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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체육대회] 무등일보를 어찌하오리까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25.136.145.***)

조회 : 1,239 / 등록일 : 21-12-13 20:33

무등일보를 어찌하오리까

 

체육대회 전날 사내 확진자 발생

참석이냐, 불참통보냐 갈팡질팡

격리 부스(?)에서도 알차게 즐겨

 

무려 2년을 기다려 온 그 날이건만, 큰 일이 나도 단단히 났다. 대문 주변을 맴돌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어이 안방까지 뚫고 들어왔다. 그것도 디데이를 단 하루를 앞두고 말이다.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1광주전남기자협회 가을체육대회 하루 전 무등일보에 비보에 날아들었다. 사내에서 코로나19 n차 확진자가 나온 것. 해당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기자들은 극소수에 불가했지만 불안감이 엄습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전 직원 PCR 진단검사를 실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으나 다음날 체육대회에 참가 의사를 밝힌 기자협회 동료 기자들만 250여명이 넘는 상황. 여기에 지역에 난다 긴다하는 내빈들까지 대거 축하 방문이 예정된 탓에 무등일보의 고민은 깊어갔다.

2년만에 치러지는(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기자협회 가운데 처음 개최된 체육대회였다고) 행사가 아닌가. 그간 소통의 기회에 목말랐던 선배들은 물론 코시국에 입사해 체육대회 문화를 경험하지 못했던 주니어단까지 모두가 기다렸던 그 날을 딱 하루 앞두고 벌어진 사태에 무등일보는 소위 멘붕에 빠졌다.

체육대회 참석을 강행 할 수도, 그렇다고 이제서야 불참을 통보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더욱이 무등일보 사내 여론도 불참 15명 대 참석 14명으로 팽팽했다.

결국 기자협회 집행부의 배려로 무등일보 단독 격리(?) 부스를 확보하고 나서야 체육대회 참석이 결정됐다. , 최대 인파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개회식은 함께하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봤다.

이날 반갑다. 잘 지냈느냐는 인사 대신 저리 멀리 떨어져라는 우스갯 핀잔을 더 많이 들었다는 무등일보 기자들은 그러나 만족도는 역대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실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서였을 것이다.

이 와중에 떡볶이, 어묵, 튀김이 아주 맛있어 큰 위로가 됐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여름 입사해 첫 기자협회 체육대회를 경험한 이예지 기자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신 절대 잊어버리지 못할 추억이 됐다면서 내년 봄 체육대회때는 모두가 마스크 훌훌 벗어 던지고 환한 미소 나누며 단합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주현정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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