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기자상] 대상 광주일보 지역 토호세력의 이권개입·특혜에 경종 울리다 전직 시장 아들 땅 용도변경 의혹 광산구·市 등에 수차례 사실 확인총선 앞두고 정치권 경각심 들길 최근 방영 중인 대하 역사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현종’이 거란의 침입을 피해 몽진(蒙塵)을 한다. 일부 호족은 자신들의 재산과 식솔의 안위를 위해 피난길에 오른 왕을 시해하려는 갖은 수단까지 동원한다. 이러한 호족은 ‘토호’(土豪)라고도 불린다. 과거부터 토호세력은 지역사회의 경제실권을 장악하며 지역의 지배세력 또는 기득권을 권고히 해왔다. 근대 이후 중앙집권제가 도입되면서 토호세력은 점차 사그러드는 듯 했지만 1995년 이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몸을 숨겨왔던 토호세력들은 다시 양지로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의 수장이 선출직으로 변경되면서 토호세력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토호세력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 지역의 각종 정책이나 사업에 관여해 온 것이다.지난해 6월 광주일보는 전직 광주시장의 아들 소유 법인이 기본적인 행정 절차를 어기며 취득한 산업단지 제조시설(공장)용지를 지원시설(상업)용지로 변경한 특혜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일반인이 사업을 하면서 용도변경에 따른 행정기관의 인허가를 받기 위해 갖은 로비를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한때 광주시민을 대표했던 인사의 아들이 특혜를 받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오히려 전 광주시장은 광주를 대표하는 공인으로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대표이사의 위치에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에 대한 확인은 경찰 수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무엇 때문일까. 누구나 의심하지만, 누구나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 바로 토호세력이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들었다.의심을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혹시나 동명이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산단을 관리하는 광산구, 광주시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사실 확인을 했다.시장이 아들의 특혜가 맞다는 확인을 거쳐 확신을 얻었고 결국 보도를 시작했다. 보도 중간에도 많은 의혹이 생기고 확인되고가 반복됐다.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토호세력의 특혜는 언젠가 반드시 드러날 수밖에 없고 그 역할을 하는 건 바로 언론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마지막으로 이번 보도에 대해 높이 평가해주신 심사위원들과 같이 일한 선·후배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몇 개월 후면 총선이 시작된다. 이번 보도로 정치권 전반에 경각심을 심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인들의 지인이 특혜를 받는다면 반드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선거운동에서부터 투명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58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취재 최우수상 남도일보 “국가 R&D 시스템 개선하는 계기 되길” 지난해 4월 제보 전화 한 통으로 취재가 시작됐습니다.전기차 인 휠 모터를 생산하는 국가 R&D 전문업체인 피티지 내부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인건비 착복 관련 내용이었습니다.당시 피티지는 ‘광주형 뉴딜을 이끌 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지역 유력기업이었습니다.그만큼 지역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막대했고, 취재와 보도 과정 역시 녹록지 않았습니다. 제보를 접하고 자료를 수집하며 사실을 확인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렸습니다.하지만 피티지 전 임원과 국가 R&D 사업 관계자 등 각종 불이익과 위협 등을 무릅쓰고 취재에 협조해 준 이들이 있어 해당 문제를 세상에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이번 보도가 국가 R&D 사업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취재가 막힐 때마다, 남다른 혜안으로 답을 제시해주신 심진석 선배와 현장에서 열심히 발품을 팔아 유의미한 취재를 해준 이현행 기자,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박준일 사장님과 김우관 편집국장님, 김명식 정치부 국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52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기획 최우수상 무등일보 “부의 정도 따른 재난 불평등 없기를” 지난해 광주와 전남은 기후위기로 촉발된 피해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했다. 역대급 가뭄으로 인한 제한급수 위기를 시작으로 기록적인 호우, 폭염을 비롯한 극단(極端)의 날씨가 뉴노멀이 되면서다.이번 기획은 언론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재난 불평등 문제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그러나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다. 광주시장이 직접 나서서 가뭄·홍수·폭염 3대 안심도시를 만들겠다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 한 해 이어졌던 기후재난 문제가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재난이 무서운 이유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올해는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가진 정도에 따라 불평등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59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사진 최우수상 뉴시스 “잘못된 제도 개선은 우리의 책무” 광주 지역에 기록적인 눈이 쏟아진 2022년 겨울에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여름에도 어르신들은 폐품을 실은 수레를 끌었습니다. 몇 푼 되지 않는 연금에 기댈 수 없어 폐품을 모아 팔아온 어르신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겹고 처연한 계절을 보내왔습니다. 지난해 8월 폐품을 수집하던 60대 어르신이 열사병 추정 질환으로 숨지자 지자체는 그제야 발을 벗고 나섰지만 대책은 오늘날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광주 시내 5개 자치구가 벌이는 폐품 수집 어르신 대상 지원책은 교통사고 예방 조끼 또는 열사병 대비 쿨토시 지급 수준에 머무르고 전수 조사는 1년에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행정 당국의 별도 지원 대책 수립 약속은 더위 혹은 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동력을 잃습니다. 어르신들을 향한 보다 개선된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낮은 곳의 목소리를 귀담아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우리의 책무에 성실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57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편집 최우수상 남도일보 “새로운 자연의 세계 알아가는 즐거움” 매주 목요일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나의 메일함에 메일이 들어왔다. 충남 아산에 사는 이정학 숲 해설가님이 보내주는 ‘자연속으로’ 원고다. 주말에 기사를 읽어보고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사진과 매치해보고 제목을 떠올려 보고 또 일요일에 출근해 직접 편집하면서 변화를 줘보고 이렇게 해서 지면이 완성됐다. ‘이정학의 신비한 자연속으로’는 첫 회를 내가 편집하고 2022년 후배가 바통을 받아 제작하다가 지난해 다시 나에게로 왔다. 다른 면들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기획물이라 남달리 애정이 있는데 ‘상’까지 받게 돼서 ‘기쁨 두 배’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제작하면서 ‘나방의 세계’를 알아가는 기쁨 또한 덤이다. 매주 기사 송고를 해주시는 이정학 숲 해설가님과 항상 열정을 갖고 신문제작에 임하는 우리 남도일보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42
[올해의 기자상] 방송 취재 최우수상 광주MBC “언제나 이면을 보겠습니다” 8200여 대에 달하는 광주 택시, 매년 수억 원씩 투입되는 시민 혈세.특히 2015하계U대회 개최를 앞두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겠다며 시작된 광주시의 택시선진화사업에는 지금까지 무려 140억원이 쓰였습니다.하지만 시민들은 왜 안전하다, 친절하다 느끼지 못할까. 택시종사자들은 또 왜 열악한 처우를 호소할까.광주MBC의 ‘누구를 위한 택시 선진화 사업’ 보도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됐습니다.지역의 한 시민단체(참여자치21)의 문제 제기에서 비롯된 발제였지만, 5차례 연속 취재를 통해 일부 정치세력의 개입을 추측할 수 있는 정황도 확인했고, 보도를 무마하려는 택시조합의 비도덕한 민낯도 포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광주MBC의 보도를 기점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택시 선진화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재감사를 광주시에 촉구하면서 공론화를 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였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이면을 보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66
[올해의 기자상] 방송 기획 최우수상 KBS광주방송총국 “지역 기자의 본분을 되새기다” ‘지역’과 ‘기자’를 생각합니다. 지역이든 수도권이든 취재 영역에 제한은 없지만 지역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일, 지역 기자가 해야 하는 일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대기업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원료부두에서 바다로 오염수가 흘러드는 모습이 찍힌 짧은 동영상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띄워 현장을 확인하던 그 순간부터, 시료 분석과 시설 개선까지 이어지는 모든 취재와 보도 과정이 그러했습니다.‘그곳’에 ‘기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도 했습니다.지역국에서 함께 뛰고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2023년 KBS 순천국 선배, 동료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지역 언론을 지키며 묵묵히 그 길을 걸어온 촬영기자 김종윤 선배, 마지막 기자상 수상과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77
[올해의기자상] 신문·통신 취재 우수상 전남일보 “안전사회 위한 보도 노력하겠다” 2022년 1월 1일 자로 수습을 떼고 10일 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자 생활을 막 시작했던 터라 힘겨운 수색작업 현장, 피해자들의 눈물과 상처를 지켜보기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희생자 수습이 마무리되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전면철거 및 재시공을 선언했지만,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어떠한 합의도 없이 상가나 근린시설이 들어서는 지상부 1~3층을 존치시킨다는 철거계획을 발표했습니다.해당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보도가 일파만파로 퍼졌고 결국 HDC현대산업개발은 남기려던 지상부까지 철거하겠다고 정정했습니다. 지역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가 되기까지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65
[올해의기자상] 신문·통신 취재 우수상 연합뉴스 “기득권 메커니즘 부수는 초석이 되길” ‘S 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이들은 ‘인맥이 곧 실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이번 사건을 지켜보며 스무 살 무렵 읽었던 강준만 교수의 책 ‘패거리 공화국’이 떠올랐습니다.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이번 사건이 어떤 결말을 남길지 예측이 안 됩니다.취재 현장에서, 또는 출입처에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여러 동료 기자도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사건이 누군가의 불행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득권 메커니즘을 깨부수는 또 하나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69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취재 우수상 광남일보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제니퍼 정’의 사기 피해 취재 과정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제발 보도를 통해 우리 같은 피해가 더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세요’였습니다.피해자들은 아픈 가족의 치료를 위해서 또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그를 믿고 의지하며 모아둔 돈을 모두 전달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들의 상처와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아픔으로 수상을 했다는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피해자들을 고통 받게 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던 이들은 법의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것은 빈틈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지는 것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피해자들에게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62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기획 우수상 뉴시스 “교육계 불공정 거래 사라지는 계기 되길” 광주 지역 중·고생들이 착용하는 교복 가격이 업체들 간의 담합을 통해 비싸게 형성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광주지법은 교복 업체들이 조직·반복적인 담합으로 교복 납품가를 책정했다며 입찰방해와 독점 규제·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리점주 29명에게 벌금 300만~1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교육부와 광주를 비롯한 전국의 교육청은 교복입찰방식 개선에 나섰으며 해당 업체들에 대해서는 5~6개월의 입찰 제한 조치했다.교육은 가장 깨끗하고 청렴해야 하는 곳이다. 미래세대에게 기성 사회의 좋지 않은 현상이 투영돼서는 안 되는 공간이다. 미래세대들이 ‘담합’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는 교복을 착용한 채 민주주의 교육을 받지 않고 ‘공정’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새겨지길 기대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53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기획 우수상 남도일보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일군 결과” 남도일보는 지난해 매주 ‘이슈 포커스’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들을 3∼5개 면에 걸쳐 집중 보도했습니다.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 이전 등 지역 현안을 주제로 매주 새로운 이슈 포커스를 열정적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쓰레기소각장 신규 건립과 풍암호수 수질 개선 보도를 통해서는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김우관 편집국장은 “수상한 모든 기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특히 남도일보가 올해 선보인 심층 취재물인 ‘이슈 포커스’가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전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일군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52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기획 우수상 전남매일 “지역민이 찾는 광주천 조성에 보탬되길” 취재 시작 전 알아본 광주천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지하 침구량 감소, 도시하천 건천화, 수질오염 자정 능력 약화 등 현상이 지속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를 관리하는 기관은 제각각이고, 즐길 거리 없이 단순 산책길로 전락해 지역민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었다.광주천의 역사적 가치를 알게 됐을 땐 지역민 입장에서 더욱 마음 아프기도 했다. 광주천은 광주의 젖줄이자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 생태하천이다. 취재를 통해 기자와 지역민의 관점에서 광주천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제시했는데,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기대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53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기획 우수상 광주매일신문 “청년 농업인들의 꿈 응원하고파” 최근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귀농·귀촌을 꿈꾸는 많은 청년이 생겨났습니다.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선배 청년들의 이야기를 조명함으로써 농업을 소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취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특히 주위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작물이나 농법·작물 재배 외에도 체험·가공 등 기타 활동에 중점을 두고 섭외했습니다. 발전된 농업 이야기를 비롯해 실제 농업인의 고충이나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농장의 매출이나 규모에 집중하기보다는 꿈을 찾아 농촌으로 온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전남지역 농촌들이 인구소멸과 고령화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청년 농업인들에게 이 기사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63
[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사진 우수상 전남일보 나건호 “급박한 현장에선 차분함과 센스로” 지난해 여름 폭우로 통제되었던 광운교 다리 밑에서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불어난 광주천 물에 고립됐다는 소식을 접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시민들은 안전하게 구조되었으나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침수 피해는 갑작스럽게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발생 될 수 있기에 광주 곳곳을 예의주시하며 살펴보는 중 운이 좋게 현장에 먼저 도착해서 취재했기에 좋은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급박한 현장 속에서 중요한 장면을 차분하고 센스있게 취재를 했기에 더욱 좋은 사진을 찍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1000 마디 말보다 단 한 장의 사진이 효과적이듯이 이번 좋은 상을 계기로 더욱 센스있고 성장하는 사진기자가 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4-02-07 조회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