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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같은 상처와 아픔 지닌 부마 그리고 광주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761 / 등록일 : 22-11-10 14:07

민주화 같은 상처와 아픔 지닌 부마 그리고 광주

 

‘3·15의거,부마항쟁 유적지 방문

위로와 연대 확장의 가치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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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중항쟁의 연대와 확장을 위한 워크숍 모습. 이경원무등일보기자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부마와 광주가 같은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달 22일부터 12일 동안 경남 창원에서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중항쟁의 연대와 확장을 위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광주전남기자협회 기자들과 민주단체 관련자들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첫 방문지는 창원 국립3·15민주묘지. 생전 처음 방문한 곳이지만 낯설지 않았다.

  특히 3·15의거 그날의 주역들을 모습이 담긴 조형물 정의의 벽은 잊히지 않는다.

 자유와 민주를 향한 열사들의 몸짓과 열정이 62년 전 투쟁의 그날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이어 마산종합운동장이었던 창원NC파크와 최루탄이 오른쪽 눈에 박힌 채 바다에서 떠오른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을 방문했다.

 마지막 장소인 경남대학교 10·18 광장이었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마산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이곳에서는 경남대 건축학부 학생들의 놀이공간 파빌리온(박람회나 전시장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임시로 만든 건물)’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부마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파빌리온은 밖에서 보며 폐쇄적이고 답답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오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부마민주항쟁 당시 시대 상황인 억압과 자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부마와 광주를 이해하고 공감과 위로, 연대와 확장의 가치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은진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이 두 도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상임위원은 부마항쟁 때 제3공수부대가 투입됐는데 이후 광주시민을 학살한 군대도 제3공수부대였다며 두 항쟁 간의 유사성에 관해 설명했다. 당시 사례와 증언 등을 통해서 당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김종세 부산·울산·경남 5·18민주유공자회 회장은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투쟁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을 표로 정리해 설명했다. 언론이 탄압되고 정보가 나갈 수 없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지역에서도 투쟁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광주와 경남 기자들은 강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지역은 떨어져 있지만 같은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공감했다. 더 나아가 앞으로의 영·호남 간 교류에 대한 고민도 더해졌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민주화 기념일과 관련해 어떤 아이템을 잡고 취재를 할 지 등을 논의하면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였다.

둘째 날은 13회 팔룡산 걷기대회로 하루를 시작했다.

 팔룡산 걷기대회는 마산과 부산에서 일어난 부마항쟁 민주화 열망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알게 된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의 뜻을 되새기며 붉은 물이 들어가는 팔룡산을 걸었다.

 이틀간의 창원 여행은 광주 밖의 민주화에 역사에 대해 더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기자로서 더 많이 공부하고 많은 이들에게 정확한 사실 전달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끝으로 워크숍을 마쳤다.

이경원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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