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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도, 꺼질 수도 없는 '지방방송' - 이준석 전기자 '야! 지방방송 꺼!'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11.198.190.***)

조회 : 2,359 / 등록일 : 16-09-02 13:55





꺼지지도, 꺼질 수도 없는 '지방방송'


이준석 전기자 '야! 지방방송 꺼!'



지방방송 기자가 들으면 서운할 소리다. 하지만 성찰도 필요하다. 27년간 KBC광주방송에서 '지방방송' 기자생활을 했던 이준석 전 서울본부장이 펴낸 책이다.


'야! 지방방송 꺼!'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은 이 전 본부장이 30년 가까이 지방방송 기자로 있으면서 쌓아온 경험과 철학을 담았다. 이 전 본부장은 지역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는 생각에 하던 일을 접고 사명감 하나로 지방방송에 청춘을 던졌다. 하지만 그에게는 기자생활을 하는 내내 '계륵'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의 기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반발심에 서럽고 서운했다고 이 전 본부장은 전한다. 하지만 걱정이 더 컸다. '뻑하면(?) 끄라는 지방방송'의 기자는 꺼지지도 꺼질 수도 없기에, 현장에서의 생생한 고뇌와 속살을 전하고자 했다.


이 전 본부장은 현장에 있던 당시의 현안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기사가 만들어졌는지, 왜 기사화가 되지 못했는지, 낙종의 두려움에 밤잠 설치며 가슴 졸이던 시간까지. 작은 메모와 기록 하나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다.


문의만(問議滿) 기자가 되고자 했으나 '무늬만' 기자가 됐다고 회고하는 저자는 기자의 꿈을 꾸는 또 다른 청춘들에게 역설적으로 고한다. "문의하라, 강해져라, 성실하라"


이 전 본부장은 결국 30년 가까이 지방방송 기자 생활을 하면서 '야! 지방방송 꺼!'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후배들은 '야! 지방방송 해!'라는 말을 듣기를, 한편으로는 "그리고 잘해!"라는 조언도 함께 던지고 있다. KBC광주방송에서는 보도제작부장, 취재부장, 특임국장,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의진 편집위원(KBC 광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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