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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곤 광주MBC 신임 대표이사-“로컬리티(locality) 집착만이 살 길”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678 / 등록일 : 21-04-09 15:52

김 낙 곤 광주MBC 신임 대표이사

 

로컬리티(locality) 집착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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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신 첫 대표이사지속가능 모델 육성

높은 신뢰도 활용 지역 콘텐츠 정거장 될터

 

지상파라는 이유만으로 누렸던 특권은 사라졌습니다. 지역민과 부둥켜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저널리즘과 콘텐츠를 만들 때 로컬리티(locality)에 더욱 천착해야 합니다. 기쁘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김낙곤 광주MBC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95년 광주MBC 보도국 취재기자로 입사했고, 지난 15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임명됐던 대표이사들과는 다를 것이다. 10여 년 전 광주MBC 노조위원장으로서 자율 경영투쟁을 했다. 서울MBC로부터 경영상 독립을 이루자는 것이다. 대표이사가 된 지금의 화두는 자율 재정이다. 3년 연속 적자로 인력·콘텐츠 투자가 줄며 구성원의 자존감이 떨어졌다. 콘텐츠에 투자하고,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자율 재정을 이루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광주MBC의 높은 신뢰도를 활용해 지역 콘텐츠 정거장이 돼야 한다. 광주MBC는 다른 지역 문화방송사와 비교했을 때 신뢰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역 콘텐츠 유통의 물리적 토대가 돼야 한다. 이를테면,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고민하는 농민과 유통 업자를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해 줄 수 있다. 지역민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도 또한 지역성 짙은 주제를 통해 저널리즘을 실현해 나갈 수도 있다라고 역설했다.

특히 기자 출신 대표이사로서 저널리즘 발전 방안으로는 로컬리티(locality)를 강화한 심층보도를 꼽았다. 김 대표는 광주MBC 운영에 지역민의 비중이 높아졌다. 과거 서울의 광고 재원이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민의 전적인 응원 없이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결국 저널리즘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지역성이 중요해졌다. 특히 매일 하는 보도에 더해 시사보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민에 친절해지자는 것이다. 지역민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묻고 설명해 줌으로써 경쟁력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종훈 광주MBC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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