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 양시원 기자 “부끄럽지 않은 기사 쓰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광주매일신문 양시원 기자입니다. 본격적으로 기자라는 직업에 임하는 제 각오는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쓰자!’입니다. 제가 쓴 기사가 누군가에게는 응원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언짢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난 8개월간 기자 일을 하며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최소한 정확하고, 발로 뛰어 취재한 기사를 쓰겠다는 것이 제 각오입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3-10 조회1258
광주매일 안재영 기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6월 광주매일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재영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하루에 한 걸음씩, 느리더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으로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3-10 조회1260
취임 - 김종석 무등일보 대표이사 “어려운 환경에도 정론직필 지역사회에 공헌하도록 기여”무등일보 공채 출신으론 첫 사례“대표이사라는 자리를 자사 출신으로는 처음 맡게 됐다는 것이 영예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김종석 무등일보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취임했다. 김 대표는 숭일고,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1년 무등일보 공채 3기로 입사했다. 사회부장, 정치부장, 논설실장, 편집국장을 거쳐 2018년 말부터는 상무이사로 마케팅사업을 진두지휘했다.이번 김 대표의 취임은 무등일보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김종석 대표는 “내가 잘해야 선례가 되고 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선후배 간의 유대를 통해 무등일보를 잘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무등일보에서만 31년을 보내며 그동안 여러 부침을 겪어왔다. 부침 속에서도 무등일보와 함께해온 그는 후배들에게 역경을 기회로 만드는 데에는 기자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어떤 시련이 다가와도 이것을 극복해 내 역량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한 힘의 원천이 기자정신이었다”며 “후배들도 강한 기자정신으로 지금을 살아내고 있으니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지금의 기자정신을 잘 발휘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크고 작은 파고를 넘어온 김 대표이지만 현재 언론 환경 또한 녹록지 않음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종이신문 시장 위축으로 인한 신문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 퍼스트 모바일 전략과 차별화한 콘텐츠 개발 등으로 무등일보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3년째로 접어들고 있는 팬데믹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종이신문 시장 위축으로 올해 역시 신문 환경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혁신과 탄탄한 콘텐츠 개발, 젊은 디지털 편집국 지향 등을 통해 퍼스트 모바일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처해나가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간 34년을 맞는 무등일보는 ‘함께 원 팀’이란 슬로건 아래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론직필 한길, 지역사회 공헌에 역할하는 무등일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혜진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22-01-28 조회1264
전남매일 민찬기 기자 “부끄럽지 않은 기자로 성장하고파” 수습이 끝나고 기사를 한 줄씩 쓰며 한 줄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깨달았다. 정확한 정보와 단어 선택, 문맥 등이 그 한 줄을 만든다. 그만큼 기사 한 줄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도 실감하고 있다. 더불어 나란 사람이 얼마나 발로 뛰며 공부해야 하는지도 실감했다. 더 공부하고 발전해 내 가치관을 글로 옮겨도 남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3-10 조회1275
박은성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 “지면, 디지털 콘텐츠 역량 강화 노력” 박은성 광주매일신문 신임 편집국장은 무엇보다 새로운 뉴미디어에 걸 맞는 언론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국장은 “코로나19와 인원 감축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편집국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이 가중된 가운된 상황이다”면서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비전을 고민하면서 보다 더 나은 언론 환경을 조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처한 현실에 안주한다면 치열한 경쟁에서 뒤쳐져 더 이상 빠져 나오지 못하는 깊은 늪에 빠질 수 있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지면과 더불어 디지털 콘텐츠의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주민자치 안착을 위해서도 지역 언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지식·정보 제공을 위한 시대적 사명과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광주매일신문이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고 올바른 여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오승지 광주매일신문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9-02 조회1287
█ 전북기자협회 사무국장 정경재(연합뉴스 기자) “80년 오월도 이렇게 아름다웠을까” 오월의 광주는 푸르렀다.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고, 적당히 기분 좋은 바람이 두 뺨을 간지럽혔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순백색 이팝나무꽃이 수줍게 고개 들었다.41년 전 빛고을도 이랬을까. 이토록 아름다웠을까. 국립 5·18 민주묘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부끄럽지만, 처음이었다. 민주의 문 아래서 추모탑을 바라보며 ‘왜 이제야 왔을까?’ 하는 혼잣말을 수없이 읊조렸다. 무던히 광주에 들렀으면서 왜 이곳에 오지 않았는지 후회가 사무쳤다.오월 영령 앞에 서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몸 바친 것에 감사드렸다. 그 누구도 감히 입에 함부로 올려선 안 될 숭고한 희생에 고개를 한동안 들지 못했다.2박 3일간의 광주 일정은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민주화 역사를 일깨워줬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처럼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의 거룩한 희생이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자양분이 됐음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오월의 광주를 뒤로하며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과 따뜻한 정을 가슴 깊이 새기려 한다. 끝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최권일 광주전남기자협회장과 박기웅 사무국장을 비롯한 광주전남기자협회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글로 대신 전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1-06-03 조회1296
█ 제43대 광주전남기자협회장 선거 맹대환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부장 “역량·소통·처우 강화 저널리즘 자치 연대도”단독 출마…22일 휴대전화 찬반 투표 <약력>•2012년 제265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2013년 제44회 한국기자상 지역취재보도 부문 수상•2014~2015년 제39대 광주전남기자협회 사무국장•2018~2020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노사협의회장 오는 22일 치러지는 제43대 광주전남기자협회 회장 선거에 맹대환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기자가 단독 출마했다.맹대환 후보는 2000년 광남일보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해 2004년 남도일보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6년부터 현재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기자로 재직 중으로, 제39대 광주전남기자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맹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저널리즘 공익적 가치 연대를 꼽았다. 권력과 자본의 힘으로부터 저널리즘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원들이 취재 활동 중 저널리즘 본연의 공익적 역할 수행이 침해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연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구조에 대한 개선과 함께 회원들이 전문성을 갖고 지역 발전과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도록 공부 모임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서울에서 운영하는 수습기자 교육도 지역에서 진행, 신입 기자들의 취재 역량 강화와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는 공약도 발표했다.이밖에 신문 편집·사진기자, 방송 영상기자 등 직능별과 문화·스포츠 등 분야별 전문기자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중국·일본 매체 특파원들과 광주전남기협 회원 간 교류를 추진하고, 퇴직 언론인과의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봄·가을 체육대회의 탄력적인 운영과 올해의 기자상, 지역담당 기자상 신설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맹대환 후보는 “기자의 선한 영향력이 면면히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하고 지원하겠다”며 “저널리즘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도록 광주전남기자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광주전남기협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대전화 문자 투표로 진행된다. 단독 후보의 경우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당선된다.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21-12-13 조회1308
█ 제48대 한국기자협회 회장 선거 김동훈 한겨레신문 부장 “지역언론 지원 확대로 언론 생태계 균형화”재선 도전…13일 유효표 과반 찬성 얻어야 당선 <약력>•2006~2009년 한국기자협회 한겨레신문 지회장•2013~2016년 전국언론노조 정책실장 및 수석부위원장•2016~2019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2020~2021년 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48대 한국기자협회 회장 선거에 김동훈 현 회장(한겨레신문 기자)가 단독 출마했다.단독 출마한 김동훈 후보는 1995년 한겨레에 입사해 한국기자협회 한겨레 지회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전국언론노조 정책실장 및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47대 한국기자협회 회장이다.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우선 언론 생태계와 뉴스 유통시장을 정상화시켜 회원들의 기사가 제대로 평가받고, 발생하는 이익도 기자들의 복지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또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는 국회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를 막아내고, 언론인 스스로 자정 가능한 엄격한 자율기구를 설립하는 것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이밖에 지역신문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언론의 지원을 확대하고, 포털에 종속된 기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포털 개혁 및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근본적인 개편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해외 장·단기 연수확대로 회원들의 견문을 넓히는 것과 함께 젊은 기자들이 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2030 청년특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통과 관철과 남북 기자교류 재추진, 각종 학습 소모임 지원, 동호인 취미활동 활성화, 회원 고충 창구 개설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김동훈 후보는 “지난 2년 회원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기자협회는 변화하고 혁신했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2년 회원 여러분의 애정과 참여로 더욱 성장시키고 남은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기자협회장 선거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대전화 문자 투표로 진행된다. 단독 후보의 경우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당선된다./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21-12-13 조회1315
[새얼굴 알립니다] 광남일보 윤용성 “늦어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자 될 것” 아직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모든 것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낯선 공간을 찾아, 낯선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에 처음과 시작이 쉽지 않듯 많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고 있지만 이를 경험 삼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갓 ‘수습’을 뗀 만큼 갓난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처럼 천천히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취재에 임하며, 공감을 이끌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5-26 조회1360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 “후배들 지역대표 기자로 성장 도울 터” 지역발전 어젠다 제시 호평여행·관광 관련서 6권 저술 “3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해 온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뒷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늘 새롭게 하겠습니다.”지난 7월 광주매일신문 새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경수 대표는 “이 직책과 자리가 분명 영광이고 축하 받아야 할 명예이지만, 그 보다는 기자 출신 CEO라는 책임감이 더 크다”는 말로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이 대표는 1989년 전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의 전자신문에 기자로 입사한 이후 32년 동안 언론인으로 한길을 걸어왔다. 1991년 무등일보로 옮겨 기자로 활동하다 2004년부터 광주매일신문에서 정치부장, 사회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경영사업본부장, 상무·전무이사로 일해 왔다.기자로 활동하면서 ‘230만 남도민의 생명수, 주암호를 살리자’ ‘호남고속철 5년 앞당기자’ ‘한국문화의 고향, 전라도’ 등 다양한 주제의 기획물로 지역발전을 위한 어젠다를 제시해 호평을 받으며 광주·전남 올해의 기자상을 8회 수상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또한 재직 중 호남대 대학원에서 관광학을 전공해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4년부터 3년 동안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로 교단에 섰으며,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포럼, 전라남도 관광발전자문위원 등 광주·전남 관광 정책 및 산업활성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여행을 특히 좋아하는 이 대표는 그동안 인도배낭여행기인 ‘무작정 떠난 한달간의 인도여행’, 전남 농업의 미래를 찾는 ‘벤처, 벤처농업인’, 한결가족 남도여행기인 ‘사랑해서 떠난다’, 중국 동북3성 학술답사서인 ‘新만주아리랑’, 관광자원론인 ‘전라도 향토·문화자원이 성장동력이다’와 ‘전남의 미래 관광에서 찾다’ 등 6권의 여행 및 관광 관련서를 저술했다.이 대표는 “조직의 좋은 리더는 전체 조직원의 성장을 앞에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조직원의 발전이 곧 그 조직의 발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면서 “기자 선배로서, 후배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승지 광주매일신문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9-02 조회1364
강성수 전남매일 편집국장“근무여건 개선·인력 충원 노력하겠다” “뉴미디어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근무여건 개선·인력 충원 등 기자들의 복지 향상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지난 6월 취임한 강성수 전남매일 편집국장의 포부다. 1992년 언론인 생활을 시작한 강 신임 국장은 1994년 전남매일로 옮긴 후, 정치부장 경제부장 사회부장 월간국장 논설실장 등을 역임했다.강 국장은 “전남매일을 지역 사회에서 정론지 역할을 하는 신문으로 만들고 싶다. 최근에는 기획탐사부를 운영하며 보도 시의성과 심층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회사와 직원들도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 축소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편집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길용현 전남매일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21-09-02 조회1368
█ 경남울산기자협회 사무국장 이민영(경남신문 기자) “첫 방문 광주, 내 심장은 뜨거워졌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갔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지도상으로는 가깝게 보이지만 막상 처음 찾아온 광주는 유독 멀게 느껴지는 건 내 생각일까.역사기행은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로 시작했다. 4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규명은 요원한 듯해서 답답한 심정이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이 한때는 폭동으로 매도됐지만 역사는 후대에서 평가된다 했던가. 이제 그분들의 명예를 되찾게 됐지만 그날의 잘못에 대한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는 가해자들이 아직도 떵떵거리면서 호사를 누리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먹먹하다.참배에 이어 5·18민주화운동기념관, 전일빌딩, 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인 건물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일정은 마무리됐다. 뻔한 얘기지만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들 하는데 이번 광주 방문은 그 말을 100%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내 고향 창원에는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이 활발했던 대표적인 도시다. 민간인 피해자들의 고통과 지금까지 겪어왔던 피해 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광주 방문으로 인해 이런 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책이나 자료, 영화, 드라마 등에서 보고 배운 내용 정도로 이런 비극을 이해하고, 체감한다는 것 자체가 나의 착각이었다.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시간적인 사건 개요와 기념관에서의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가슴 한구석에 분노가 느껴졌다. 아직도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고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울 따름이다.당시 5월의 광주를 실제로 겪은 분들에 비해서 내가 지금 느끼는 이 분노의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누구나 이런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하면서 나와 같은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이런 다크투어의 가치는 기대 그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1-06-03 조회1370
[새얼굴 알립니다] 광주매일신문 강승희 “전달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 느껴”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기사가 미칠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가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수습기자 생활부터 현재까지 기자회견, 참사, 대선 투표 등 다양한 현장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눈으로 보고 들으며 체감할 수 있는 현장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전달자의 역할에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현장의 이면도 꼼꼼히 취재해야 한다는 것과 팩트 체크의 필요성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5-26 조회1375
전남일보 김혜인 기자 “눈 크게 뜨고 귀 바로 열겠다 다짐” 수습을 떼고 기자로서 활동하는 지금 그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하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특히 사회부로 배정받은 뒤로 언제 어디서 사건이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시간 속에서 현장에 나가 취재를 하는 일상이 이제는 평범한 나의 하루가 되어간다. 좋은 기자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도 좋지만 스스로에게 약속하고 싶은 것은 매 순간 눈을 크게 뜨고 귀를 바로 열겠다는 다짐이다.
광주전남기자협회 22-03-10 조회1385
취임 - 지창환 KBS 광주방송총국장 “믿고 보는, 기다려지는 뉴스 친절한 방송 만들어 나갈 것”KBS 공채 입사…총국장 내부 승진 처음“믿고 보는 뉴스, 기다려지는 뉴스, 친절한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신임 지창환 KBS 광주방송총국장의 포부다.지 총국장은 특히 올해는 1942년 광주방송총국에서 처음으로 전파를 쏘아 올린 이래 ‘방송 80년’을 맞는 해라며, 지역민의 욕구에 걸맞은 고품격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먼저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으로 단절된 이웃 간 관계를 방송으로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지난 14년 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오며, 출연 인원만 1만 명에 달하는 장수 프로그램 ‘남도 지오그래피’를 통해 첫 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한동안 떨어져 있었던 이웃들을 ‘랜선’으로나마 소통하게 이어주고, 소외된 지역과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베란다 콘서트’도 기획하고 있다.지난해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제작된 특별 다큐멘터리 ‘나는 계엄군이었다’가 국·내외로 반향을 일으켰던 만큼 올해도 의미 있는 특집을 준비한다.부마항쟁, 대구 2·28민주운동 등 다른 지역의 민주화운동 경험을 방송 콘텐츠를 통해 5·18의 전국화·세계화에 기여할 방법을 찾고 있다.특히 다른 지역의 KBS방송국과 뉴스 등 콘텐츠 제작물을 교환하고 때로는 공동 제작하는 방식으로 민주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지역 매체들과 연대도 고민 중이다. 일명 ‘풀뿌리 K’다. 상생과 협력을 통해 타 매체의 뉴스를 KBS 플랫폼에 녹여낸다는 복안이다.지 총국장은 “지역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며 KBS 광주방송총국이 나름의 위상과 기반을 갖췄다는 생각과 함께, 그럼에도 지역 시청자들이 KBS를 대하는 인식이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나 회의를 느낄 때도 있었다”면서 “올해는 특히 ‘방송 80년, 시청자와 함께합니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여수 출신인 지 총국장은 지난해 12월 13일 취임했다. 1995년 KBS 공채 21기로 입사해 28년째 언론에 몸담고 있다. KBS 기자들로 구성된 전국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방송 분권’을 주창하며 지역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KBS 광주방송총국 내부에서 총국장 승진은 이번이 첫 사례다./김정대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22-01-28 조회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