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역사 기행 참석자 후기] 이연우 경기일보 기자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510 / 등록일 : 22-05-26 16:46
“5·18 전국화·현대화 다시금 고민”
이연우 경기일보 기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광주에 빚을 졌다더니, 너무 거액이었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전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민주 역사 기행’에 참여하면서,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꽤 오래 머리를 잠식했던 생각이다.
금남로와 300여㎞ 떨어진 경기·인천지역에 머물며 매년 기념하던 5·18민주화운동은 어쩌면 내겐 가욋일이었다.
‘광주 정신’의 숭고함을 모르겠느냐마는, 수도권에서 더 이상 무얼 해야 할진 모르겠다는 이유로 혼자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해서다.
그 부끄러운 생각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했을 때 화살처럼 꽂혔다. 엄숙함 중앙에서 무명(無名)의 민주열사들을 바라보자니 ‘옛 일’이 아님을 느껴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콕콕거렸다.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 1980년이라는 시대적 한계를 넘어 민주화운동의 전국화·현대화를 위해 다시금 고민하게 한 연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