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국화·현대화 다시금 고민” 이연우 경기일보 기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광주에 빚을 졌다더니, 너무 거액이었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전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민주 역사 기행’에 참여하면서,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꽤 오래 머리를 잠식했던 생각이다. 금남로와 300여㎞ 떨어진 경기·인천지역에 머물며 매년 기념하던 5·18민주화운동은 어쩌면 내겐 가욋일이었다. ‘광주 정신’의 숭고함을 모르겠느냐마는, 수도권에서 더 이상 무얼 해야 할진 모르겠다는 이유로 혼자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해서다. 그 부끄러운 생각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했을 때 화살처럼 꽂혔다. 엄숙함 중앙에서 무명(無名)의 민주열사들을 바라보자니 ‘옛 일’이 아님을 느껴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콕콕거렸다.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 1980년이라는 시대적 한계를 넘어 민주화운동의 전국화·현대화를 위해 다시금 고민하게 한 연수였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5-26 조회1437
kbc 신임 지회장 염 필 호 “충실한 전달자 될 터” 전대미문의 팬더믹으로 취재현장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미래에도 지역 언론들, 지역기자들이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일 것이다.‘아마도 길을 잃은 것 같다’ ‘어디로 가야할지 참으로 쉽지 않은 시절인 된 것 같다’는 얘기가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는 요즘이다.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힘은 여러 가지 처방이 있겠지만 그 시작점은 함께 하는 마음인 것 같다.광주방송 지회장으로 먼저 협회 집행부와 소속 지회가 잘 소통될 수 있도록 충실한 전달자 역할을 나가겠다.선후배 기자 회원들끼리 화합하고 협력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겠다.각종 플랫폼과 콘텐츠의 보편화로 인해 기자의 존재감이 한 없이 초래해지는 우리 언론환경에서 협회와 함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자그마나 힘을 모으겠다.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기자 간 또는 취재원과 기자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선후배님들과 고민하겠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1-04-09 조회1456
█ 대구경북기자협회 사무국장 강승규(영남일보 차장)“광주의 오월, 모두의 오월” 광주는 처음이다. 생활권이 달라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다. 친구는 물론, 가까운 지인조차 광주와 연관된 이들은 없다. 한국기자협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민주묘지에서 공동참배하고 옛 전남도청, 기록관 등을 둘러본다고 했을 때, 사실 설렘보단 두려움이 컸다. 기자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음에도 말이다. 단지 5·18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 고향이 대구경북인 탓에 ‘도둑이 제 발 저린’ 영향이 컸던 것이다.국립5·18민주묘지에 들어설 땐 가슴이 뭉클했다. 함께 간 일행들에겐 무심한 척 시종일관 장난기 섞은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내심 안절부절 못했다. 참배하는 동안 기자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묵언하는 것이 불의에 굴종하지 않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정의로운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던 5·18 영령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계엄군에 맞서 목숨을 걸고 최후까지 항전했던 옛 전남도청 앞 도로를 거닐 때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당시 탱크가 진입하는 모습과 민주주의를 외치며 울부짖는 학생의 목소리가 들리는 환각·환청 증상을 보였다. 평소 예민한 성격이 아님에도 이런 증상을 보여 너무 놀랐다. 일행들 몰래 인근 편의점에서 두통약을 사 먹을 정도였다.2박3일간 전국 언론인 대상 5·18 민주역사 기행을 마친 뒤, 돌아오는 길 서점에 들렀다. 서점에선 5·18 관련 서적인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구입했다. 그리고 일주일째 정독중이다. 한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된 민주화운동의 원동력 되고, 군부독재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 87년 6월 항쟁의 밑거름된 5·18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1-06-03 조회1463
전남매일 김혜린 기자 “책임감 거름삼아 성장하겠다” 수습기간을 포함한 약 반 년의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처음 경제부로 부서 배정 받았을 땐 두려움이 컸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으로 부담이 앞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책임감도 커지지만 기사를 무사히 냈을 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도 많지만 책임감을 거름삼아, 열심히 성장해 누군가의 인생을 대변할 수 있는 기자로 나아가겠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3-10 조회1484
전남매일 조혜원 기자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첫 인턴으로 출근한 날 회사 각 부서로 인사를 다닌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이 지났다. 지금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낯설다. 또 현장취재를 나갈 때 쭈뼛쭈뼛한 내 모습을 보면 힘이 빠지기도 한다. 여전히 취재에 나가서 질문을 하나씩 던질 때마다 긴장된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다. 서투른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 또 열심히만 하기보다는 열심히 ‘잘’해야겠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3-10 조회1490
박성원 전남일보 편집국장 “전남일보만의 차별화된 보도 강화” 박성원 전남일보 편집국장은 “대내외적으로 언론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편집국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전남일보를 위해, 또 구성원들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일할 맛이 나는 직장을 만들고, 전남일보만의 차별화된 보도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신임 편집국장은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업무 외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타 매체와 차별이 없는 단순 받아쓰기 보도, 현상만을 나열하는 무가치한 보도는 지양하겠다. 전남일보가 지난해 9월 베를리너판 전환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이유도 기사의 양은 줄이더라도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박성원 국장은 그러면서 “타 매체보다 늦더라도 특정 사안의 전후 배경을 살피고, 이에 대한 파급효과와 평가, 개선책 등 대안을 제시하는 전남일보만의 색깔있는 심층 보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수진 전남일보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9-02 조회1509
권신오 전남CBS 대표 “새 사옥 건축, 업무환경 개선 주력” 권신오 전남CBS 신임 대표가 지난 5월 12일 공식 취임했다.권 대표는 1992년 광주CBS 기자로 입사해 광주 전남 주요 출입처 취재를 담당하고, 2015년부터 3년 동안 광주CBS 보도제작국장을 역임했다.권 대표는 전남대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취재기자와 데스크의 보도자료 게이트키핑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한 연구’, ‘보도자료 필살기’ 등 다수의 연구 논문과 저서를 통해 오랜 기자 생활로 쌓은 실무 경험을 후배들에게 공유, 전수해 왔다.권 대표는 “새 사옥 건축 등 전남CBS의 미래 초석을 다지는 소명을 다하겠고, 특히 언론 현업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자를 중심으로 한 킬러 콘텐츠 강화가 필수”라며 “전남CBS를 대표하는 양질의 킬러 콘텐츠 생산을 위해 늘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대용 전남CBS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9-02 조회1522
광주KBS 배수현 기자 “언론인의 책임감으로 현장 목소리 전달”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아 완도 유가족 실종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업무를 익숙하게 해내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바쁘게 현장을 종횡무진하는 선배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송구스러움과 함께, 한편으로는 언론인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배우며 신속·정확한 취재와 팩트만 담아야 한다는 것을 머릿속에 한 번 더 새기게 됐습니다. 기자 준비생 시절에는 막연히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고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보탬이 되자’라는 패기와 다짐만이 있었다면, 현장을 누비는 지금은 이러한 책임감이라는 단단함을 쌓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첩과 펜을 손에서 놓지 않고 늘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8-04 조회1549
지역 정론 ‘외길’ 모바일퍼스트 ‘새길’ 박지경 무등일보 신임 디지털편집국장 박지경 무등일보 신임 디지털편집국장은 지역정론지 본연의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그의 리더십 키워드는 ‘사람’, ‘신뢰’, ‘혁신’으로 집약됐다. ‘지역발전’과 ‘사회정의’를 기치로 내걸고 전국 최초의 ‘지방 조간신문시대’를 열었던 무등일보가 치열한 경쟁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 대표 정론지로서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는데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신문 지면제작을 위한’ 생산자 중심의 일방통행식 보도행태에서 벗어나 ‘공유가치가 있는’ 소비자 중심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안정화도 약속했다.그간 무등일보가 묵묵히 걸어왔던 지역 정론의 ‘외길’이 모바일퍼스트라는 ‘새길’로 유연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결집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무엇보다도 무등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현하는 시스템도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지경 국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긴밀한 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 없다. 무등일보는 지난 수 년간 누구보다 빠른 지역 밀착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긴밀한 구성력과 심미성까지 갖춘 오프라인 지면까지 고도화하는 혁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모두 선도하는 무등일보가 되도록 단단한 발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빛나는 융화를 보여주고 있는 무등일보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사람 중심, 신뢰 중심의 조직 운영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주현정 무등일보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1-12-13 조회1559
“좋은 기사·칼럼으로 전통 잇길” 박상수 전남일보 주필 “글 감옥 탈출 시원섭섭” “정년을 맞고 보니 아쉽고 후회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고은 시인이 쓴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란 시가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기자 생활의 마지막 내리막길에 다다르고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드디어 보입니다”박상수 전남일보 주필의 정년 퇴임식이 지난 2월 25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열렸다. 박 주필은 1988년 전남일보 창사 당시 경력기자로 입사했으며, 전남일보 기자 중 두 번째 정년퇴임자다.이날 퇴임식에는 전남일보 임직원들과 지난해 퇴임한 강덕균 전 본부장이 참석해 석별의 아쉬움을 나눴다.퇴임식은 임직원들의 퇴직 기념패 전달, 기자협회와 노동조합의 기념품 전달, 송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박상수 주필은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남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 자리에 함께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원섭섭하다’라는 말이 있다. 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3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하루아침에 떠나려니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시원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적지 않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박상수 주필은 33년간의 기자 생활을 되돌아보며 전남일보 초창기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전남일보 창간호에 전두환과 더불어 광주 학살의 책임자인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기념 휘호가 실리는 것을 제작 거부를 통해 막아냈던 일화를 되짚으며 “저는 이제 회사를 떠나지만, 우리 후배들이 전남일보에서 일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좋은 기사, 좋은 칼럼으로 회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그는 “33년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근무해 이렇게 정년을 맞이한 것이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박 주필은 “이제 ‘글 감옥’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서 새롭게 인생 2막을 구상해 보려고 한다. 욕심 부리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그동안 못가 본 여행을 다니고 연로하신 부모님과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며 ‘버킷 리스트’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제2의 인생 시작을 알렸다.한편 박상수 주필은 1988년 전남일보 창사 당시 경력기자로 입사해 문화체육부장, 정치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2002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논설위원과 논설실장을 지냈으며, 2018년 7월부터는 주필로 부임해 32년5개월간 전남일보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김은지 전남일보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4-09 조회1574
“부끄럽지 않게 매 순간 최선을” 김영태 무등일보 주필 퇴임식서 첫 출판기념회 “존경 받기는 어려워도 조소나 조롱거리는 되기 쉽다고, 후배들이 항상 부끄럽지 않게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영태 무등일보 주필이 지난 3월 5일 정년퇴임했다. 김 주필은 1988년 6월 무등일보 공채 1기 출신으로 공채 기자 중 첫 정년퇴임자다.김 주필은 33년의 기자생활을 돌아보며 ‘기개를 잃지 않으려 애쓰며 글을 쓰고자 노력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때로 감동하며, 때로 분노하며, 때로 정의롭지 못했던 스스로를 질책하며 각 분야의 글들을 써왔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우리 지면에 게재했던 내 글이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사회를 얼마나 변화시켰을까 의문이 든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세상을 미혹하진 않았는지 자책도 해보지만 이런 저런 풍파에 맞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려 무던히 애쓴 시간들”이라고 말했다.그의 30년이 넘는 기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것이다. 1997년 대선 3일 전, 하의도에 들어가 취재를 하라는 지시에 ‘내 한 표가 사표가 된다’며 거절한 후 새벽 같이 일어나 투표를 하고 하의도에 들어간 일은 “눈물겨운 한 표들이 모여 DJ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담겼다. 그럴 듯한 개인의 영웅담이 아니라 당시 호남인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과 희망이 실현된 역사적 시간을 뿌리 깊게 기억하고 있는 것. 기자 개인으로서의 성공보다는 지역의 발전을 바라보고 달려온 김 주필은 후배들에게 후회 없는 삶을 살길 전했다.그는 “마지막 칼럼 제목이 ‘되돌아보고 후회하지 않아야한다’인데 이 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어차피 되돌아보면 후회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때 그때를 성실히 충직하게 살면 후회가 덜할 것이다. 존경 받기는 어렵지만 조소나 조롱거리는 되기 쉽다는 말을 평소 많이 해왔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김 주필의 이런 인생관은 그의 첫 저서 제목에 담긴다. 매화가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고 꽃을, 향기를 피워낸다는 뜻의 ‘그 향을 팔지 않는다’. 지난 3월 11~12일께 발간된 이 책은 그가 그동안 썼던 시사칼럼을 모아 만든 책이다.김 주필의 퇴임 기념식은 지난 3월18일 무등일보 편집국에서 열렸다.한편 김영태 주필은 전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무등일보 공채 1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0년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33년 동안 무등일보에 몸담았다. /김혜진 무등일보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4-09 조회1603
김 낙 곤 광주MBC 신임 대표이사 “로컬리티(locality) 집착만이 살 길” 기자출신 첫 대표이사…지속가능 모델 육성“높은 신뢰도 활용 지역 콘텐츠 정거장 될터” “지상파라는 이유만으로 누렸던 특권은 사라졌습니다. 지역민과 부둥켜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저널리즘과 콘텐츠를 만들 때 로컬리티(locality)에 더욱 천착해야 합니다. 기쁘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김낙곤 광주MBC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95년 광주MBC 보도국 취재기자로 입사했고, 지난 15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김 대표는 “서울에서 임명됐던 대표이사들과는 다를 것이다. 10여 년 전 광주MBC 노조위원장으로서 ‘자율 경영’ 투쟁을 했다. 서울MBC로부터 경영상 독립을 이루자는 것이다. 대표이사가 된 지금의 화두는 ‘자율 재정’이다. 3년 연속 적자로 인력·콘텐츠 투자가 줄며 구성원의 자존감이 떨어졌다. 콘텐츠에 투자하고,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자율 재정을 이루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광주MBC의 높은 신뢰도를 활용해 지역 콘텐츠 정거장이 돼야 한다. 광주MBC는 다른 지역 문화방송사와 비교했을 때 신뢰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역 콘텐츠 유통의 물리적 토대가 돼야 한다. 이를테면,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고민하는 농민과 유통 업자를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해 줄 수 있다. 지역민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도 또한 지역성 짙은 주제를 통해 저널리즘을 실현해 나갈 수도 있다”라고 역설했다.특히 기자 출신 대표이사로서 저널리즘 발전 방안으로는 ‘로컬리티(locality)를 강화한 심층보도’를 꼽았다. 김 대표는 “광주MBC 운영에 지역민의 비중이 높아졌다. 과거 서울의 광고 재원이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민의 전적인 응원 없이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결국 저널리즘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지역성이 중요해졌다. 특히 매일 하는 보도에 더해 시사보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민에 친절해지자는 것이다. 지역민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묻고 설명해 줌으로써 경쟁력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우종훈 광주MBC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4-09 조회1633
█ 편집부문 우수상 “‘소장각’ 있는 신문 만들게 노력” “이건 소장각”, “딱 소장각이네~”. ‘소장각’은 자기의 것으로 지녀 간직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취재기자로 근무하다가 돌연 편집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소장각’ 이었다. 독자들이 갖고 싶고 보관하고 싶은 신문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도전 정신이 꿈틀댔다. 취재기자가 발로 뛰고, 땀으로 일군 기사라 할지라도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무의미하다.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고 부담 없이 신문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갖고 싶고, 보관하고 싶은 ‘소장각’을 불러일으키고 싶다. 디지털미디어의 강세로 신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지만 종이 신문에 박히는 글의 힘을 믿는다. 많이 부족하고 배우는 입장이지만 ‘신문의 소장각’을 위해 작은 노력을 보태고 싶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0-01-22 조회1668
KBC 조윤정 기자 “경력기자는 처음이라…초심 또 초심” KBC의 새 식구가 된 조윤정입니다. 사실 ‘경력기자’라는 타이틀의 무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거웠습니다. 신입기자 때와는 달리, 주어진 일을 ‘빨리’ 그러면서도 ‘잘’ 해내야 한다는 괜한 부담감에 휩싸였다고나 할까요. 첫 출근 전날 서랍 속에 고이 모셔뒀던 ‘면접 노트’를 꺼내들었습니다. 수첩 안에 적힌 한 문장. “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섰습니다.” 어쩌면 이 문장이 새 출발을 시작한 제게 필요한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3-10 조회1685
무등일보 임정옥, ‘인간애상’ 대상 ‘듬직한 아빠 통일이 보여요’ 주제 무등일보 임정옥 기자가 ‘박용윤 보도사진 인간애상’ 대상을 수상했다.대한언론인회가 시상하는 제29회 ‘박용윤 보도사진 인간애상’에서 무등일보 임정옥 기자는 ‘듬직한 아빠 통일이 보여요’라는 작품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임 기자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도라전망대에서 아이에게 북녘땅을 보여주고자 아버지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등을 내어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임 기자는 “아버지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아낌없이 자녀에게 등을 내주는 모습에 부자의 정을 새삼 느꼈다”며 “평화통일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해보며 이번 수상을 통해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인간애 구현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라는 뜻으로 알고 취재현장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박용윤 보도사진 인간애상’은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담아온 60년대 사진기자 모임 ‘한국신문사진동우회’가 1991년 제정한 상으로 전 동아일보 출판사진부국장 출신 박용윤씨가 대한언론인회게 제공한 기금 1억원으로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작은 ▲대상 무등일보 임정옥 기자 ‘듬직한 아빠 통일이 보여요’ ▲최우수상 뉴스1 공정식 기자 ‘엄마 울지마’ ▲우수상 뉴시스 홍효식 기자 ‘떠나는 제자의 마지막 인사’ ▲우수상 영남일보 이현덕 기자 ‘입영하는 아들에게 바치는 키스’다. /김혜진 무등일보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0-09-25 조회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