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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이유 있는 자기 계발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27 / 등록일 : 19-10-22 15:21

껍데기는 가라이유 있는 자기 계발

 

산달까지 논문 쓰고눈칫밥 인고에도

피상적 취재 극복하고 전문성 갖추고

취재 중 생기는 물음표 직접 답 찾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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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취재와 마감하기에도 빠듯하지만,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로 향하는

기자들도 생각보다 많다. 이들 대부분은 기자라면 대학원 공부는 꼭 한번 해봐야 한다

조언한다. 사진은 지난 4월 봄에 열린 2019 봄 체육대회에서 광주·전남 언론인들이 모처럼

활기차게 뛰는 모습이다. /광주전남사진기자협회 제공

 

광주·전남에서도 수많은 현직 기자들이 현업의 고단함에 더해 학문과 자기 계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취재 과정에서 생겨나는 물음표를 그저 넘기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 답을 찾기 위함이다. ‘일이나 하지 무슨 공부냐는 타박과 눈칫밥에도 그들이 다른 동료들에도 자기 계발을 권하는 이유다.

강동준 무등일보 편집국장의 학구열은 200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강 국장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한 데 이어 현재는 일반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사내에서 중책을 연이어 맡으면서 논문 작성은 잠시 미뤄둔 상태다.

보다 전문적인 도정 취재를 위해 공부를 시작했으며 지방자치분권 등 지역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학업의 길은 쉽지 않았다.

업무 특성상 끼니를 거르는 것은 물론 수업이 한창 진행중일 때 민망함을 무릅쓰고 강의실로 들어서는 지각생이 돼야 했고 수많은 약속을 뒤로 하며 눈칫밥도 먹었다.

한 학기에 한두 과목만 수강하다 보니 학교를 다니는 기간도 남들보다 곱절은 걸렸지만 한번도 과락을 받지 않은 것이 자부심이다.

어렵게 공부한 본인과 달리 후배들의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회사 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김옥경 무등일보 문화체육부 부장도 우리 남도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일반대학원에서 구비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으며 박사 논문 작성을 준비중이다.

문화로 되살아난 남도 5일장’, ‘숫자와 색의 반란4권의 책의 저자이기도 한 김 부장이지만 그의 학업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십수년이 걸린 인고의 시간이었다.

업무와 학업의 병행은 물론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학금을 찾아다니거나 대 출을 받는 등 경제적 부담은 힘든 기억이었다.

김 부장은 기자의 전문성 강화는 말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회사는 물론 기자협회, 지역 기자협회 역시 기자들의 자기 계발을 격려하고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지 전남일보 문화체육부 차장은 광주교육대에서 다문화 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자 생활에서 접한 수많은 다문화가정의 사례는 박 차장이 다문화 교육을 전공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출산일 보름 전까지도 퇴근 후 논문을 작성하는 등 1년여간의 피나는 노력이 뒤따랐다.

박상지 차장은 출산 전 논문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논문을 쓰길 참 잘한 것 같다기자들은 꼭 학위로 전문분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본인의 노력과 의지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박간재 전남일보 경제부 부장은 대학 시절 못다 핀 학문의 꽃을 입사 후 피워냈다.

꼭 다시 사회학을 공부하겠다던 입사 때의 꿈을 잊지 않고 6년 후 사회학 석사과정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에는 신문이 석간 발행이던 터라 오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원 없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1년간의 준비 끝에 광주지역 언론개혁시민운동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곧이어 박사 과정을 밟은 박 부장은 언젠가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자신의 평생에 걸친 사회학에 대한 애정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광주매일신문은 현장 취재 기자들의 열띤 자기 계발이 눈길을 끈다.

5년차인 정겨울 문화부 기자의 학업 동기는 현장이었다.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매년 수십곳, 벌써 수백 곳의 전시를 볼 때마다 뭔가 껍데기만 들여다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로서 주어지는 수많은 관람 기회를 그냥 날리고 싶지 않았던 정 기자는 예술대학 미술학과 이론전공 석사과정에 도전, 어느덧 마지막 학기에 이르렀다.

매일같은 발표와 과제, 소논문으로 방학이 간절하지만 언젠가 양질의 미술 기사로 녹여낼 그날을 위해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린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꾼 정 기자는 주말에도 짬을 내 첼로를 배우며 뮤지션의 길도 걷고 있다. 대학교 때부터 생각한 숙원사업이었는데, 이달 말에는 공연 무대에서 선다고 한다.

광주매일 김동수 지역특집부 기자도 정치, 행정, 법률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춘 언론인이 되고자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에 도전,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나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다는 의지로 지방행정론, 노동법, 지방자치론 등 11개의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과 토론을 병행하며 광주·전남 현안을 공부하고 있다.

수업을 듣는 이들 대다수가 공무원이라 그들에게 전문 지식을 전해 듣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도 생생히 접하고 있다. 이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은 물론, 여건이 된다면 박사 과정까지도 꿈꾸고 있단다.

/서충섭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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