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의 기자상 수상 소감] 신문 편집 최우수상낭만 사라졌지만 독자와의 소통 여전히 행복신문편집-광주매일신문 박희중 '이준엽의 사찰문화기행'모눈종이에 눈금을 자로 그려가며 레이아웃을 하고 원고지에 써내려간 기사를 보면서 제목을 고심하던 20대의 청춘이 흰머리 투성의 50대가 돼 조판기 앞에 앉아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로쓰기 편집이 가로쓰기 편집으로 바뀌고 기자조판이 실시되면서 직접 컴퓨터로 편집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하얀 백지를 보면서 가슴 한켠엔 20대 청춘의 설레임을 간직하려고 한다. 그때 그 시절 낭만은 사라졌지만 오늘과는 다른 새로운 내일을 여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땀흘린 후배 기자들의 열정이 지면에 녹아들 수 있도록 고심한다.편집은 아무리 뛰어난 편집기자라도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좋은 기사가 있어야 하며기사에 최적화된 사진과 함께 편집기자의 뛰어난 상상력과 열정이 더해져야 한다. 틀에 얽매인 정형화된 지면이 아닌 날마다 새로운, 그렇지만 원칙을 지키는 독자와의 소통은 여전히 행복한 작업이다.무엇보다 직접 전국의 사찰을 발로, 눈으로 담아내며 수많은 이야기를 글로 써주신 이준엽 씨에게 감사드린다.편집기자가 원하는 데로 단순히 사찰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찰이 간직한 비화, 우리가 미처 알지못한 문화재, 사찰의 역사 등을 구수한 문장으로, 숨은 속살을 생생한 사진으로 전해줘 알찬 지면을 꾸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문의와 격려를 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12-22 조회2622
[2016 올해의 기자상 수상 소감] 신문·통신 기획보도 최우수상'참혹한 실패' F1 사업이 시작점기획보도-광주매일신문 김재정 '지방의 가치 키우는 지역마케팅의 힘'시작점은 F1코리아그랑프리였다. F1이 왜 전남에서는 좌초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가시질 않았다. 출발이 잘못됐고 과정도 어긋났다. 실패한 마케팅의 전형이었다. 사람의 판단이 잘못된 데 기인한다. F1 마케팅 분석이 공급자(단체장)의 입맛에 맞게 이뤄졌기 때문이다.광주·전남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지역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음에도.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지방의 암울한 상황에서 어떤 접근 방식이 필요한가 궁금했다. 결국은 다시 마케팅으로 귀결된다. 지역 마케팅은 정답도, 왕도도 없는, 손에 잡히지 않는 길이다. 대신 아이디어와 혁신, 그리고 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일본의 지역 마케팅에 주목했다. 비슷한 여건 속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마케팅 정책의 최우선 가치가 지역과 지역 주민이라는 점은 우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일본 카가와현과 교토, 오사카의 지역마케팅은 지역민의 공감대 속에 정책을 결정하고 방향을 잡았다. 사업을 위한 사업, 정책을 위한 정책, 단체장 치적쌓기용 생색내기가 아닌, 결국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매번 해외 출장때마다 최악의 컨디션에도 최선을 다해준 후배 김애리 사진부 기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또 바쁜 와중에도 15명에 달하는 인터뷰 통역과 까탈스러운 자료요구를 묵묵히 소화해준 일본의 이윤상씨에게도 감사드린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12-22 조회2750
[2016 올해의 기자상 수상 소감] 신문·통신 취재보도 최우수상탐문 끝 조폭·사채업자 자금 유입 확인취재보도-남도일보 임소연 '광주 오피스텔 중복 분양사기' 지난 5월말 광주 농성동 골든힐스타워 오피스텔 중복 분양사기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어쩌다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연루됐을까', '피해액은 얼마나 될까'라는 의문을 갖게됐다. 고리를 노린 조직폭력배와 사채업자 자금이 유입돼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내용을 접했다. 특히 조폭과 사채업자들이 한달만에 '1억원을 투자하고 이자로 1억원을 받았다'는 등의 구체적인 투자조건까지 들었다. 조직폭력배와 사채업자들을 수소문했다. 탐문에 나선 지 20여일이 지났을 때 제보가 들어왔다. 오피스텔에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했다 피해를 본 조폭과 사채업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전·현직 조폭 및 사채업채 명단과 투자금액을 확보했다. 피해자는 300여명, 피해액은 500억원이 넘는다는 증언도 들었다. 특이한 건 조폭과 사채업자들 역시 중복분양 피해자가 됐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자금출처에 대해 수사를 받을까 걱정돼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오피스텔 중복분양 사기피해 규모가 커지게 된 원인과 과정을 6월 27일부터 3일 연속 보도했다.경찰은 당시 조폭 및 사채업자 자금 유입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 10월 24일 서부경찰서는 오피스텔 중복분양 사기사건에 지역 조폭과 사채업자들이 개입한 사실을 내용으로 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남도일보의 보도가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언론계 입문 1년 4개월밖에 안됐는데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다. 남도일보 모든 가족들이 도와줘서가능했다. 김명식 사회부장님과 조만간 아빠가 되실 노정훈 캡, 동기 이은창 기자와 남성진, 정희윤기자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12-22 조회3073
<사진설명> 올해의 기자상 대상을 수상한 광주일보 김지영 차장, 김미은 부장,최현배 부장(사진왼쪽부터).[2016 올해의 기자상 수상 소감] 대상 - 광주일보 '광주, 시간 속을 걷다''시간의 보석함' 속으로 떠난 2년간의 여행"내 이야기가, 우리 가게가 기사가 될까요?"취재 요청 때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취재 대상들은 30~50년 간 가게를 운영하며 묵묵히 살아온분들이었다. 열심히 살아온 건 맞지만 딱히 내세울 게 없다는 게 그분들의 대답이었다.취재원들은 기사를 통해 스스로 삶을 돌아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식들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조금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광주, 시간 속을 걷다'는 도심을 천천히 걸으며 시간의 보석함을 하나씩 열어본 기획으로 광주의 삶이 담긴 추억의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학교, 병원 등 공적인 장소들은 다양한 자료와 옛 사진을 확보, 오롯이 광주의 역사를 보여주려 했다. 가게 취재는 그 가게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삶의 풍경을 함께 기록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당초 6개월 연재를 생각했던 시리즈는 2년간 계속됐고 모두 38곳을 찾아 자료를 찾고 이야기를 들었다.시작은 광주극장이었다. 80주년을 맞는 광주극장 기사를 준비하던 중 떠난 부산 여행에서 65년 역사의 삼진어묵과 보수동 헌책방 거리를 찾았다. 두 곳 모두 시간이 머무는 듯, 또 흘러가는 곳이다. 돌아오는 길, 광주에도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긴 공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렸을 적 찾던 궁전제과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가장 오래된 중국집은 어디일까. LP를 사곤 했던 그 많던 레코드 가게는 다 어디로 갔을까. 가장 오래된 병원과 학교에선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취재는 최소 30년이 넘는 공간, 주인이 바뀌지 않은 곳을 원칙으로 했다. 주인이 바뀌었지만 대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예외였다. 딱 한번 원칙에 맞지 않게, '사라져 버린' 공간을 탐색했다. 녹두서점(2회 연재)이다. 광주비엔날레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한'이 계기였다.게으른 필자를 만난 후배들이 고생이 많았다.최상의 사진을 찍어준 최현배 사진부장은 때론, 마감 당일 취재를 하고 한 곳을 두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김지영 차장은 최고의 편집으로 기사를 돋보이게 해주었다. 취재 대상을 찾는 건 힘든 일이었다. 오래된 가게들을 발견하면 알려주곤 했던 선후배들, 제보해 준 독자들의 도움이 컸다. 시리즈에 등장했던 장소들이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물기를 바란다.광주의 삶과 추억이 담긴 오래된 공간과 그 곳을 지켜나가는 사람들, 새로운 공간과 그 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면 광주는 훨씬 풍성한 이야기를 품은 도시가 될터다.내년에는 전남 지역을 걷는 시리즈를 이어간다. 기회가 닿는다면 전라도인의 삶의 흔적을 찾아 외국의 어느 거리도 걷고 싶다.-김미은 광주일보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16-12-22 조회3502
[2016 올해의 기자상 심사평]언론인들 치열한 노력 재확인광주대 윤석년 교수 2016년 광주·전남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공모에는 6개 분야에 총 56편이 접수됐습니다. 지역 언론인들의 취재 노력과 정성이 듬뿍 담긴 여러 응모작들 중 우열을 가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신문·통신은 취재, 기획, 사진, 편집 등 4개 분야, 방송은 취재와 기획 2개 분야로 각각 나눠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결과 6개 분야에서 가장 돋보인 대상은 광주의 옛 정취를 오롯이 담은 광주일보의 '광주, 시간 속을 걷다'가 선정됐습니다. 2년에 걸쳐 광주의 문화유산을 재발견해 총 40회의 연재물로 지면에 펼쳐낸 노력과 정성 그리고 그 의미를 모든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했습니다.신문 취재 분야 최우수상은 오피스텔 중복분양 사기 사건을 심층 보도한 남도일보의 임소연· 남성진에게, 우수상은 장애인 콜택시의 문제점을 취재한 무등일보 김혜진을 선정했습니다. 신문 기획 분야 최우수상은 지역 마케팅의 의미를 기획 보도한 광주매일신문의 김재정·김애리를, 우수상은 청년 창업현장을 기획해 보도한 전남매일의 황애란이 선정됐습니다. 사진 분야는 10월 초 태풍 예비특보 속에 여수 오동동 해상에서 피항 중인 선박의 승무원을 해경이 구조하는 장면을 포착한 연합뉴스의 박철홍을, 우수상은 광주 촛불집회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전남일보 배현태가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편집 분야 최우수상은 '이준엽의사찰문화기행'을 편집한 광주매일신문의 박희중이, 우수상은 광남일보의 '이색 카페시리즈'를 편집한 장지영이 수상하게 됐습니다.방송 취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해외 이전 사실을 집중 보도, 지역경제 문제 해결을 촉구한 광주MBC의 한신구 외 4명에게 최우수상을, 우수상은 KBS광주의 ROTC 장교들의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한 양창희·신한비를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 기획 분야는 자체 제작비로 국립소록병원 개원 100년 기념으로 입체적으로 취재해 보도한 '특집다큐 잊혀진 기억'을 제작한 KBS 순천의 이성각·김강용에게 돌아갔습니다. 우수상은 금호고속 편법 하청버스를 취재 보도한 KBC의 심층보도팀인 정영팔 외 2인, 국비가 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여러 문제점을 집중 취재한 KBS광주의 김해정·이승준이 차지했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12-23 조회3172
[주목 이사람] "가슴이 뜨거운 기자가 되자" 임형주 KBC광주방송 보도국장KBC광주방송 보도국장에 임형주 전 방송사업국장이 선임됐다. 3년 만의 보도국 복귀의 설렘도 잠시, 쓰나미처럼 휘몰아치는 업무에 밤낮 없는 매일이다. 그럼에도 잊지 않고 새기는 다짐이 있다. "의로운 보도국을 만들자!" 보도국 기자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똑똑하고 유능하기 보다는 가슴이 뜨거운 기자가 되길 당부한다. 다음은 임형주 보도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3년 만의 보도국 복귀다. 소감이 어떤가.-불과 3년전과 비교해 언론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건 이제 옛날 방식이다. 소통의 폭이 넓어졌고 그만큼 피드백도 늘었다. 방송이 아닌 다른 매체에서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일례로 SNS. 기자의 역할이 많아진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만큼 국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3년 만의 복귀가 '좋다'기보다는 일단 지금은 일이 많아서, '힘들어졌구나' 느낀다.(웃음)▲ 기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눈앞이 아닌 주변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갑'이 아닌 '을'에서, 기자가 아닌 제 3자가 돼서. 객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두 이야기를 하나로 풀자면 '의로운 기자'가 아닐까.▲ 어떤 보도국을 만들고 싶은지.-20여년 전 기자가 됐을 때 다짐했다. "기자다운 기자가 되자." 그 당시의 울림을 보도국 기자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이 맡은 분야에 공헌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곳. 그리고 기자 개인마다 일에 대한 만족도, 즉 성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일이 많은 곳이 되길 바란다. 그런 곳을 만들어야겠다.-정의진 편집위원(KBC광주방송)
광주전남기자협회 17-02-10 조회4438
[주목 이 사람] "생생한 광주·전남 모습 전달"조근영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국가기간 통신사로서 광주·전남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해 12월 취임한 조근영 광주·전남취재본부장은 취임 일성으로 뉴스 통신사의 역할을 강조했다.광주·전남취재본부의 맏형으로 30여년을 현장에서 보낸 조 본부장은 본사 전국부 근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다.조 본부장은 지방의 뉴스를 전국으로 전달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본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불필요한 보고와 회의를 줄이는 대신 SNS를 통해 현장 기자들과 소통하는 등 효율적으로 업무를처리하고 있다.목포와 진도, 해남 등 전남 서남해안 지역을 주로 담당했던 베테랑 기자답게 조 본부장은 지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조 본부장은 "광주·전남의 목소리를 생생하고 왜곡되지 않게 중앙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섬의 가치나 생태 문제, 해양 자원 등 전남의 숨은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지역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선 "최근 언론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연합뉴스는 회원사 여러분들이 원하는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해 뉴스 통신사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역 언론과 국가기간 통신사인 연합뉴스는 결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지역 언론은 건강한 사회를 바치는 뿌리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해남 출신인 조 본부장은 전남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1989년 연합뉴스에 입사했으며 목포에서 주로 활동했다. 본사 전국부 근무를 마친 뒤 광주전남취재본부장에 취임했다.-형민우 편집위원(연합뉴스)
광주전남기자협회 17-02-10 조회3341
[신임 지회장 포부] 떳떳하고 품격 갖춘 기사 노력 김종수 여수MBC 지회장정권의 무능과 무지 앞에 언론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이 시기에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용기보다 근심이 그리고 자신감 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의 자괴감이 나중의 자존감으로 바뀔 것이라 믿고 또 믿습니다. 지역민을 보듬고 때로는 안길 수 있는 기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자는 '기자의 기사에서는 발냄새가 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발로 뛰는 생동감이 기사에 묻어나야 한다는 것이겠죠.늘 떳떳하고 품격이 갖춰진 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향긋한 발냄새를 안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의 사명감에 젖어 사는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7-02-10 조회2882
[신임 지회장 포부] 지역방송 책무 지킬 터최송현 KBS광주 지회장한없이 어두웠던 최근의 시국만큼이나 기자들의 현실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방송은 갈수록 변화의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지역 방송국의 보도 기능은 회사 전체의 비용 절감이라는 논리로 상당 부분 축소돼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엄중한 시기인 만큼 기자들이 당면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선후배들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취재와 보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소통하고 화합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7-02-10 조회2786
[신임 지회장 포부]선·후배 소통·화합 최선최권범 광주매일신문 지회장광주매일신문의 모든 회원들을 대표해 지회장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기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선후배 기자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잘해 광주매일신문이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서간, 선후배간 친목을 독독히 할 수 있는 모임도 자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기자로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기자 권익향상에 힘쓰고 회원들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겸손한 지회를 운영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7-02-10 조회2828
[신년사] 역사의 현장서 기자들 자부심 갖길장필수 광주전남기자협회장되돌아보건대 2016년은 기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기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을 밝혀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세웠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은 언론 본연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기자들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습니다.한편에선 김영란법 시행 대상에 언론인이 포함되면서 언론 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언론인이 김영란법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있지만 싫든 좋든 이젠 김영란법 시대에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광주전남기자협회도 김영란법 영향으로 지난해 가을 체육대회를 열지 않는 대신 각 지회별 행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선거 때 약속드린 회원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도 "장학재단이 아닌 기자협회가 장학금을 기부받아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은 김영란법 위반이다"는 해석에 따라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지면을 빌어 아쉬우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하지만 한국기자협회나 타지역 기자협회가 김영란법 이후 거의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광주전남기자협회는 나름대로 많은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자 아트투어와 하반기 해외연수가대표적으로 모두 김영란법 시행 이후 실시됐습니다.대통령 탄핵과 김영란법 시행을 지켜보면서 기자의 역할과 기자협회가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정유년이 벌써 두달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조만간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나고 그에 따른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남 민심이 대선 흐름의 방향타로 인식되면서 대권 주자들의 잦은 방문으로 벌써부터 정치부 기자들은 녹초 상태입니다. 상반기에는 전 국민의 시선이 세월호 인양이 진행될 팽목항으로 쏠릴 것입니다. 팽목항에서 날밤을 세울 사회부 사건 기자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이렇듯 우리 지역은 늘 뉴스의 중심에 있고 그 최일선에 우리 기자들이 있습니다.여러모로 취재 환경이 힘들지만 '우리는 기자다'라는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현장에 임해 주실것을 당부드립니다. 더불어 언론사 경영진분들께도 김영란법 시대, 기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취재에 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기자협회는 올해도 기자들의 자존을 지켜드리고 작지만 힘이 되는 복지를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7-02-14 조회2762
[신임 노조위원장] "정당한 노사문화 조성 노력"박정렬 광남일보 15대 위원장광남일보 15대 노조위원장에 박정렬 차장이 선임됐다.광남일보 노조는 최근 편집국 회의실에서 노동조합원 총회를 열고 15대 위원장에 박정렬 정치부 차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지난 2013년 경력기자로 입사한 박차장은 경제부, 지역사회부 등을 거쳤으며 현재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박 신임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복지와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정당한 노사문화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이현규 편집위원(광남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7-03-10 조회2874
금호 '홍보맨' 김현철 대표 언론학 박사 학위기업 사회공헌활동 이미지 영향 700명 설문김현철(56·사진) 금호홀딩스 대표이사가 최근 조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호그룹의 전문 '홍보맨'으로 활동했던 김 대표이사는 '사회공헌활동(CSR)에 대한 지각된 적합성과 진정성이 기업 평판 및 조직 공중 관계성 지지 행위에 미치는 영향'(지도교수 김봉철) 논문으로 조선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논문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평가하는 다양한 변수 가운데, 적합성과 진정성이 기업평판 및 최근 PR의 핵심개념으로 떠오른 조직-공중 관계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기 위해 전국의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나 항공의 CSR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직-공중 관계성은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구매 의도나 구전의도 등 지지행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이러한 결과를 실무에 적용하면 PR의 성과인 조직 공중 관계성 향상이 기업의 본질적인 목표인 구매의사 및 구전의도 등 지지행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김현철 금호홀딩스 대표이사는 1986년 금호그룹 비서실에 입사해 탁월한 친화력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금호터미널 부사장 및 금호아시아나그룹 홍보담당 부사장, 금호터미널 대표이사를 거쳤다.지난해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한 금호산업의 지주사인 금호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오광록사무국장
광주전남기자협회 17-03-10 조회3049
[주목 이사람] "지역 언론단체 연대 활동 모색" 김종일 광주·전남언론인회장언론인회보 발행 홍보 강화전일빌딩 언론박물관 추진김종일 전 KBS 광주방송총국 보도국장이 지난달 16일 광주·전남언론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김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광주·전남언론인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김 회장은 "언론인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지역 사회와 지역 언론 발전을 위해 참여의 폭을 넓혀나가겠다"며 "광주·전남 지역 언론단체들과 연대 활동을 모색하는 등 자체 기획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그는 재임기간 언론인회 회보 발행 등을 통해 조직의 홍보를 강화하고, 회원 확장도 폭넓게 추진할 예정이다. 76년 동안 5개 신문사가 둥지를 틀었던 전일빌딩 일부에 언론박물관을 만들자는 언론인회의 제안 사업도 진척시켜 나갈 계획이다.김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온 (사)대구경북언론인클럽과 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영호남 언론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수석부회장에는 김석수 전 전남일보 부국장, 부회장 겸 사무총장에는 나의갑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이 선임됐다.김 회장은 1975년 전일방송 PD로방송계에 입문했으며, KBS 광주총국 취재부장과 보도국장, 한국기자협회 광주·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한편, 1974년 '청령회'를 모태로 출범한 광주·전남언론인회는 광주·전남지역 전직 언론인들의 모임으로, 2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백희준 편집위원(광주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7-03-14 조회2641
[주목 이사람] "호남 대표 방송 자리매김 최선" 조억헌 kbc광주방송 대표회사 경영의 투명성 최우선성역없는 보도·후생복지 약속지난달 28일 취임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자리에 섰다는 조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5가지를 약속했다. 먼저 경영의 투명성이다. "광주방송이 호남의 대표 방송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선 신뢰와 소통이 정착돼야 한다"며 "경영의 투명성이 우선"이라고 밝혔다.성역 없는 보도와 후생복지도 강조했다. kbc광주방송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인격이 존중돼야 한다는 게 방점이다.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우선되는 회사, 노사가 함께 가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갈수록 방송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킬링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체계적으로 SNS 등 뉴미디어사업을 운영한다는 목표다.조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회사의 목표를 자신의 목표로 인식하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당부다.의미를 담아 당나라 고승 임제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立處皆眞)'이 새겨진 액자도 따로 준비했다.마지막으로 전국 최고의 지역 방송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흥 출신인 조 대표이사는 1977년 광주은행에 입사해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37년간 광주은행에서 일했다. 2013년 9월 광주방송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정의진 편집위원(kbc광주방송)
광주전남기자협회 17-03-14 조회2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