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새해 포부] 정 지용 사무국장 (kbc광주방송 )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860 / 등록일 : 19-02-01 14:57
집행부 새해 포부
“반환점, 그리고 초심”
언제부터였을까? 어느 순간 참 무기력해 졌다. 처음에는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초심이란 게 있는데... 하지만 난 알게 모르게 지쳐갔다.
가난한(?) 살림은 마음을 바쁘게 했다. 여기저기 전화기를 돌려보고, 도움도 구해 봤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땐 끝없이 밀려오는 크고 작은 행사에 나도 모르게 조금씩 허물어져 갔다. ‘회사 업무, 집안 일, 사적인 일도 있는데…’라며 핑계가 늘어나는 만큼 초심은 멀어져 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책감이 몰려들었다. 점점 소심해지고 말수가 적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갔다. 내가 이럴려고 이 일을 맡았던가. 그렇게 협회를 이어받은 지 1년 지났다. 그리고 다시 1년이 돌아왔다. 이제 반환점이다. 정해져 있는 시간표, 이래도 가고 저래도 간다. 온 만큼 가면 그만이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다시 후회하지 말고 달려 보겠다. 그래 다시 초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