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출입기자단 제주 세미나-AI 선도도시 광주, 스마트 미래도시 제주를 배우다
조회 : 1,769 / 등록일 : 20-12-03 14:57
광주시청 출입기자단 제주 세미나
AI 선도도시 광주, 스마트 미래도시 제주를 배우다
코로나19 여파 ‘삼수’ 끝 어렵사리 성사
철저한 코로나 방역 속 연수 진행 ‘눈길’
다음 카카오 본사 인공지능 강의 인상적
<사진설명>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광주시청 출입기자단이 지난 10월 14일
제주도의 청정 관광지인 ‘사려니 숲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드디어, 제주도 연수다!”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광주시청 출입기자단 세미나는 우여곡절 끝에 치러졌다.
세 차례의 세미나 추진 끝에 어렵사리 성사된 것.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두차례나 예약된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만 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권일 광주전남기자협회장님의 세심한 배려, 끊임없는 애정과 노력,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지난 10월14일, 기자단은 ‘AI 중심도시 광주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제주도로 향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AI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제주 다음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공동취재하기 위함이다.
이번 공동취재 및 세미나 일정은 철저한 코로나 방역 속에서 진행됐다. 기자협회에서 미리 준비한 개인별 손 소독제와 마스크 덕분이었다.
세미나에는 박진표 광주일보 기자, 이승훈 CBS 기자, 박준배 뉴스1 기자, 김대우 무등일보 기자, 최송현 KBS 기자, 황애란 전남매일 기자, 박수진 전남일보 기자, 김재현 KBC 기자, 정세영 남도일보 기자, 김다이 광주매일 기자가 참석했다. 세차례 시도 끝에 어렵사리 성사된 세미나인 만큼, 기자단은 설렘을 가득 안고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AI 중심도시 광주 미래는?… 카카오 본사 방문
제주도 세미나의 첫 일정은 다음 카카오 본사 방문이었다.
‘카카오' 글귀가 새겨진 노트북을 들고 있는 돌 하르방이 기자단을 반겼다.
이재승 다음카카오 제주협력팀 이사가 ‘AI 중심도시 광주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기자단은 '광주시가 인공지능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고, 강의 이후 끊임없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 이사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D.N.A’를 꼽았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AI다.
이 이사는 “3차 산업혁명은 업무를 수월하기 위한 정보통신, 인프라 영역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프라뿐만 아니라 외적인 기술들도 총망라한 시기로 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핵심적 키워드는 AI”라고 했다.
이 이사는 아마존닷컴의 사례를 들며 데이터를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노동과 자본이 있으면 경제를 만들 수 있었으나 지금은 데이터 형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아마존닷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게 데이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정책은 각국 정부가 나서서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두그룹은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다. 전 세계 AI 100대 스타트업 기업 중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은 모두 11개다. 이 중 미국과 중국이 각각 5개, 영국이 1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이사는 “우리나라가 AI분야에서 빠른 것 같지만 늦다 보니 국내 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다”며 “인간의 장점, 디지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게 제주지”… 청정 자연 만끽
세미나 둘째날에는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만끽하며, ‘미세먼지 없는 광주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갔다.
대표적인 제주도의 청정 관광지인 ‘사려니 숲길’과 ‘산굼부리’를 방문했다.
사려니 숲길을 거닐며 상쾌한 삼나무 향과 함께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힐링하는 데 충분했다. 제주 가을 억새로 유명한 산굼부리는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제주 세미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먹는 즐거움’ 이었다. 제주 푸른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횟감과 푸짐한 특산물이 밥상 가득 올랐고, 저녁이면 한라산 소주를 들이키며 두터운 정을 쌓았다.
의미있는 스킨십도 이뤄졌다. 세미나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용섭 시장과의 화상 전화가 연결됐다. 이 시장은 세미나 첫째날에는 핑크색, 둘째날에는 노란색 잠옷 패션을 선보여 출입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미나 이후 사이가 돈독해진 이 시장과 출입기자단은 “선배님”, “후배님”으로 서로 호칭을 부르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광주전남기자협회 광주시청 기자단 세미나는 내년을 기약하며 2박3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푸른 제주 바다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왔다.
/박수진 전남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