' 강원도 인제 산골짜기에서 나고 자란 나에겐 해외여행은 물론이거니와 제주도 여행조차 멀게만 느껴졌다. 유럽은 상상만 해봤을 정도. 역시 기자를 하길 잘했구나.청년창업과 관련된 취재는 주로 베를린에서 이뤄졌다. 베를린은 도시 전체가 트램, 지하철, 버스 등 교통망이 촘촘히 연결돼 있다. 그래도 유럽에서는 역시 '자전거'를 타줘야한다. 나의 '로망'이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시 전체를 둘러보자 어느 정도 길이 눈에 익었다. 용기를 내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가방을 둘러매고 강변을 따라 달린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체코 등 9개 나라 국경을마주한 탓에 마음을 빼앗는 건축물들이 많았다. 모든 게 황홀했다.여행에서 먹을 걸 빼놓을 수 있으랴. 독일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족발요리인 '아이스바인'과 '슈바인학센', 돈까스를 닮은 '슈니첼',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간식인 '커리부어스트' 등 안 먹어본 게 없다. 다만, 짜도 너무 짰다. 맛이 없었다. 맥주 역시 그랬다. '맥주의 나라'에 왔으니 '응당 온갖 맥주를 다 먹어볼 심산이었지만, 두 끼 만에 '통풍'이 왔다. 아…. 이번 취재를 계기로 안 그래도 흠모(?)했던 독일이라는 나라에 푹 빠졌다. 현재 베를린에는 세계각국의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스타트업'이 활발하다. 2천여 개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고, IT를 넘어 사회적기업, 패션, 음악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다.부러웠던 건 베를린시와 독일 정부의 '아낌없는 투자'였다. 유럽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아들러스호프'를 방문했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도 외국인 비율이 40%를 넘어 선다는 것이었다. 외국인 창업가를 유치하기 위한 지원은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하면서 안정적인 창업을 돕고 있다.특히, 4차 산업혁명이 이슈인 지금 신재생에너지 관련 창업과 투자가 굉장히 활발한 분위기다. 안타깝게도 한국 기업과 창업자는 단 한 곳도 없었다.어찌보면 실패한 취재이자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첫날부터 늦잠을 잤고, 시차 적응에 실패하면서 '밤문화'도 놓쳤다. 취재약속을 잡은 기관 담당자가 당일 '잠수'를 타기도 했고, 기껏 통역사를 데려갔더니 독일어를 못하는 담당자도 있었다. 내심 기대했던 우연한 인연, 운명적인 사랑마저 없었다. 실패 했으니 성공적인 취재기(여행기)를 써볼 수 있도록 내년에 한번 더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텐데….
광주전남기자협회 17-11-03 조회2748
<사진설명> 광주U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정철(왼쪽) 호남대 통합뉴스센터 주간과 정희윤 남도일보 기자 정희윤 기자 부녀 광주U대회 공로 표창 학생기자 '유니브로'로 활약 남도일보 정희윤 기자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정 기자는 2015광주U대회 당시 광주광역시와 광주U대회조직위원회, 호남대학교 통합뉴스센터가 공동주관한 세계대학생LTE방송 '유니브로' 기자로 선발돼,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누비며 U대회 소식을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렸다. 특히 세계 대학생LTE방송 유니브로의 기획 운영 총괄책임자이자 아버지인 호남대학교 정철 통합뉴스센터 주간과 함께 표창을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정 기자는 "U대회 기간 중 유니브로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자의 꿈을 키웠다"며 "장관상까지 수상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편집위원회
광주전남기자협회 17-09-21 조회3409
[주목 이사람] 김상훈 신임 광남일보 편집국장 기동취재반 활성화…지역 여론 구심점 공채 출신 첫 임명부서 통합 업무 효율화1대 1 소통 강화 노력 광남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김상훈(51·사진) 편집국 부국장이 승진, 발령됐다.신임 김 편집국장은 대동고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광남일보 공채 2기로 입사했다.광남일보 공채 출신 첫 편집국장이다. 정치부장과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김 국장은 편집국 업무 효율화를 위해 기존 부서를 3국 1부로 통합(3국안에 6부 1팀) 운영하며 취재기자 역량 강화를 위한 기사교육을 상시 실시하기로 했다.특히, 광주·전남지역 독자들에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부와 지역 사회부를 중심으로 기동 취재반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또한 편집국 직원들과 부서별 호프 타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1대 1 면담을 상시 갖는 등 소통 강화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김상훈 편집국장은 "광주·전남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위주의 기사가 많이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동취재반을 활성화 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제점을 알리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남일보가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올바른 여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 최고의 신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기자(大記者)로 자리를 옮긴 김옥조 전편집 국장(제35대 광주·전남 기자협회장)은 앞으로 문화·예술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문화사업 전반에 대한 총괄 책임을 맡는다.-이현규 편집위원(광남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7-09-21 조회3020
[주목 이사람] "일할 맛 나는 편집국 꼭 만들 것" 김일환 신임 광주일보 편집국장"풀 것은 풀고 바꿀 것은 바꾸겠습니다. 일할 맛 나는 편집국 꼭 만들겠습니다."김일환(55·사진) 제32대 광주일보 편집국장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편집국장 임명동의 투표'에서 과반 표를 얻어 신임 편집국장으로 임명됐다. 편집기자 출신 첫 편집국장으로 임명된 그는 29년간 광주일보에 몸담으면서 광주전남기자협회 지회장·협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어려울 때 앞장섰고, 지난 3년 동안 편집 부국장을 맡으면서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김 국장은 신임 편집국장으로서 '좋은 신문·강한 신문'을 만드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뒀다. 그는 일부 기자에 업무가 쏠리는 '업무량 양극화' 지적에 대해 "철저한 데스크중심제를 통해 권한을 나누고 일 중심으로 부서가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회의를 낭독회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결정된 사항은 곧바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매달 부장회의에서 '이달의 좋은 기사' 3건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김 국장은 신문 산업의 위축과 어려운 회사 경영 사정으로 어깨가 무겁다. 그는 "복지가 만사"라며 "편집국원이 필요한 것들을 파악한 뒤 노조와 함께 고민해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편집국원이 모아준 뜻을 실천하는 게 제 임무"라며 "쓴소리, 단소리 마다 않을 테니 많은 의견을 달라"고 당부했다.1988년 광주일보에 입사한 김 국장은 편집부장·사회부장·체육부장 등을 거쳤다.-글=백희준 편집위원(광주일보)-사진=김진수 광주일보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17-07-14 조회3293
노정훈 남도일보 차장 '노유주' 공주님 득녀"건강이 최고! 튼튼하게 자라다오""저도 이제 공주님을 모시게 됐습니다!"남도일보 '젠틀맨' 노정훈(44) 차장이 지난 6월 4일 '딸 바보' 대열에 합류했다.2015년 품절남으로 늦게 합류한 노차장은 결혼 2년 만에 3.3kg의 어여쁜 공주님을 맞이했다.회사내에서도 오랜만에 들려온 출산 소식이었기에 사무실 또한 덩달아 잔치집 분위기였다.어여쁜 공주님의 이름은 '노유주'다. 한자로 아름다울 유(瑜), 섬 주(洲)자를 써 '아름다운 섬'과 같은 아이라는 뜻처럼 벌써부터 상당한 미모를 자랑한다.사진으로 첫 대면한 공주님은 생후 1개월의 신생아 답지 않은 동그랗고 맑은 큰 눈망울과 앵두같은 입술로 '모태미녀'를 예고했다. 공주님의 미모에 대해 사무실 내에서는 형수님의 미모를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고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특히 딸 바보 아빠답게 벌써부터 '예비 사윗감'을 선착순으로 예약받고 계시다는 소문도….늦깍이 아빠가 된 노정훈 차장은 "분만실에서 유주를 처음 안았을때 '울컥'하는 느낌과 진통으로고생한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 우리 공주님이 튼튼하게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소감을 말했다.-정희윤 편집위원(남도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7-07-14 조회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