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외원들께 장도비 주면…" 법조기자단 제주도 워크숍서 '공직선거법' 열띤 토론 세월호 선원과 청해진해운 관련자들에게 대한 1심이 마무리된 12월3~5일 법조기자단의 제주도 세미나를 떠났다. 이번 세미나는 2박3일 일정으로 열렸으며 신문사 4곳, 방송사 2곳, 통신사 2곳, 법원 공보판사 등 11명이 참석했다. 당초 세미나는 세월호 선원 1심 재판이 마무리 되는 11월에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추진위원장의 착각으로 인해 1달 뒤에 미뤄지게 됐다.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함께 하기로 했던 광주지검 공안부장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12월4일)에 걸리면서 불참했다. 법조기자단의 세미나가 결정되자 일부 사건 후배기자들은 사건 캡들이 모이면 꼭 큰 사건이 난다는 미신을 내세우며 워크숍 참석을 반대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6·4지방선거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와 문제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6·4 지방선거 당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광주·전남 지역 당선자 12명이다.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6명이다. 워크숍에서는 불합리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과 불·탈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강화 등을 골자로 개정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현실과 동떨어진 구석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제한규정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했다. 오락가락한 후보자 사퇴기준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향토예비군 소대장급 이상 간부, 주민자치위원, 통·반장 등이 타인의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을 사퇴해야 하지만 정작 본인이 출마할 때는 현직을 유지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학 총·학장과 전임강사 이상 교수들이 출마할 때는 현직 사퇴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금품 살포의 기준을 놓고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해외여행을 떠난 유관단체 회원들에게 봉투를 전달한 것을 관례냐 공직선거법 위반인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선거운동 기간 정치부 기자를 포함한 기자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무차별 홍보 문자와 메일 발송을 제재장치 미흡을 꼬집었다. 현행 선거법에는 수신 거부 규정만 있을 뿐 제재 장치는 전무한 상황이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50배 과태료 규정' 개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유권자들이 금품을 받았을 경우 선거 후보자와는 달리 형량의 감경·면제 조항이 없어 돈을 받은 유권자는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물어야 하지만 정작 돈을 준 후보자는 재판에 회부돼도 100만원 가량의 벌금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유권자가 후보자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을 경우와 인정하지 않았을 경우 명확하지 않은 처벌 규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밖에도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등에서 정치부, 법조기자단 등에 알기 쉬운 선거법 등에 대한 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기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기사를 작성하다 보면 선거법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실감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재개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황애란 편집위원(전남매일)
광주전남기자협회 15-01-02 조회3406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광주MBC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김철원·김인정·송정근 기자 9월3일 서울 KBS홀서 시상 광주MBC 탐사기획보도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가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지역뉴스보도 TV 부문)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방송의 날인 9월3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다. 이 기획보도는 광주MBC 김철원·김인정·송정근 기자가 2013년 9월2일부터 5일간, 총 7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 시리즈 방송이다. 김 기자 등은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들이 업무 목적 외에 개인의 전과기록 등 국민의 내밀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들여다보고 이를 유출하는 실태를 탐사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시민들이 인지하기 힘든 수사기관의 불법 개인정보 조회를 여론화시키고 아는 경찰이나 수사관에게 부탁하면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더라는 속설을 사실로 확인해낸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철원 기자는 “이 보도는 아직 반쪽짜리다. 권력이 감추고 싶어하는 사실을 폭로하기는 했지만 거기서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며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스스로 대책을 마련하고 개선의지를 보일 때까지 보도는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도는 2013년 10월 한국기자협회 277회 이달의 기자상과 2013년 12월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2013년 12월 한국방송비평학회의 올해의 방송비평상을 받은 바 있다. - 맹대환 편집위원(뉴시스)
광주전남기자협회 14-09-23 조회3407
"조합원 권리 찾을터" 최동환 전남일보 노조위원장 제26대 전남일보 노동조합 위원장에 최동환 차장이 선출됐다. 최 위원장은 노조 전체회의에서 단독후보로 나서 만장일치 찬성으로 25대 위원장에 이어 연임됐다. 조합원과의 소통 강화를 내세운 최 위원장은 "다시 한번 저에게 기회를 준 조합원들의 염원과 기대를 안고 전남일보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조합원의 위상과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노조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우석 편집위원(전남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5-01-02 조회3419
지방언론 중 전국 유일 언론기금 취재 지원 남도일보의 ‘미국 초기 이민 한인 탄광노동자들의 나라사랑’(이하 나라사랑)이 2014년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26일 남도일보의 ‘나라사랑’을 비롯해 전국 24개 언론사 24건의 사업을 2014년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 지원 대상으로 확정, 발표했다. 남도일보의 ‘나라사랑’은 해외독립운동사 발굴을 통한 애국심 고취와 국위 선양을 위해 1910년대 미국 중서부 탄광지역 조선인 노동자들의 삶에 담긴 나라사랑 정신을 소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획취재지원사업 가운데 지방언론사는 남도일보가 유일하다.노정훈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14-03-14 조회3423
사건·사진·방송카메라 기자나주서 힐링 워크숍7월 10~11일 중흥골드스파 광주전남기자협회는 7월10일 오후 5시부터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사건기자와 사진·방송카메라기자들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성두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가 강사로 초청돼 국민의 알권리와 프라이버시 보호 등 기자들이 현장 취재활동시 숙지해야 할 다양한 법률정보를 제공한다.이어 광주트라우마센터 관계자가 세월호 참사 취재에 따른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참석한 기자들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기자들은 세월호 참사 취재기를 서로 공유하며 언론환경을 되돌아보고 개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시작으로 여수 기름유출, 세월호 침몰, 장성 요양병원 화재, 지방선거 등 올해 들어 강도 높은 현장 취재활동을 이어온 사건 및 사진·방송카메라기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 맹대환 편집위원(뉴시스)
광주전남기자협회 14-07-02 조회3452
"소통 창구역 최선" 채희종 광주일보지회장 채희종 광주일보 사회부 팀장이 신임 한국기자협회 광주일보지회장으로 선임됐다. 1993년 12월 광주일보에 입사한 채 지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복지와 친목 도모에 앞장서게 된다. 채 지회장은 “회원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직장에서 좋은 기사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선후배님들의 소통 창구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회원들이 기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다양한 계획들을 구상 중”이라며 “어느 때보다 회원들이 더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인 편집위원(광주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5-01-02 조회3467
꺼지지도, 꺼질 수도 없는 '지방방송'이준석 전기자 '야! 지방방송 꺼!'지방방송 기자가 들으면 서운할 소리다. 하지만 성찰도 필요하다. 27년간 KBC광주방송에서 '지방방송' 기자생활을 했던 이준석 전 서울본부장이 펴낸 책이다.'야! 지방방송 꺼!'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은 이 전 본부장이 30년 가까이 지방방송 기자로 있으면서 쌓아온 경험과 철학을 담았다. 이 전 본부장은 지역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는 생각에 하던 일을 접고 사명감 하나로 지방방송에 청춘을 던졌다. 하지만 그에게는 기자생활을 하는 내내 '계륵'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의 기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반발심에 서럽고 서운했다고 이 전 본부장은 전한다. 하지만 걱정이 더 컸다. '뻑하면(?) 끄라는 지방방송'의 기자는 꺼지지도 꺼질 수도 없기에, 현장에서의 생생한 고뇌와 속살을 전하고자 했다.이 전 본부장은 현장에 있던 당시의 현안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기사가 만들어졌는지, 왜 기사화가 되지 못했는지, 낙종의 두려움에 밤잠 설치며 가슴 졸이던 시간까지. 작은 메모와 기록 하나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다.문의만(問議滿) 기자가 되고자 했으나 '무늬만' 기자가 됐다고 회고하는 저자는 기자의 꿈을 꾸는 또 다른 청춘들에게 역설적으로 고한다. "문의하라, 강해져라, 성실하라"이 전 본부장은 결국 30년 가까이 지방방송 기자 생활을 하면서 '야! 지방방송 꺼!'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후배들은 '야! 지방방송 해!'라는 말을 듣기를, 한편으로는 "그리고 잘해!"라는 조언도 함께 던지고 있다. KBC광주방송에서는 보도제작부장, 취재부장, 특임국장,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정의진 편집위원(KBC 광주방송)
광주전남기자협회 16-09-02 조회3468
광주전남언론학회 16대 회장 주정민 전남대 교수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지난 1월8일 광주전남언론학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광주전남언론학회는 언론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 학문적 교류를 통한 지역언론의 활성화와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돼 지역 언론학자와 언론종사자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 회장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의 발전으로 신문과 방송 등 기존 언론의 역할과 위상이 약화돼 지역언론의 활로 모색이 시급하다"며 "지역언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기반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공방안을 모색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역의 언론학자와 언론인들이 함께하는 학회를 이끌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학회원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지역언론이 직면한 문제를 학술적인 분석과 논의를 통해 해결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주 회장은 "현재 언론의 주요 재원인 광고시장의 침체로 지역언론의 경영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지역언론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할 수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지역언론의 기능 축소는 지역의 정보소통을 제약하고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건전한 사회정치 문화 형성과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역언론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언론의 경영여건을 개선해야 하고 지역언론의 광고시장 활성화 등 재원 구조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성있는 기사와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생산해 제공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언론학회는 2014년 한 해 동안 지역언론이 당면하고 있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방안과 양질의 콘텐츠 제공방안 모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의 언론학자와 언론종사자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일상적인 토론이나 논의를 지양하고 지역언론의 활성화를 위해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모으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승훈 편집위원 주정민 회장은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언론중재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지역방송발전위 위원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연구회장 겸 지역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전 방송위원회 및 통신개발연구원 연구원 전 한국방송학회 및 한국언론학회 연구이사전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분야 특별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14-03-14 조회3508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인 의식조사보수ㆍ후생복지ㆍ노후준비 불안감 높아 광주ㆍ전남지역을 포함한 지역 일간지 기자 10명 중 4명은 편집․보도국 내 사기 저하 이유로 '언론사의 경영 위기'를 꼽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표한 '2013 언론인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편집ㆍ보도국 기자 1527명(지역일간지 362명ㆍ광주전남 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1~2년간의 사기 변화를 묻는 질문에 58.5%가 '저하됐다'고 응답했다. 매체유형별로는 전국종합일간지가 63.8%, 지역일간지 53.0%, 경제ㆍIT일간지 49.6%, 스포츠일간지 85.7%, 외국어일간지는 41.7%가 '저하됐다'고 답했다. 사기 저하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지역일간지 기자의 경우 42.2%가 언론사 경영위기라고 답했고 △언론인으로서의 비전 부재(23.4%) △성취감 및 만족감 부재(8.9%) △많은 업무량(8.9%) △광고와 영업활동부담(7.3%) △언론 영향력 축소(6.8%)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환경 요인의 만족도에서도 지역일간지 기자들의 경우 경영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드러났다. 4점 만점에 보수(1.91점)ㆍ후생/복지(1.90점)ㆍ노후준비(1.72점) 등 경제적 부분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율성(2.73점)과 회사편집 정책(2.49점), 독자에 대한 봉사(2.39점) 등은 전체 기자직군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2013년 현재 한국 언론인의 전형은 만 37세 남자로 4년제 대학에서 인문계열을 전공했으며 결혼해 아이가 한 명 있고, 연봉은 4540만원 정도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38분,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명 중 1명은 흡연자로 하루 평균 15.9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있고 주 1~2회 술자리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3% 포인트다.장우석 편집위원
광주전남기자협회 14-02-20 조회3518
배우 손현주가 국악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ACC제공>일상의 '쉼표' 점심시간 힐링 공연'ACC 브런치 콘서트' 여기자 단체 관람"문화전당에서 브런치 콘서트를 하는데 여기자들 단체 관람하는게 어떨까? 한번 추진해보세."ACC 브런치 콘서트 관람은 장필수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점심시간을 활용한 콘서트 관람이었지만 각자 취재 일정이 있던 터라 많은 참여는 힘들었다. 모두 22명의 여기자들이 지난달 30일 아시아문화전당에 모였다.ACC 브런치 콘서트 두 번째 무대 '배우 손현주의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는 손현주씨의 음악·국악과의 인연과 배우로서의 이야기에 국악인 조세린씨와 조종훈씨의 음악이 어우러졌다. 손현주씨는 오래전 상무지구에서 곱창집을 하다 망했다는 에피소드를 통해 광주와의 남다른(?) 인연을 알리며 관객들의 마음을 열었다.쉽게 찾아가기 힘들었던 국악공연일 수도 있지만 문화전당에서 펼쳐진 무대였기에, 그리고 배우 손현주씨의 스토리가 더해졌기에 보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그리고 평소 한번쯤은 들어본 가야금보다는 처음 접했던 도자기장고의 연주가 더 인상적이었다. 채를 이용한, 그리고 손을 이용한, 서로 다르면서도 특색 있는 연주에 시선이 사로잡혔다. 마지막 곡이었던 조종훈·임미정씨의 '바다'도 임팩트가 강했다. 피아노와 장고의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어울리는 음색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다.그날의 여운을 안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두시간 여의 공연 내용 중 아직도 기억에 남는 손현주씨의 한마디가 있다. "인생은 살만하다. 잠깐 돌아보면 할 게 많다"고. 찌들고 바쁜 일상에서 음악이나 미술을 통한 쉼표는 많은 위안이 된다. 이날 콘서트가 참여한 기자들에게 잠깐이나마 쉼표가 됐길 바란다.-최진화 전남매일 기자
광주전남기자협회 16-04-12 조회3537
방송 파업 불씨는 연전히 현재 진행형 - 광주 MBC 노조, 정관개정 요구·사장 출근 저지 투쟁 "자율경영 침해·언론 장악 김재철 사장 해임해야"
광주전남기자협회 13-02-04 조회3568
권신오 광주CBS 기자 한국지역언론학회 우수논문상 광주CBS 권신오 기자가 한국지역언론학회가 시상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지역언론학회(회장 이상훈, 전북대학교 신방과)는 지난 달 12일,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학술세미나 및 우수논문 시상식’을 갖고, 권 기자의 ‘지역신문 건전성 요인의 변화추이 연구 : 광주일보, 무등일보, 전남일보를 중심으로’를 우수 논문으로 선정·시상했다. -맹대환 편집위원(뉴시스)
광주전남기자협회 15-01-02 조회3580
<사진설명> 왼쪽부터 무등일보 김명술 사장, 정규석 시민기자, 전원·서충섭기자, 이석희 뉴미디어국장 무등일보 지역신문 컨퍼런스 은상 ‘젊은 기자의 창’부문 은상‘시민기자 기사대회’ 동상 지역신문의 우수사례와 발전방안을 공유하는 ‘2014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무등일보가 ‘젊은 기자의 창’과 ‘시민기자 기사대회’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광주전남 일간지 중 무등일보가 유일하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우병동)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2014 지역신문 컨퍼런스’대회는 지난달 31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새로운 눈 새로운 창’이라는 주제로 전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서 사회부 전원·서충섭 기자는 ‘젊은 기자의 창’ 부문 ‘NIE와 창의력 증진을 위한 청소년 기자체험’으로 은상을, 정규석 시민기자는 ‘시민기자 기사대회’ 부문 ‘짚봉터널 보행자, 이륜차 통행 불안하다’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무등일보는 ‘젊은 기자의 창’ 부문에서 은상 수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시민기자 기사대회’ 부문 동상으로 4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청소년 기자체험은 올해 무등일보 현직기자들이 80여개 학교, 57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기자체험’을 진행했으며 중·고생들이 다양한 취재현장을 찾아 직접 기사를 쓰고 이를 지면에 보도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김현주 편집위원(무등일보)
광주전남기자협회 14-11-12 조회3586
완전무장 공무원과 달리 맨몸으로 현장 누벼 지난 1월26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해남의 한 종오리농장으로 후배들과 함께 현장 취재를 나갔다. 이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의 가검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종오리 1만2000마리에 대한 1차 살처분이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실시됐다. 해당 농장 출입구에는 접근금지 푯말과 진입 차단띠가 둘러져 있었고, 방제복 등으로 완전무장한 방역요원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낯선 차량에 놀란 방역요원에게 신분을 밝히고 간단하게 취재를 마친 뒤 이 농장에서 운영하는 나주 세지면의 다른 종오리농장으로 차를 돌렸다. 낮 11시30분께 나주 세지면 농장에 도착하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방제복과 방진마스크를 쓰고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방역 공무원들의 모습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도착해 농장의 분위기를 스케치하느라 분주한 기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오후 1시로 예정됐던 살처분이 오후 3시로 연기되자 기자단에서는 점심으로 자장면을 시켜 먹기로 했다. 농장 앞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무덤에 돗자리를 펴고, 20여명의 기자들이 자리잡고 앉아 자장면과 탕수육 등을 펼쳐놓고 맛있게 먹었다. 혹시 모를 AI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술도 빼놓지 않았다. 기자들이 식사를 마치자 방역당국은 생석회와 액체 소독약 등 많은 약품들이 농장과 주변에 살포했다. 같은 현장에 있는 방역 공무원들과 취재진들의 모습은 큰 차이를 보였다. 방제복과 방진마스크로 완전무장한 공무원들과 달리, 기자들은 마스크 한 장 없이 맨몸으로 현장을 누볐다. 살포되는 소독약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이 포함됐음에도 방제복은 커녕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무방비로 노출됐다. 이날 현장에 있던 A기자는 “AI가 발생했던 2009년과 달리 지금은 안전을 위해 살처분 현장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그 때도 마스크 한 장도 착용하지 않고 AI에 감염된 오리를 몰고, 살처분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A기자는 이어 “보호장구 그런 게 어딨어. 예전에도 위험한 현장에 들어갈 때도 맨몸으로 들어갔다”며 “위험 현장 취재를 마친 뒤에는 항상 기자들의 안전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결과는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푸념했다. 이날 현장 취재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시간동안 나 역시 많은 반성을 했다. 위험한 현장을 다녔지만 나를 비롯해 후배들의 최소한의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스크 한 장 없이 위험 현장으로 취재를 온 기자들이나,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취재 기자들을 현장으로 보낸 회사나 서로 뭐라고 할 말은 없어 보인다. 사무실에 도착해 기사를 마감하고 후배들과 저녁을 먹으며 한 말은 “미안하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후배들을 위험한 현장에 보낼 때 최소한 방진 마스크는 씌어서 보낸다고.황애란 기자(전남매일)
광주전남기자협회 14-03-14 조회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