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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특집] "도청 앞 발포 명령 직접 들었다…진실 밝혀질 것"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21.156.144.***)

조회 : 1,090 / 등록일 : 17-06-15 22:57



<사진설명 상> 나경택 전 본부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을 누비며

항쟁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독일 전시회장 앞에 선 나경택 전 본부장.

 

<사진설명 하> 5월23일 독일 보쿰에서 열린 오월민중제 모습.



[5·18 특집]


"도청 앞 발포 명령 직접 들었다진실 밝혀질 것"



나경택 前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 독일서 5·18 사진전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록했던 현장의 사진기자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이 5·18기념재단과 함께 독일에서 5·18 사진전과 강연회를 열었다.


4월11일부터 5월17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구동독의 정치범을 수용했던 포츠담 수용소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정치적 폭력에 의한 희생자를 추념하는 공간인데다 민주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숨져간 5월 영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어서 독일 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당초 계획했던 전시 일정도 한 달 가량 연장해 6월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나 전 본부장은 5월17일 저녁 포츠담 수용소에서 재독 교포와 독일인 등을 만나 당시 사진과 관련해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추모·책임·미래재단(EVZ)의 우타 게를란트 이사회 고문, 한스 부흐너 국제엠네스티 한국협력관 5·18 참상을 독일 등 전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도 참석했다.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등이 마련한 이 행사에서 자신의 사진 작품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질문에도 답했다.


5월23일에는 보쿰에서 열린 오월민중제에 참석해 교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옛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로 1980년 5월 광주를 기록한 나 전 본부장은 2011년 흑백필름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오월의 '산증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 때 발포 명령자 등 진상규명을 약속한데 대해 그는 기대가 크다.


나 전 본부장은 "1980년 5월 21일 낮 12시 40분쯤 공수부대원들 틈에서 민간인으로는 유일하게 '발포 명령'을 들었다"며 "모 대위가 통신병에게 '발포명령' 어떻게 됐어'라고 묻는 걸 들은 뒤,  10분 뒤 '발포명령입니다' 하는 말이 나온 것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6년 쯤 과거사진상조사 위원이 찾아와 발포명령자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는데묻혀 버렸지만 아마도 거의 밝혀졌을거라 생각한다"며 "독일수상이 유대인들에게 사죄했듯이 발포 명령자도 오월 영령들에게 사죄하면 광주시민들이 용서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진상규명에 대해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고 밝혀질 것"이라고 바랐다.

-형민우편집위원(연합뉴스)
-사진=나경택전 본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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