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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로 간 언론인들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11.198.190.***)

조회 : 4,580 / 등록일 : 14-04-10 15:41

 

 

국장 출신 등 40여명 홍보 지휘
무언의 ‘친정’압박…일부 논란도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ㆍ전남지역 언론인의 지방선거 주자 선거캠프 합류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현직 기자들의 이동은 적은 편이지만, 이번 선거에는 전 편집국장ㆍ정치 데스크 출신 등 굵직한 인물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아져 언론인 출신만 약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언론인의 이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광역단체장과 시ㆍ도교육감 후보 캠프다.
우선 광주시장 후보 캠프에는 20여명에 달하는 언론인이 포진해 있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강운태 시장 쪽은 수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강 캠프에는 조경완 전 광주일보 편집국장과 이순곤 전 광주매일 부장 등이 일찌감치 활동을 해왔으며, 김만선 전 전남일보 부장, 주원 전 KBS 광주방송총국 국장 등도 최근 영입돼 언론인만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이용섭 후보 캠프에서는 이용헌 전 전남매일 논설실장, 윤한식 전 무등일보 부장 등이 움직이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경쟁자 윤장현 후보 캠프의 경우 이광이 전 무등일보 기자, 손정연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이 선두에 서있는 한편 4~5명의 퇴직 언론인이 숨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역시 광주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병완 후보 캠프에는 안현주 전 뉴시스 기자가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활동 중이다.

 

  전남지사 후보 캠프에서도 언론인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이낙연 후보 캠프에는 오주승 전 광주일보 논설위원, 고영봉 전 광남일보 편집국장, 배병화 전 전남매일 편집국장, 오영상 전 광주매일 부장 등이 언론인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주승용 후보 캠프에는 신선호 전 KBC 본부장, 홍지영 전 광남일보 부장, 천창환 전 중앙일보 기자, 장용성 전 광주일보 기자, 정봉준 전 광남일보 기자 등이 모여있다.

 

  교육감 후보 캠프도 언론인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광주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양형일 후보 캠프의 경우 최창봉 전 남도일보 부장이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최근 이동해 실무를 돕고 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언론인 영입에 공을 들여와 대부분 캠프에 한 두 명의 지역 출신 언론인이 가담해 있다.

 

 

함께 일했던
선배들의 정치적 행보가
후배들에게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광주 서구의 경우 현역 김종식 후보 캠프에 이준상 전 광주매일 차장이 둥지를 틀었으며 임우진 후보 캠프에는 강성철 전 광주매일 기자가 각각 자리잡았다.

 

 이처럼 후보들이 언론인 출신 찾기에 주력하는 이유는 이번 선거가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판단과 유연한 대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후보는 국장 출신을 여러명 기용해 홍보는 물론 기획파트에 배치,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

 

  언론인의 캠프행이 지역 언론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언론계 선후배라는 명목으로 자신이 몸 담았던 언론사에 정치적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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