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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기자상] 신문·통신 사진부문 최우수상-정회성 (연합뉴스 광주전남본부)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909 / 등록일 : 20-01-22 16:03

신문·통신 사진부문 최우수상

  

“1천장의 사진 가운데 단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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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좀 내주라까지.

짜증이 한껏 묻어난 왜 이래부터 전두환의 말들은 올 한 해 많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안겼습니다.

항쟁 39년 만에 광주에서 5·18 관련 사건 피고인으로 법의 심판대에 오른 전두환.

발치에서 지켜본 그는 건강했고 당당했습니다. 그 한순간을 기록한 사진에 주어진 상이라니 이렇게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겨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전두환이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날 외신을 포함한 많은 매체 소속 기자들이 법정동 입구에 모여 원활한 취재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서울에서 출장 온 기자와 지역 기자가 그룹을 나눠 네 명씩 모두 여덟 사람을 풀러로 선발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하는 우리는 명함을 한데 모아 제비뽑기 방식으로 누가 가까이서 전두환을 취재할지 정했습니다. 네 명 가운데 마지막 순번으로 선발된 저는 운 좋게도 앞선 풀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한겨울처럼 추웠던 봄날,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전두환.

묵직한 검정 승용차 뒷좌석에서 내려 못마땅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기던 전두환에게 kbc 최선길 기자가 적절한 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일 송고한 1천장가량의 전두환 사진 가운데 왜 이래를 일갈하는 여남은 장은 그렇게 포착했습니다.

두툼한 명함 뭉치 속에서 제 이름이 적힌 딱 한장을 뽑아줬던 최기남 광주전남사진기자회장과 완벽한 어시스트 해낸 최선길 기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장대비까지 쏟아졌던 궂은 날씨에 함께 고생한 모든 동료에게 영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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