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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식 높지만 취재 부담 커…체계적 교육 절실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674 / 등록일 : 20-06-02 14:16

역사인식 높지만 취재 부담 커체계적 교육 절실

 

협회 소속 취재기자 201명 대상 인식조사

92% “역사 잘 알아불구 72% “난이도

회사 차원 교육·기획 등 아쉬워개인 부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언론인들은 5·18 역사 자체에 대한 인식은 매우 높은 반면 취재 활동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완으로 남아있는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 5월 희생자에 대한 부채의식, 5월 역사 왜곡·폄훼 등을 바로 잡으려는 사회적 책임감은 갖춘 반면 소속 언론사의 체계적인 교육과 5·18 관련 취재원과 자료 확보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결과는 광주전남기자협회 편집위원회가 협회 소속 회원 561명 중 취재기자 201명을 대상으로 한 '광주·전남 언론인 5·18인식조사'에서 나타났다.

 

#10명 중 9명 이상 “5·18 잘 알아

 

5·18인식조사에 참여한 기자 10명 중 9명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높은 역사인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0.3%(81)잘 안다’, 51.7%(104)어느 정도 안다라고 응답했다. 5·18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92%에 달하는 셈이다. ‘잘 모른다7%(14), ‘전혀 모른다’, ‘무응답0.5%(1)에 그쳤다.

또 대부분은 언론사에 입사하기 전부터 5·18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했다. ‘5·18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시기를 묻는 항목에 62.7%(126)입사 전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79.1%(159)5·18민주화운동을 취재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5·18 관련 출입처를 맡고 있기 때문에’(33.8%·68), ‘회사의 지시가 있어서’(28.9%·58) 등 타의에 의한 취재 경험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반면 ‘5·18을 알리고 싶어서자의로 취재를 했다는 응답자는 8%(16)에 그쳤다.

 

#5·18 보도 난이도 압박 느껴

 

상당수 취재기자들은 5·18보도에 대해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속 취재 제약 및 한계 상황까지 상존해 있다고 토로했다.

‘5·18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6%(142)있다고 답했다. ‘압박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 26.4%(53)였다.

‘5·18취재의 난이도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어렵다’51.7%(104), ‘매우 어렵다’19.9%(40), ‘그저 그렇다’10.4%(21), ‘어렵지 않다’10.9%(22), ‘매우 어렵지 않다’ 0.5%(1)였다.

특히 취재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로는 ‘5·18 당시 각종 자료 확보‘5·18가해자 취재를 꼽았다. 각각 24.4%(49)의 응답을 보였다. 이어 취재원 확보’ 21.9%(44), ‘5·18관련 각종 문건 분석’ 12.4%(25), ‘5·18피해자 취재’ 8%(16) 등이 뒤를 이었다. 5·18 관련 취재 과정에서 겪는 한계가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교육 못 받고 자체학습

 

5·18 관련 전문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5·18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나 교육이 선행됐는가라고 물었더니 58.7%(118)아니라고 답했다.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38.3%(77)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5·18 교수행위의 주체가 관련 단체나 관계자, 언론재단 등 타인이 아닌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면 누구에게 받았느냐는 질문에 자체 공부’(44.3%·89)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5월 단체나 관계자’ 10.9%(22), ‘회사선배’ 9%(18), ‘다른 동료와 스터디’ 4%(8), ‘언론재단’ 2.5%(5) 등에 그쳤다. 반면 무응답은 29.4%(59)에 달했다. 광주·전남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5·18 관련 교육이 시급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대목이다.


/주현정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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