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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차기자단 제주연수] 채우고 비웠던 2박 3일, 더할 나위 없었다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25.136.145.***)

조회 : 1,159 / 등록일 : 21-12-13 20:20

채우고 비웠던 23, 더할 나위 없었다

 

역량강화 연수 다음에 꿀맛 자유시간

강연은 알토란 같았고 힐링 또한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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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 1118일 제주도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광주전남, 전북기자협회 소속

주니어 기자를 위한 호남권 주니어(저연차) 기자 취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연수가 열렸다.

사진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마련한 이번 연수에서 고영권 제주 정무부지사가

주니어기자를 위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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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주니어 기자 취재 역량강화 전문연수 마지막 날인 지난 1120일 오전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마지막으로 제주 바다를 찾아 사진을 찍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118일 오전 9시쯤.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주니어 기자 10여 명이 모인 곳은 놀랍게도 수능시험장 입구가 아니었다. 물론 이른 새벽 현장 스케치를 다녀온 뒤 뒷일을 선배들에게 맡기고 온 기자도 있었지만. 비행기는 예정대로 이륙했고 잠시 뒤 바다 내음과 함께 고등어 등의 등푸른 생선을 만난 이들은 그렇게 광주를 조금씩 잊었다.

식사를 일찍 마친 일부 기자들은 제주 바다를 휴대전화에 담을 수 있었지만 20여 분 뒤 그들은 호텔 체크인도 하지 못한 채 강연장에 그대로 갇혔다. 비로소 여행이 아닌 연수를 왔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고 23일간의 연수는 그렇게 시작됐다.

호남권 주니어(저연차) 기자 취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연수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지사 주최로, 광주전남기자협회, 전북기자협회, 제주기자협회 등 4개 기관이 함께 추진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북과 제주 등 호남지역 기자들의 취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전문연수 프로그램이다.

첫날 첫 번째 강연은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 대표가 시작했다. 권 대표는 기사 작성에 필요한 정보검색 활용법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구글링을 비롯한 정보검색에 비교적 능한 주니어 기자들이었지만 권 대표가 일러준 방법들은 이른바 치트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놀랍기 그지없었다.

이후 이어진 안백수 언론중재위원회 팀장의 언론보도 분쟁 사례 강연 역시 알토란 같았다. 개인정보가 전혀 담기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기사와 사진이 수백~수천만 원의 피해금을 지급해야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언론분쟁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빠져나갈 수 있는 묘안(?)을 전수받는 기회였다.

첫날 강연 일정을 마친 뒤에는 관광객들이 아닌 제주 도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제주도 흑돼지를 만날 수 있었다. 모 방송국 소속 A기자는 지금껏 자신이 맛났던 흑돼지는 흑돼지가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음날 강연은 김형석 전남대학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사건 현장 취재에 필요한 법의학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광주·전남지역에서도 1년에 1천 건이 넘는 부검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고,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에게 시신에 어떤 생활반응이 나타났는지 물을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을 갖추게 됐다. 무엇보다 억울한 가해자를 만들지 않는 것 또한 언론의 책무라는 사실을 배웠다.

점심시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는 자유시간이었다. 일부 기자들은 오랜만의 자유시간에 휴식을 택하기도 했고, 열정과 체력이 넘치는 기자들은 오름에 오르거나 무중력 카트를 체험하러 가기도 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지급한 소정의 지원금은 자유시간을 즐기기에 충분했으며 대부분은 한라산 소주와 삼치회, 고등어회 등을 먹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와 힐링이 합쳐진 23일간의 제주 일정,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주니어 기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박요진 광주C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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