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언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언론의 보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정치권은 언론의 공정보도를 바라고 있다.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도 언론의 역할이라고 주문했다. 일각에서는 부정적 보도보다는 긍정 사례를 더 많이 보도하길 바라고 있다. 흥미 위주의 기사보다는 정책 중심의 보도를 통해 유권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다. 광주시의회 조오섭 의원은 "지역사회가 발전하는데 여러 가지 동력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으뜸이 언론이라고 본다"면서 "언론은 사회의 문제점을 파헤지고 여론을 형성하며 미래의 새로운 청사진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부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 그리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주길 원했다. 특히 정당이나 후보자 측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거나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할 것과 가급적 선관위에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객관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선거보도의 신뢰를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선관위 한보람 씨는 "합리적인 비판과 객관적인 보도로서 선거보도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에 도움을 주시기를 거듭 당부한다"면서 "선거의 자유와 공정이 조화를 이뤄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언론의 역할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노정훈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14-03-14 조회3365
<사진설명>지난달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형민우 편집위원(연합뉴스) 지방선거, 기자들은 괴롭다 정치부기자 1명당 후보 500명…전화·문자 홍수 시달려 선거철만 되면 기자들은 괴롭다. 말도 많고 탈도 많기 때문이다.특히 지방선거 때면 더하다. 광주·전남에서만 1000명이 넘는 후보가 뛰는 탓이다. 광역단체장(2명)과 교육감(2명), 기초단체장(27명)만 해서 31명을 선출해야 한다. 여기에 광역의원(광주 19명, 전남 52명)과 기초의원(광주 59명, 전남 211명)이 341명이다. 이번 선거에 총 372명을 뽑아야 한다. 여기엔 비례는 빠져 있다. 각 선거구에서 후보가 3명씩만 나온다면 372×3=1116명이다.하지만, 이들을 맡을 선거담당 기자가 언론사당 2~3명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 기자 1명당 350~550명은 책임져야 하는 셈이다. 너무 많다보니 후보들의 이름과 얼굴 맞추기도 만만치 않다. 자칫 바뀌기라도 하면 뒷감당이 되지 않는다. 후보가 많아도 힘들고, 적어도 힘들다. 올 초 교육감 후보가 그랬다. 광주시교육감 입지자는 10명이나 됐지만, 전남은 고작 2명이었다. 제작상 광주와 전남의 기사량을 맞추기 위해 애를 먹었다. 한 때는 여론조사도 할 수 없었다. 10명이나 되다보니 버튼이 9개인 ARS조사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여론조사는 스트레스다. 여론조사의 특성상 왜곡 없이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데다,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다보니 보안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후보 진영의 격렬한 항의도 뒤따른다. 특히 각 진영에 언론인 출신이 대거 합류하면서 더욱 곤혹스러워졌다. 전화·문자의 홍수에도 시달린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전화벨이 울린다. 환청이 들릴 정도다. 광주시의회 간사인 최권일 기자는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휴대폰 소리가 무섭다. 후보들과 통화하느라 휴대폰이 쉴틈이 없다”면서 “지방선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 박정욱 편집위원(광주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04-10 조회3669
<체육대회 축구 대진표> 광주전남기자협회 2014년 봄철 체육대회가 오는 26일 오전 8시30분부터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축구경기와 가족을 위한 이벤트 행사가 진행된다.축구는 오전 8시30분 연합뉴스와 전남매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12개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가족 이벤트로는 남기자 회원 2명과 여기자, 가족 등 4명이 참여하는 각 지회별 400m 계주가 열린다. 또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초청해 어린이들을 위한 장기자랑 시간을 갖고 페이스페인트, 풍선아트, 솜사탕 부스도 별도로 운영한다. 회원들에게 지급할 경품 추첨은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축구경기와 400m 계주 우승, 준우승, 3위팀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을 지급한다.이날 기자협회는 각 지회에 구이용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김치, 밥 등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 맹대환 편집위원(뉴시스)
광주전남기자협회 14-04-10 조회4671
<사진설명>광주·전남지역 신문사들이 설날특집으로 지방선거관련 여론조사를 실시, 보도했다. - 김진수 광주일보 기자 살 떨리는 ‘여론조사’ 살 빠지는 ‘정치부 기자’ 재밌지만 부담스런 ‘여론조사’ 감추기 ‘캐내기’ 전쟁박빙땐 1%P에도 민감악성 소문에도 시달려 정치부 기자 A씨는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선거 중에 가장 어려운 게 지방선거라고 불릴만큼 많은 입후보자들을 만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지역민들의 표심을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도 촉각을 세워야 한다. 특히 여론조사의 경우 자사의 조사 결과뿐만 아니라 타사의 결과에도 신경써야 한다.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각 캠프의 항의전화에 시달려야 한다. B신문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날, 타사 정치부 기자들은 B사로부터 사전 정보를 캐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다음날이면 알 수 있지만, 주요 후보들이 얼마나 나왔는지 사전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거캠프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날은 말 그대로 정치부는 ‘감추기’와 ‘캐내기’의 격전장이 된다. 그러다보니 8시 이전 퇴근은 애시당초 불가능하고, 기사가 출고돼 인쇄될 때까지 사무실을 지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부 기자들은 기사가 인쇄되고 나서야 가까운 기자들에게 결과를 문자로 통보해주는 의리를 발휘하기도 한다. 기사 작성도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숫자 1%포인트에도 일희일비하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이다보니 작성 과정에서 꼼꼼히 숫자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기사가 작성 후에도 두번 세번 확인한다. 나중에는 속칭 ‘눈이 빠진다’는 표현이 적절해질 정도로 머리가 아파온다. 결과에 따른 지역민들의 표심을 분석하는 것도 어려운 작업이다. 기사 작성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나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도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게 선거기사라, 아무리 객관적인 입장이었다고 해도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뿐만이 아니다. 결과가 보도되면 그 후폭풍도 무시무시하다. 지방선거의 경우 정치부 기자당 최대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접촉하는데 이들이 일시에 결과에 대한 문의를 해오기 때문이다. 결과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은 기본이고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 ‘특정후보에 대한 결과를 조작한 것이다’ 등의 억측에도 시달려야 한다. 그래도 억측 정도에서 머물면 다행이다. ‘어디 신문사는 누구와 손을 잡았다더라’부터 ‘모 후보의 캠프로 가기 위해 밀밥(사전작업)을 하는 것이다’ 등의 근거도 없는 소문이 파다해지고, 일각에서는 이런 소문을 듣고 흥분한 선거캠프 구성원의 악다구니를 들어야 하기도 한다. - 노병하 편집위원(광주매일신문)
광주전남기자협회 14-04-10 조회4645
이계만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장 “불공정 여론조사 뿌리뽑겠다” “선거여론조사가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여론을 제대로 반영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광주시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계만 조선대 교수(57·행정복지학부)는 “선거여론조사를 마치 선거운동의 하나로 인식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데서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며 “선거여론조사 기준 공표, 불공정 여론조사 실태 파악, 이의신청에 따른 심의 및 처리 등 선거여론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심의위는 지난 2월13일 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와 관련된 모든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 산하 독립기구로 설치된 심의기구다. 교섭단체 정당 추천 각 1명과 학계, 법조계, 여론조사 기관·단체의 전문가 등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광주심의위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주정민 전남대 교수(신문방송학과), 박해광 전남대 교수(사회학과), 장준호 호남대 교수(경영학과), 김정희 서구문화원 사무국장, 박흥식 (주)지썬스 이사, 김기홍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박구용 변호사 등이다. 이들 9명의 위원이 심의하고 합의해 인용·기각·각하 등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 위원장은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위원들이 업무에 정통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매월 1회정도 워크숍과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불공정 유형으로 ▲여론조사 명목으로 대부분의 유권자 가정에 ARS 전화 걸기 ▲자신의 경력은 2~3개, 상대는 1개 등 편파적인 경력 소개 ▲의뢰 후보자에게 유리한 결과만 공표 등을 들었다. 여론조사 내용이나 방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해 인지도 높이려는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정 선거법에서는 선거관련 모든 여론조사는 실시 이틀 전에 선관위에 반드시 신고하게 돼 있다. 여론조사서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선관위는 보완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선관위의 보완 요구에 이의가 있을 경우, 심의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여론조사 과정에서 불공정한 방법이 사용돼도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심의위는 여론조사 자료 제출을 요구해 타당성 여부를 심의하고, 필요하다면 선관위와 공조해 조사도 벌인다. - 박정욱 편집위원(광주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04-10 조회3944
정보에 울고 웃는 기자들정보 좇아 술자리 ‘전전’ 정치 시즌이다. 정치부 기자들에게는 고난의 시간이다. 광주·전남 정치부 기자들이 상주하는 곳, 시·도의회가 고난의 장소다. 보통 각 언론사마다 한 명씩 배치되고, 일부 기자들의 경우는 시·도청 출입을 병행하는 곳도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보통 신문사는 정치부 기자가 두 명 배치되고, 그에 따른 데스크가 한 명 있게 된다. 방송사의 경우는 신문사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배치되는 정치부 기자 숫자는 비슷하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어떤 게 사실에 가장 근접하고 어떤 게 잘못된 정보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올해 지방선거는 6월4일 실시된다. 정치부 기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치돼 정치면을 담당하고 있다. 거의 1년 가까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셈이다. 준비 단계에서 출마 예상 후보들에 대한 연락처 확보, 사진, 경력 사항 등을 확보하게 된다. 간단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으나 출마 후보군이 적게는 수 십명에 이르고, 전남도를 맡고 있는 기자들의 경우 수 백명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게 되는 것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이들 정치부 기자들은 매일 해당 언론사의 1면부터 4면 사이의 정치 섹션의 톱, 사이드를 맡게 된다. 매일매일 작성해야 하는 기자들로서는 힘든 업무이다. 아이템 고갈이 올 수밖에 없어 광주시의회 기자실 아침인사는 “안녕하십니까?”와 “오늘 기사감은 무엇이 있을까요?”하는 물음이 가장 먼저 튀어 나온다. 정치부 특성상 단독 보도라는 의미는 크게 없다. 습득한 정보를 어떻게 잘 가공해서 좋은 기사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부 선후배 사이에 습득한 정보는 서로 공유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어떤 게 사실에 가장 근접하고, 어떤 게 잘못된 정보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자칫 엉뚱하게 해석했다가는 후보들로부터 항의가 이어지고, 무능력한 기자로 낙인찍히기 쉽다. 선거 시즌이 되면 정치부 기자의 건강도 적신호가 켜진다.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일과 후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정치인을 만난다든지 이와 관련된 취재원을 만나 술자리를 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일부 기자는 일주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자리를 가지기도 한다. 기자들에게 기사를 쓰는 것 이외에 건강을 지켜야 하는 또 하나의 숙제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정치부를 새롭게 시작하는 기자들에게는 더 많은 어려움과 고충이 따른다. 가장 어려운 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인맥이 적다는 점일 것이다. 좋은 정보는 곧 좋은 기사가 된다는 점에서 정치부 기자 초년병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치부 기자가 된 지 몇 달 안된 무등일보 도철원 기자는 “어려웠던 점은 사람을 모른다는 것이다. 다른 선배들이 누군가를 이야기하는데 그 사람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이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된다고 하지만 매일 기사를 써야하는 기자의 입장에서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 올바른 일꾼을 선출하는 데 일조한다는 보람은 정치부 기자에겐 자부심으로 다가올 것이다. - 노정훈 편집위원(남도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04-10 조회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