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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 광주, 내 심장은 뜨거워졌다- 경남울산기자협회 사무국장 이민영(경남신문 기자)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62 / 등록일 : 21-06-03 15:14

경남울산기자협회 사무국장 이민영(경남신문 기자)

 

첫 방문 광주, 내 심장은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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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갔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지도상으로는 가깝게 보이지만 막상 처음 찾아온 광주는 유독 멀게 느껴지는 건 내 생각일까.

역사기행은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로 시작했다. 4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규명은 요원한 듯해서 답답한 심정이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이 한때는 폭동으로 매도됐지만 역사는 후대에서 평가된다 했던가. 이제 그분들의 명예를 되찾게 됐지만 그날의 잘못에 대한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는 가해자들이 아직도 떵떵거리면서 호사를 누리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먹먹하다.

참배에 이어 5·18민주화운동기념관, 전일빌딩, 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인 건물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일정은 마무리됐다. 뻔한 얘기지만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들 하는데 이번 광주 방문은 그 말을 100%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내 고향 창원에는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이 활발했던 대표적인 도시다. 민간인 피해자들의 고통과 지금까지 겪어왔던 피해 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광주 방문으로 인해 이런 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책이나 자료, 영화, 드라마 등에서 보고 배운 내용 정도로 이런 비극을 이해하고, 체감한다는 것 자체가 나의 착각이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시간적인 사건 개요와 기념관에서의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가슴 한구석에 분노가 느껴졌다. 아직도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고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당시 5월의 광주를 실제로 겪은 분들에 비해서 내가 지금 느끼는 이 분노의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누구나 이런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하면서 나와 같은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이런 다크투어의 가치는 기대 그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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