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의 위기'생계형 언론'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5.23.95.***)
조회 : 4,479 / 등록일 : 13-05-24 20:56
지난 1991년 9월 김중배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사주의 편집국 개입에 맞서다 해임됐다. 이는 시장권력과 자본권력이 언론을 잠식한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결국 이후 '기자의 사원화'로 생계형 언론이 출현하게 되면서 한국 언론의 위기를 초래했다.
생계형 언론의 문제점은 '공론의 장'으로서의 사명보다는 자사 이익의 확대 재생산과 언론 권력을 추구하는데 있다.
이에 대한 보도행태는 왜곡된 의제 설정, 정파적 보도, 특정 이익을 위한 물타기 보도, 훈계성 보도 등으로 나타난다.
생계형 언론과 관련된 이슈는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해임된 윤창중 대변인의 사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기사를 통해 생계형 권력주의를 추구했다. 또 공정보도에 기여한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손석희의 종합편성채널 JTBC행은 찬반 논란을 부추겼다.
생계형 언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예는 기자가 주주로 참여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프레시안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언론의 사명과 정체성 강화에 생존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