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기자상] 대 상-윤현석 (광주일보 기자)
조회 : 1,896 / 등록일 : 20-01-22 16:07
█ 올해의 기자상 대 상
“시민들에게 혜택 갈 때까지 취재 멈추지 않겠다”
이번 기사에 대해 높이 평가해주신 심사위원들과 기사에 큰 호응을 보내주신 독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난해한 자료들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주신 여러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도, 선배의 이해 못할 지시에도 묵묵히 따라준 후배 기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제2순환도로를 취재하기 시작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라는 펀드사를 알게 된 것은 지난 2006년의 일입니다. 벌써 14년째입니다. 취재 노하우와 글쓰기가 미흡하고, 출입처가 자주 바뀌면서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여력이 없어 그동안 띄엄띄엄 기사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맥쿼리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어 취재 자체가 어려운 여건도 작용했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대한 호평과 호응은 그만큼 제2순환도로 제1구간 투자자인 맥쿼리의 합법적인 착취, 광주광역시의 무책임과 무능력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협약을 변경하면서 그 내용을 비밀로 삼는 등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잘못된 결과를 잘 된 것으로 포장하려했던 관행도 여전합니다.
맥쿼리와 광주광역시가 변경협약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그 혜택이 돌아갈 때까지 취재와 보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