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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한 준비, 선택 아닌 필수”-광주, 전남·북 시니어 기자연수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9.200.132.***)

조회 : 247 / 등록일 : 23-07-21 15:22

인생 2막을 위한 준비, 선택 아닌 필수 

 

광전기자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룸 밖 제2의 인생설계연수

광주, 전남·북 시니어 기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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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은 은퇴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회 공기(公器)로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타적 삶을 살아가는 기자들의 대다수가 정작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를 위해 기자들이 정년 이후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전남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지사는 100세 시대 은퇴 이후 삶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북 지역 부장급 이상 시니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연수를 마련했다.

 지난 14일 광주 서구 치평동 유탑부티크호텔 강의실에서 뉴스룸 밖 제2의 인생설계를 주제로 강의가 열렸다.

 최일선 노사발전재단 전문강사와 김찬석 전 국제신문 기자가 이날 강사로 나섰다.

 기아차에서 368개월을 근무한 뒤 광주 광산구와 광주시 등 관공서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최일선 강사는 ‘100세까지 산다면 무엇을 위해서 살 것인가를 주제로 던졌다.

 최 강사는 유엔이 2009년 발표한 세계인구 고령화 보고서를 통해 평균 수명 80세 이상 국가가 20006개에서 2020년에는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100세 시대를 상징하는 호모(Homo) 헌드레드(Hundred)’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사람을 뜻하는 호모와 숫자 100이 합쳐진 말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60세를 전후해서 퇴직한 후 여생을 소일거리를 하며 보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고 인생 2막의 준비를 강조했다.

 이어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경제력과 고독, 노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제는 은퇴 이후에도 제2의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단언했다.

 최 강사는 기존의 직업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성되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균형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개인과 가족이 보다 충실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생애 목표를 수립하고 실현 방안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재정과 직업·, 건강, 가족, 여가, 대인관계 등 삶의 6대 영역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강사는 은행 퇴직 이후 금융재무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김영준씨와 금융종사자에서 오페라 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한형철씨를 1인 지식 창업 사례로 설명했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기술 진보로 일자리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향후 빅데이터 전문가나 3D 프린팅 운영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사물인터넷 전문가 등이 떠오르는 직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필요한 직업,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개인 서비스 분야의 신 직업 등 분야별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했다.

 두 번째 강의는 전직 신문사 국장에서 9급 공무원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김찬석 전 국제신문 기자의 실제 인생 2막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됐다.

 김 전 국장은 1998년 국제신문에 입사해 정치·경제부장과 수석논설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쳐 2016년 정년퇴직했다.

 그는 정년퇴직 다음 해에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기 위해 9급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282개월의 기자생활을 하고 지난 2016년 수석논설위원으로 만 55세에 정년을 맞이하게 됐다나름 글쓰기에 물이 오르던 시기에 퇴사하게 되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주변머리 없는 기자의 선택은 자력 경쟁뿐이었다2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다 공인중개사와 사회복지사 준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문사 국장까지 지냈지만 ‘9급 공무원의 일도 쉽지만은 않았다.

 김 전 국장은 유튜브로 엑셀을 미리 공부하고 갔지만 아래아 한글과 엑셀도 헷갈려 입직 2개월 만에 사표를 내야 하는 상황까지 맞이했었다주변의 설득과 배려로 이례적 인사를 통해 행정복지센터로 전출되면서 공무원 생활이 연장됐었다고 아찔한 순간을 밝혔다.

 김 전 국장은 세 번째 취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현재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편입해 산림기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기자 생활의 경험과 연륜으로 악성민원 처리 전담을 했고 26개월 만에 인생의 황금시대를 마무리했다기자에 이어 공무원까지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정년 탓에 짤렸지만 세 번째 정년은 내가 쉬고 싶을 때 그만둘 수 있는 직업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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