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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문화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움 한가득”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896 / 등록일 : 19-12-20 15:06

    중국의 대표 문화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움 한가득

 

광주전남기자협회, 1120일부터 5일간 중국 방문태산과 공자묘를 둘러보고 중국의 IT 발전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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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전남기자협회 중국우호 방문단은 지난 24일 중국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찾았다.

 

광주전남기자협회 방문단(이하 방문단)은 지난 2년간 협회와 두터운 인연을 이어온 쑨 시엔위 중국 총영사의 주선으로 지난 11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산둥지방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전통과 사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상해에서는 중국 IT의 현주소도 배울 수 있었다.

방문단은 김효성 회장을 필두로 조기철 수석부회장, 노정훈 부회장, 이계혁 사무차장, 박성용 전 고문에 필자까지 6명이었다. 방문단과 함께 한 왕사류 주광주 중국총영사관 주재관은 일정을 총괄하고 통역과 가이드 역할도 겸했다.

방문단은 청도로 날아가 태산이 있는 태안, 공자묘가 있는 곡부를 거쳐 상해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다양한 지역의 많은 곳을 관광하는 여행이 그렇듯 방문단을 가장 힘들게 한 것도 오후 늦게 짐을 풀었다가 다음날 이른 아침 다시 싸야 하는 일이었다.

칭타오 맥주가 곧바로 연상되는 청도에 도착한 방문단은 독일 총독 거주지를 빠르게 훑고 칭타오맥주 박물관을 견학했다. 칭타오 맥주 제조 과정을 모두 본 후 금방 만든 시원한 생맥주 2잔을 마실 수 있었다. 이 생맥주는 상해에 가기 전까지 3일 동안 마실 수 있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시원한 맥주였다.

차가운 맥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중국인들의 특성때문에 밤마다 편의점 등에서 피지우 야오삥쩐더를 외쳤지만 하나같이 절레 절레 고개를 흔들기만 했다.

둘째 날에는 중국 최고의 다섯 산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태산에 올랐다. 무등산 보다 300m 정도 밖에 높지않은 태산이 오악지존으로 꼽히는데는 중국 황제들 때문이라고 한다. 진 시황부터 한나라 무제, 당 고종과 현종, 송의 진종, 청나라의 건륭제까지 태산 정상에 올라 제사를 지냈기 때문이다.

중국의 모든 황제들이 태산 정상에 올라 제를 지내고 싶었겠지만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날 산 아래는 평범한 구름 낀 날씨였지만 케이블카 중간부터 짙은 안개에 덮혀 주위를 둘러볼 수 없었다. 태산에 머무는 신선들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었던 것 같다.

다음 날은 공자의 탄생지인 곡부로 이동해 공자의 위패를 모신 공묘와 공자 자손들의 전용 묘지인 공림, 공자 자손들이 거주하는 저택인 공부를 둘러봤다. 공묘의 대성전은 자금성의 태화전, 태안의 대묘와 함께 중국 3대 고궁이라고 한다. 세 고궁의 기둥에는 황제의 상징인 승천하는 용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황제와 관련된 곳에만 새길 수 있는 용이 공자의 사당 기둥에, 그것도 두마리나 새길 수 있는 것은 황제들도 공자가 자신들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닐까 싶다.

상해행 중국고속열차(CRH)역에서부터 중국의 IT발전상을 느낄 수 있었다.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핸드폰 하나로 어디서든 원하는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고, 핸드폰 하나만 들고 나가 쇼핑 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의 선두국가 답게 과일이나 약품들도 앱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넓은 중국의 어디든 하루 만에 택배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신용카드 문화가 자리잡은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신용카드 문화가 들어오기 전에 모바일결제 문화부터 접한 까닭이다.

식당을 비롯해 건물 곳곳에 보조배터리를 대여해주는 공유경제 사업도 인상적이었다. 이 역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결제한 후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같은 브랜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반납이 가능했다.

이번 방문에서 기억에 남는 또 하나는 음식이었다. 중국식 식탁을 가득 채운 요리들이 모두 세팅됐을 때는 그 종류와 양에 압도 당했다. 야채요리부터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이나 오리 요리, 새우와 생선까지 육해공을 한 식탁에 모두 담아내는 것이 손님을 대접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수성찬에도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고추장과 김치였다. 마늘 조각 베어 먹기도 유행이 됐다.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방문단을 위한 쑨 총영사의 세심한 계획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중국 건국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 올 해, 쑨 총영사의 고향이기도 한 산둥지방은 중국이 자랑할 수 있는 문화 유산이 많은 곳이었다. 상해는 중국의 발전상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교통체증만 없다면 말이다.

/선정태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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