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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안 된다, 충분한 검증으로 후보 옥석 가려라” - 지방선거 합동토론회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973 / 등록일 : 18-02-21 14:39

전략공천 안 된다, 충분한 검증으로 후보 옥석 가려라

 

토론회 참가자들 대부분 전략공천에 부정적

제대로 된 인재 발굴이 이번 경선의 관건

 

광주전남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지난 1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방선거 합동토론회에서 집권당 개혁공천 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번 토론회는 지역 당원들의 의중을 알아 볼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토론회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토론회 발제에서 이번에 실시될 선거구도는 민주당 대 2야 구도의 양상이라며 적폐청산·평창올림픽 등 호재와 함께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제 했다. 민주당 광주전남 시도당은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해 앞으로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다음은 토론회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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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광주전남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지난 1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방선거 합동토론회에서

집권당 개혁공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패널들과 토론회 방청자들.

 

최동훈 광주 NGO센터장


민주당이 전국 선거에서는 탁월한 선택을 하는데 지역 선거에서는 인색하다는 것을 공감한다. 다만 이번만큼은 그렇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정국에서 차지하는 광주전남의 비중이 굉장히 크다. 이번 선거는 조건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정치 일정상 굉장히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전망까지 있다. 문제는 그렇게 전망을 밝게 한 순간 민주당에 굉장히 많은 입지자들이 몰릴 것이고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이 될 텐데, 여기서 훌륭한 후보를 뽑아내는 것 이것이 관건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의 의미가 촛불혁명으로 확보된 시민들의 뜻을 담거나 상대할 만한 수준이 돼야 하는데 거기엔 어떻게 미칠 것인지, 또 개혁적인 후보를 뽑고 개혁적인 리더를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줄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촛불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천심사위에 새로운 방안이 있어야 한다. 이제 일꾼론은 안 통한다. 지역전문가를 어떻게 뽑아 낼 것이냐 사회 혁신가를 어떻게 등원할 것인가 이게 중요한 선거가 갖춰야 할 내용이라고 본다. 처절하게 개혁적인 인물을 뽑아야 한다.

 

김태성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선거날짜는 다가오는데 전남의 선거구확정이 마무리 안됐다. 국회 정개특위가 있는데 지방선거라서 나몰라라 하는 분위기인 듯 하다. 국회의원 선거구와 시도 선거구의 불일치 지역이 있는데 조정도 빨리 해야 한다. 갈길이 바쁜데 이뤄지는 것은 없다. 전라남도 선거구 획정위가 획정을 마무리 해야 하지 않나. 덧붙여 정당 역할 강화해야 한다. 선거 때 후보자 뽑을 때만 하는 게 아니라 학교처럼 지방선거 입문자를 꼼꼼히 관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역할을 해야한다.

민주당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이야기한다. 전략공천은 장단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비례의원 발굴도 중요하다. 비례대표를 발굴할 때 문화·예술인·교육 전문가 찾아야한다고 본다.

이밖에 쟁점이 될 사안이 전남에서 선별적 복당 허용이다. 정치인들이야 정치 환경에 따라서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만 도민들과 당원들이 허용하겠는가. 회의적이라고 본다. 선별적 복당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 지역당이 중심 갖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김낙곤 광주MBC 보도국장

 

기자협 대표로 나왔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과거 총칼이라는 기득권과 싸울 때 우리는 한 몸이었다가 한동안 지방이 뒤로 한발 물러났었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민주당 역시 지방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는 상황이지 않나. 지방선거는 지역민의 최고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열망이 있다고 본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략공천에 대해 말한다면, 선거때마다 나오는 당헌당규개정에 대한 문제점이 큰 흐름속에 있는 것 아닌가. 이미 영민한 호남사람들은 전략공천이 특정인들을 위한 그들의 줄 세우기를 바탕으로 선거 이후 계파 당권 주자들의 포석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본디 전략공천이라는 것은 상대후보가 너무 강해서 이에 맞는 우리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소수자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전략공천을 이야기하는데 차라리 자기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공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기탁금을 내서 후보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것 말이다.

 

김민영 광주대학교 교수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싶어서 토론회에 왔다. 지역이 민주당을 사랑하기에 나오는 쓴소리로 받아달라. 민주당이 우리 지역에서의 일당 지배체제를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갈 것인가. 20대 총선 이야기 해보자면 안철수 당의 승리라고 할수 있다. 그런데 안철수씨의 개혁진보가 뭔지 모르겠다. 처음에 기대는 했다. 그 당시 국민의당이 약진한 이유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민들의 피로감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은 민주당이라는 경쟁자가 민주당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공천만 따내면 그냥 되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호남민들이 가치투표 하지 않고 지역투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남 안에서 진보와 보수의 자유 경쟁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광역 의원 선거는 비례의원을 높이는 게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때 정당투표를 함께 진행하지만 일등만 하면 당선되는 지역구 소선거구제로 90%를 광역의원으로 선출하고 비례의원은 그냥 10%에 불과한데, 이런 선거제는 다양한 정치세력이 지방 의회에 참여 못한다. 광역 의원이라도 비례의원을 대폭 늘릴 것을 제안한다. 정리 = 송정근 광주M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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