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영 kbc 광주방송 신임 대표이사-“지역언론 갈 길은 ‘콘텐츠 경쟁력’”
조회 : 1,705 / 등록일 : 21-04-09 15:54
임 채 영 kbc 광주방송 신임 대표이사
“지역언론 갈 길은 ‘콘텐츠 경쟁력’”
‘내부출신 첫 수장’…신먹거리 창출 노력
“취약계층 도와 건강한 공동체 복원 앞장”
“방송계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의 성장으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지역방송국의 활로는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출신으로 첫 kbc 광주방송의 수장이 된 임채영 대표이사의 소감이다.
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 kbc의 PD로 입사해 신사업본부장, 편성제작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 대표이사는 “취임이후 벌써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마음”이라고 취임이후 소회를 밝혔다.
임 대표이사는 앞으로 지역 방송 발전 방향 모색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그는 “한 번도 시장다운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았던 지역방송으로선 최근 급변하는 미디어시장의 변화가 무척이나 낯설지만 방송망 사업자가 아닌 콘텐츠미디어로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향후 전략을 내비췄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 개발 등 AI와 방송의 융합을 추진하고 전문리서치와 컨설팅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데이터조사시스템 구축해 뉴스와 교양프로그램의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일 생각이다”면서 “유망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챌린지2021, 전자상거래 ‘좋드만 마켓’을 통해 지역의 경제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적 뿐 아니라 ‘공공성 강화’도 지역방송사의 중요한 역할로 꼽았다.
임 대표이사는 “지역경제 악화에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저소득, 홀몸노인, 장애인 등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kbc는 지역민들과 함께 봉사단을 꾸려 취약계층을 도와 건강한 공동체를 복원하는데 힘을 모을 생각이다”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경영구조’(ESG) 의 지속가능한 경영 개념을 올해부터 일부 도입해서 뉴스보도나 제작프로그램으로 구현해 공적 미디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kbc 광주방송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