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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기자단 제주 취재기] 경치에 한 번, 빅매치에 한 번 더 ‘입이 쩍’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87 / 등록일 : 21-04-13 14:28

[체육부기자단 제주 취재기]

 

경치에 한 번, 빅매치에 한 번 더 입이 쩍

 

광주전남기협 지원 원정 출장

광주vs제주, 4년만에 맞대결

경치 만큼이나 경기내용 짜릿

첫 출장에 취재하다 미아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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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 3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장으로 손꼽힌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산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공인규모의 축구장인 이곳에 전 국제축구 연맹 회장 제프 블래터가 찾아 넋을 잃기도 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구장이다.

 

이곳에서 지난 320일 광주FC와 제주유나이티드는 4년만의 맞대결을 가졌다.선수단이 가는 곳에 기자들이 빠질 수 없다. 사명감으로 무장한 광주FC출입기자들은 광주전남기자협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바다건너 제주로 향했다. 사실 이 경기는 광주에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앞서 지난 310일 대구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광주는 이후 울산과 서울에게 내리 2연패를 당했고 이번 경기를 마치면 2주간의 휴식기를 갖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연패를 끊고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경기의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또 필자에게도 이번 출장의 의미는 남달랐다. 지난해 7월 입사해 6개월여 간의 수습기간을 마친 후 맞은 인생에서 첫 출장이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수차례 찾았던 제주도지만 모든 것이 낯설었다. 광주에는 아직 꽃봉오리가 올라오기도 전인 벚꽃이 제주에는 만개해 있었고 처음 찾는 제주월드컵경기장도 새로웠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장은 생각보다 컸고 기자석 맞은편에 새겨진 서귀포라는 글씨가 반갑게 기자단을 맞았다. 서로 거리를 두고 앉아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4년만의 매치답게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전 내내 거센 제주의 공세에 기도하듯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19분 결국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7분후 광주의 펠리페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끝내 경기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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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FC출입기자단이 제주로 떠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자단은 경기가 끝나자 곧바로 인터뷰실로 향했다. 적지에서 만나는 광주 김호영 감독은 평소보다 더 반가웠고 김 감독도 광주 기자들을 보고 마치 홈인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사건은 인터뷰가 끝나고 발생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화장실에 들렀던 필자는 호기심에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고 여기서 길을 잃었다.

보이는 곳마다 빼꼼 얼굴을 들이밀어도 보고 돌아다녔지만 제주구장은 너무나 컸다.

5분여를 그렇게 헤매고 서야 겨우겨우 다시 인터뷰실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같이 갔던 기자단 선배들도 몰랐던 첫 출장에서 당황한 혼자만의 에피소드다.

다른 에피소드도 있었다. 이번엔 선배가 사라졌다.

경기가 끝나고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랠 곳을 찾던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4명씩 다른 공간에 앉아 술을 마셨다. 그렇게 밤이 깊어갈 무렵 기자단 모 선배가 화장실에 갔다가 자리에 오지 않는 것을 다른 선배가 눈치 챘고, 이후 그를 찾기 위해 근방을 샅샅이 수색했다.

2개조로 나눠 한 조는 숙소를 찾았고 한 개조는 인근 거리를 뒤졌다. 그렇게 5분여 찾아 헤맸을까? 숙소조로부터 사라진 선배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놀라운 귀소본능이었다. 아무튼 연락을 받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이렇게 정신없던 내 인생의 첫 출장의 밤이 지나갔다. 아참! 사라졌던 그 선배는 광주로 돌아와서 기자단에 커피를 돌렸다 하더라.

/이재혁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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