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마다 다른 라식 그 진실은?다양한 시력교정, 정밀 검사 및 전문병원 선택 필수 윤길중 원장밝은안과21병원 광주전남기자협회 안과 지정병원 안경이나 렌즈를 벗기 위해 라식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각기 다른 수술의 이름이다. 최근 시력교정수술이 많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수술 방법들이 개발됐으며 이름도 여러 가지고 종류도 많아 자칫 혼란스러울 정도다. 엄밀히 말하면 시력교정수술은 여러 수술법들마다 약간씩의 변형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크게 라식과 라섹,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검색 한 번에 나오는 수술방법만 ‘수퍼라식’, ‘옵티라식’, ‘아마리스’, ‘알레그레토’, ‘Visx S4’ ‘IFS’ 등 10여가지나 된다. 환자들은 당연히 ‘라식 수술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나’라며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리는 간단하다. 어느 수술이든 각막절편을 만들고 나서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절삭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때 각막절편을 기존의 철제칼로 만드는지, 레이저로 만들어냈는지에 따라 수술이름이 달라지고 레이저도 여러 회사의 제품에 있어서 어떤 레이저를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다. 또 절편을 만든 후 시력교정 과정에서 각막절삭에 사용하는 레이저 이름에 따라 수술이름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는 단지 사용되는 레이저 기계 혹은 회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라식 수술은 기능과 성능이 가장 좋은 최신의 레이저와 함께 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의 정교하고 숙련된 시술이 있어야만 좋은 수술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 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무리 좋은 수술이라 하더라도 사전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에 맞는 수술인지 판별하는 것이다. 수술 전 각막이나 녹내장 유무 및 수정체·망막 등 눈 상태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수술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굴절검사, 세극등현미경검사, 각막만곡도검사, 각막지형도검사, 안저검사, 시야검사, 각막두께검사, 동공크기, 눈CT검사, 눈물검사 등을 꼭 받은 후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가장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시술법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이 아니듯 정확한 검사를 통해 여러 수술의 장단점을 따져본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눈에 대한 시술은 미세한 조직이다 보니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숙련된 전문의의 수술이 필요하다. 오랜 임상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갖춘 곳을 선정해 세밀하게 사전검사를 받은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안과전문병원을 확인하고 최신 라식 레이저 및 검사기기의 보유 유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전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수술 후엔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4-12-09 조회3571
겨울 불청객, 안구건조증 보라안과병원 조용윤 원장 겨울이 되면 눈물 때문에 안과를 찾는 분들이 많다. 특히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난다거나 눈이 빡빡하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이 빡빡하고 모래알이 굴러다닌 듯한 느낌 외에도 노안이 온 것 같은 증상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요즘처럼 바람에 노출됨으로써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환절기에 통과의례처럼 귀찮은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절기 눈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환자들에게 안구건조증이라 설명하면 눈물이 잘 나오는데 왜 인공눈물을 넣어야 하는지 의아해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물의 종류를 이해해야 한다. 사람의 눈물에는 슬플 때 나오는 '반사적 눈물'과 늘 일정한 양이 분비되어 눈 표면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윤활유 구실을 하는 '자연적 눈물'등 두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안구건조증은 ‘자연적 눈물’이 부족한 경우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만성결막염이 자주 동반되기도 하고, 장시간 동안의 근거리 작업 후에는 이물감이나 건조한 증상이 심해지며, 아침에 눈을 뜰 때와 오후 늦게 증상이 심해지고 약간의 시력저하를 동반하며, 특히 음주나 몸이 피곤한 후 증상이 심해진다.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면 눈이 마르는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눈물은 눈의 깜박거림을 통하여 분비되고 각막의 표면에 퍼지게 된다. 컴퓨터 모니터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눈의 깜박거림이 적어서 눈이 건조한 경우가 많다. 정상인에서는 1분당 15회 정도 깜박거림이 있어야 하지만 모니터 사용 중에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깜박거림의 횟수가 적거나 깜박거림이 불완전한 경우 눈물이 각막 골고루 퍼지지 못하여 눈이 마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눈의 깜박거림을 습관화하는 것만으로 안구건조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는 가습기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 중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콘택트렌즈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일차적 치료는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뿐 아니라 눈물의 성분이 좋지 않아 눈물층이 쉽게 파괴되는 경우까지를 포함한다. 인공눈물은 물 성분 뿐 아니라 환자의 눈물에 부족한 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누액 등 종류가 많으며 전문의에게 처방받으면 된다. 안구건조증은 인공누액을 점안하면 좋아지게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인공누액을 점안하여도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심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눈물이 눈에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 하기 위하여 눈물의 배출구인 누점을 마개로 막아버리는 누점마개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5-02-12 조회3472
“스마트폰, 잠시 멀리…” 김재봉 대표원장 - 밝은광주안과 하루 종일 출입처에서 보내주는 보도 자료와 실시간 뉴스를 검색하는 언론인들 사이에 근시 진단을 받은 젊은 기자들이 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기사 작성과 편집을 위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6시간 이상 보내고 나면 눈은 뻑뻑함과 시아가 흐릿해지기 일쑤다. 근시는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굴절이상으로, 가까운 곳은 잘 보이고 먼 곳은 잘 안 보이는 눈을 말한다. 심한정도에 따라 경도 근시, 중증도 근시, 고도 근시로 나뉜다. 증상은 단순, 병적, 가성, 합병으로 구분한다. 단순 근시는 18~20세쯤 진행을 멈추며 주요 원인은 후천적으로 습득한 잘못된 생활, 생활환경 등이다. 눈 혹사, 피로가 가중되면 조절력이 약화돼 근시가 발생한다. 가성 근시는 먼 곳은 잘 보이나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원시이거나 눈의 피로로 일시적으로 근시 같은 상태가 된다.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가까이 보는 작업을 오래 하면 눈알 근육이 수축해 조절이 일어난다. 가성 근시 상태에서 안경을 쓰면 진성 근시가 될 수 있어 안과 전문의 진단을 받아 정확한 굴절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시를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으나 크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부모가 근시이면 자녀 유병률이 높은 것도 유전적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생활환경, 습관도 근시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학업으로 인한 과도한 근거리 작업, 야외활동 감소 등이 근시를 유발한다. 근시는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 나타난다. 책을 아주 가까이 보거나 뭔가에 걸려서 잘 넘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숫자를 알게 될 때 시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경도, 중증도 근시의 경우 드림렌즈 등 잠잘 때 착용하는 하루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여 근시 진행을 억제 할 수 있으며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 사용으로 근시의 진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근시를 줄이는 예방법이다. 과도한 스마트폰사용을 줄이고,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자정을 넘기기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도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5-01-02 조회3452
건강칼럼 김동규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입 즐겁고 몸 괴로운 ‘야식증후군’ 마감 이후 출입처 관계자, 회사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하다보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 1차를 넘기고 2차 단골메뉴인 치맥, 족발 등 야식은 먹을 때는 좋지만 몸에는 독이 될 수 있다. 야식 먹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돼버린 듯 매일 밤 반복하고 있다면 ‘야식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 야식증후군은 낮에는 식욕이 없다가도 밤이 되면 식욕이 왕성해져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 증상이다. 야식증후군환자들은 대개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적게 먹고 점심식사도 대충 하며 저녁에만 하루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먹는다. 또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에 자다가 깨거나 먹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저녁 늦게 음식물을 섭취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것이다. 늦은 밤 음식을 먹으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이는 다음날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고 저녁 늦게 또다시 야식으로 허기진 몸과 마음을 채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야식을 먹고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 경우 자는 동안 식도근육이 느슨해지고 위장 기능 자체가 떨어져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 소화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야식증후군이 의심되면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데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고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잠들기 4시간 전부터 음식을 아예 먹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밤에 배고픔을 참을 수 없는 경우 물이나 우유, 오이, 당근 등 포만감을 주면서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두유 속 칼슘은 신경 안정효과가 있어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4-10-17 조회3406
<연극 '맥베스411' 中>손선희의 문화에세이전라도 사투리의 무게감"긍거시 나가 꿈에서 보았네. 딱 이모냥새를…, 불맹 여는 아닌 것 같었는디. 그려 저 멀리 어디물 건너 어디였어. 하여튼 여는 아녔어. 근디 딱 이런 기림이었어. 느자구도 없이 오밤중에 나가 앉은 이 자리를 뺏으러 너 같은 역적놈이 들이닥친 딱 이모냥인 게지라"셰익스피어 원작 '맥베스' 중 제국의 군왕이 반란군에게 포위당한 상황에서 읊조리는 대사다. 외국 원작인데 군왕이 전라도 말을 쓰다니?!!.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최근 공연된 연극 '맥베스411'의 초반 장면이다. 해외 고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온전히 지방 사투리로만 만든 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그만큼 우려도 기대도 컸다.사투리는 지역의 대표적 문화자산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비뚤어지게 만들어 놓은 편견으로 인해 사투리를쓰면 교양이 없거나 창피한 일로 여길 때가 많았다.사실 맥베스를 전라도 사투리로 만들자는 것은 배우 안석환씨의 제안이었다. "왜 번역극은 꼭 표준어로만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라는 의문과 지방에서 만들어진 작품조차 모두 표준어를사용하다보니 지방 특색을 제대로 살린 연극을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에서라고 했다.여기에 전라도 사투리가 지닌 편견을 깨고 싶다는 서울 출신의 김희정 아시아문화원 공연사업본부장 뜻이 결합되면서 전라도 버전의 맥베스 제작은 급물살을 탔다.배우도 오디션을 거쳐 총 20명의 출연자 중 13명을 지역 출신으로 뽑았다. 20대부터 60대까지로 구성된 배우들은 전라도 말로 된 대사를 외우고 소리의 고저를 몸과 마음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막상 연습을 시작하니 아이러니하게도 지역 출신 배우들이 전라도 말을 더 어려워했다. 지역의 무대에서조차 배우들은 표준어만 사용했기 때문이다.자신만만하게 시작했지만 연극을 올리기 전까지 모두 긴장했다. 서울 연극계나 지역의 이목도 쏠렸다. 실력 있는 연출진이 함께 하니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한편으론 비장감 넘치는 맥베스가 자칫 제2의 '황산벌'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소리도 간간이 들려왔다.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막상 무대에 오른 전라도 말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깡패나 악역이 쓰던 그런 언어가 아니었다. 전라도 사투리도 정극을 하는 데 조금의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아니 오히려 남도의 한 서린 말투가 표준어보다 더 진한 몰입감을 줬다.이 참에 전라도 사투리의 진가를 보여주는 여러 활동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외지에서 온 어느 누군가는 내게 자주 이런 말을 했다. 지방에 가면 그 곳의 사투리로 진행하는 뉴스가 듣고 싶다고.-아시아문화원 마케팅팀 과장
광주전남기자협회 17-06-14 조회3252
장우석의 문화 에세이 드라마·책·국회 속 변호사 호모레지스탕스- 저항하는 인간, 법체계를 전복하다요즘 드라마들은 변호사를 사랑하는 듯하다. KBS 월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박신양(조들호 역)이,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남궁민(안단테 역)이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월 끝난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도 유승호가 변호사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소시민을도와주는 이상적인 변호사다.드라마 속 변호사 말고 요즘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현실 속의 변호사가 있다. '거리의 변호사',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변호사. 이제 그는 4년간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활동한다.더불어 민주당의 인재영입으로 전략 공천을 받았지만, 내용은 전략공천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험지라는 말이 걸맞은 선거구에서 난생처음 선거를 치러야 했던 박변호사. 서울에서 반(反)새누리당 바람이 불었다고는 하지만 그의 당선은 이변이었다. 여기에 스토리가 입혀진다.운전기사가 되고, 인형 탈을 쓴 세월호 유가족들의 선거운동 뒷이야기는 울림을 주기 충분했다.엘리트 코스인 대원외고-서울대-사법고시 출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호사 활동. 누가 봐도 훌륭한 삶이다. 하지만 시민들로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삶이기도 하다. 성인 군자와 같은 삶때문에 오히려 거리가 생길 수 있다. 너무 순수해서 평범한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못할 것이라는편견이 생길 여지가 있다.그러나 선거운동기간 그를 도와준 자원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 능력을 갖춘 변호사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그리고 그의 약력에 적힌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몇 년 전 우연히 읽었던 '호모레지스탕스(해피스토리刊)'.참여연대 공익법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펴낸 것으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준 13개의 판결이담겨 있다. 판결문을 쉽게 풀어 써 쉽게 읽힌다. 다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 중 하나였다. 공동 저자인 박변호사가 쓴 글들만 다시 찾아봤다.그는 책표지 날개에 이렇게 썼다. "철거민들과 함께 눈을 맞으며 구청장을 보기 위해 기다려야 했던 현실에 분노했고, 변호사가 된 뒤에는 헌법과 일치하지 않는 심지어 모순되는 법률과 판결을 보며 분노했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싶다. 수많은 실패를 하더라도."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책인 듯하다. 책 속에 담긴 판결들은 우리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약자에 대한 편견'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20대 국회에서 박주민 변호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드라마 속 변호사들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따뜻한 변호사가 될 수 있을지. 아마 많은 이들도 궁금해 할 듯하다.-광주대 홍보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06-03 조회3217
<사진설명> 거북목 진단법[건강칼럼]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원장기자의 직업병 '거북목증후군'현대인은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특히 기자라는 직업은 시간과의 싸움을 한다.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짬을 내서 기사를 쓴다. 낮에는 불편한 자세에서 글을 쓰고, 밤에는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글을 쓰기도 한다. 또 잦은 저녁 술자리가 반복되고 충분한 휴식이 없는 생활이 이어지는 과정에 목은 더욱 굳어지게 된다.이렇게 뻣뻣하게 굳은 목과 어깨의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항강증(項强症)이라고 하고 일반적으로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거북목증후군은 앞으로 목을 길게 빼는 자세 때문에 정상적인 경추 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 정렬이 소실돼 생기는 증상으로 목의 모양이 거북이 목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IT 기기의 보편화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면서 최근에는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호발하며 발생이 증가되는 추세다.특히나 컴퓨터, 노트북 등을 업무시간 내내 사용하는 기자들에게는 직업병이나 다름없는 질환이다.거북목증후군의 경우 초기 통증이 확인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질환이 진행되면 이로 인해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결리며 아프며, 팔이 저리고, 마비가 되는 듯한 통증이느껴지고 두통, 만성피로, 어지럼증, 안구 피로, 안구건조증 및 턱관절 장애,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을 발생시킨다.특히 목뼈의 정상적인 역학이 무너져서 목의 관절염이 가속되며 목디스크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거북목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는 침치료, 물리치료, 한약치료, 추나치료 등이 있다.또 후관절증후군이라고 하여 경추의 관절염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봉침치료도 진행한다.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아울러 거북목증후군은 예방이 중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은 처음부터 뼈의 문제로 생긴 질병이라기보다 습관에 의해 근육이 경직돼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일자목이 된 원인 질환이나 습관이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목의 C커브를 회복하면서 통증도 제거할 수 있다.스트레칭으로도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한 손은 턱에 나머지는 뒷목에 가져다 대고 턱을 가볍게 뒤로 밀면서 후두골을 상방으로 당겨줘야 한다. 머리를 뒤로 보낸다는 생각보다는 위쪽으로 더 올려주고 턱을 미는 힘이 너무 강하면 경추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부드러운 움직임으로 5초간 밀어올리고 나서 5초간 휴식하는 방법으로 10회씩 반복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이처럼 거북목증후군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칭을습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7-06-14 조회3202
[건강칼럼] 김연성 금강신경외과 원장 허리통증 수술 능사 아니다인간은 누구나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척추와 관련된 통증을 느낀다. 그 원인과 양상, 치료도 다양해서, 그만큼 척추 질환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도 많아지게 된다.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허리 디스크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하중을 지지하고 분산시켜주는 쿠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허리를 움직일 때 관절 역할까지 하는 연골구조가디스크(추간판)다.건강한 디스크는 수분을 많이 함유해서 탄력이 아주 좋고 일정한 모양을 유지한다. 그런데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딱딱해져 충격 흡수가 안 되면 허리 통증이 생기고, 이러한 퇴행성 변화가 더 심해지면 디스크가 뒤로 튀어나오거나 파열돼 척추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다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도 유발된다. 이를 '디스크 탈출증'이라 한다.디스크 탈출증은 오래 앉아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 잘 생기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디스크에 힘이 많이 가해지기 때문에 쉽게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노화 현상도 가속화돼 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불규칙한 생활, 술, 담배, 스트레스, 비만, 외상 등도 악화의 원인이 된다.돌출된 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보다는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 발끝까지 타고 내려가는 저림 증상이나 통증(하지 방사통)이 주증상이다.척추 질환 치료의 최선책은 운동 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지만, 이미 발생한 디스크 탈출증 치료의 첫걸음은 단기간의 침상 안정,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의 이른바 보존적 치료 방법이다. 과거에는 디스크 탈출증 환자들에서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곧바로 허리 수술을 시행하곤 했다. 하지만, 실제로 90% 이상에서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즉,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의심나는 점이 있으면 반드시 척추전문의를 찾아 병이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10-12 조회2940
[건강칼럼] 신삼식 뷰티스맑은피부과원장스컬프슈어로 S라인 만들기비만은 몸 속에 필요 이상으로 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로서 체중과다와는 구분된다. 지방세포는 우리 몸에서 칼로리를 저장하는 탱크인데 너무 많을 때가 문제다. 비만은 오래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환경적인 문제, 가족력, 운동습관에서 오기 때문에 치료하기도 어렵고 쉽게 요요 현상이 나타난다. 살이 찐 사람의 경우 만성질환인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국민 보건차원에서 국가적인 의료사업으로 접근하고 있다.비만은 허리둘레만으로 복부비만을 판정할 수 있는데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0cm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분류한다. 일반적 비만 진단법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 체중(kg)÷[신장(m)]2 를 이용해 정상인 BMI22를 기준으로 27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체지방량'을 측정해 체지방량이 체중의 25% 이상인 남성, 30% 이상인 여성을 비만으로 진단한다.비만인 경우 만성 심장질환, 고혈압, 지방간, 담석, 비만인 경우 정상인보다 당뇨가 3배 이상, 부인과질환, 암, 퇴행성관절염 등 모든 질환이 초래되므로 꼭 치료해야 한다.미국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는 지방분해기기 '스컬프슈어(sculpsure)' 는 피하지방에 선택적인 1060 나노미터 파장을 조사해 지방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시술이다. 온열 에너지에 노출돼 파괴된 피하지방세포는 대식세포에 의해 자연스럽게 제거, 체외로 배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타 지방흡입술에 비해 훨씬 안전하고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자연사 시킬 수 있어 다른 세포들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도 다양한 부위에 쉽고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스컬프슈어는 시술받기 원하는 부위에 최대 4개의 어플리케이터를 장착한 후 지방을 잘 녹일 수 있는1060나노미터 파장을 이용해 복부와 옆구리의 딱딱한 지방을 녹여 없애는 시술로 마취 및 수술없이 25분 동안 온열과 냉각을 보이는 레이저 빛이 반복적으로 조사되고 이를 통해 파괴된 지방은 몇 주 후 몸 밖으로 배출돼 지방감소 효과를 나타낸다. 기존의 냉각 방식을 이용한 지방분해 레이저 시술이나 고주파를 이용한 레이저 시술에 비해 시술시간이 현저히 단축돼 25분 만에 시술이 완료되며, 몸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시술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다이어트와 운동만으로는 공략하기 어려운 복부와 옆구리를 2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동시에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진공 방식의 어플리케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멍이 들지 않으며,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다수의 체형교정 레이저 시술이 그렇듯 스컬프슈어 역시 시술만으로 당장 눈앞에 원하는 몸매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마법은 아니다. 하지만 복부와 옆구리는 다이어트와 운동만으로는 100% 완벽하게 공략하기 어려운 신체부위라는 점에서 혹독한 다이어트로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 분 혹은 더완벽한 라인을 갖고 싶은 분 그리고 통증과 뱃살, 옆구리살에게 안녕을 고하고 싶은 분들에게 스컬프슈어는 꼭 추천하고 싶은 레이저 시술이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09-02 조회2937
[강현미의 문화에세이]'모멸감'을 책으로 공부하다"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친구, 지인들과 우스갯소리로 가끔 주고받는 영화 '달콤한 인생' 대사다. 자신을 제거하려는 보스를 향해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묻는 이병헌에게 김영철이 툭 던지는 이 말, 참 인상적이다. '어느 지점에서 모욕감을 느낀 거지?'라는 의문과 함께 '모욕감 때문에 사람을 해칠 수 있구나'라는 새삼스런 깨달음까지 주는 명대사다.지난해 송년선물로 받은 '모멸감-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은 '모두가 화나 있는' 한국사회를 감싼 모멸감의 정체를 파헤친다.한 사람의 영혼을 파괴시키는 데 말 한마디, 눈빛, 표정 한 번이면 충분하다. 모멸감을 느끼는 지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폭력이고, 오랜 기간 시달리는 응어리를 남기기 때문이다.끔찍한 구타보다 고문자들이 "나 담배 피우는 동안 노래나 불러봐라"고 했을 때 너무나 열심히 노래했던 자기 자신이 가장 고통스러웠다는 고문 피해자의 사례는 굴종할 수밖에 없는 느낌 자체가 얼마나 사람의 정신을 파괴하는지를 보여준다.누군가를 모욕하고 경멸하면서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현상은 실은 뿌리 깊은 귀천의식과 불합리·불공정한 관행, 위계 서열이 만들어낸 부정적인 정서들이 바탕이고, 이것은 집단적으로 ○○충, 왕따, 갑질 등 특정 계층, 성별, 지역, 연령에 대한 혐오와 모욕으로 확대 재생산된다.의식 없이 저지르는 모욕은 더 무섭다. 악플이나 집단괴롭힘으로 한 사람의 인격을 죽이고도 "별 생각 없었다"는 이들이나, 지난 연말 전국을 '자괴감'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장본인이 최근 모TV인터뷰에 나와 온국민에게 모욕감을 주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걸 모른다니 얼마나 소름끼치는가. 나 또한 사회관계 속에서 씁쓸한 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 재단을 아주 잘 아는 인사가 공개토론에서 특정 직원의 흠을 직원 전체의 하자인 듯 대놓고 깔아뭉갰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힘있는 이의 모욕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있다.책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감수성 높은 사회를 향한 구조·문화적 개선과 함께 개인적인 내성을 키우는 방법을 성찰한다. 나도 그동안 사람들에게 무심코 모멸감을 주지는 않았는가 되돌아보며 동시에 이 책을 사서 안겨주고 싶은 이들의 얼굴도 떠오른다.모멸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길은 타인의 인정을 구걸하지 않는 자족, 감정의 움직임에 끌려다니지않는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것이라니, 그럼 다음 책은 '자존감 수업'인가? -광주문화재단 홍보팀장
광주전남기자협회 17-02-14 조회2860
[건강칼럼] 윤길중 밝은안과21병원원장 라식·라섹 부작용? '스마일라식'으로 낮춘다 각막손상 최소 안전성 탁월회복속도 빨라 직장인에 적합 최근 라식이나 라섹 보다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시력을 교정하는 스마일라식이 큰 인기를끌고있다.스마일 라식의 경우 기존 수술과 달리 각막상부를 보존하기 때문에 각막 강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각막 표면에 수 없이 많은 감각신경이 있는데 표면을 절삭하는 라식, 라섹에는 각막 신경 손상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따라온다. 그러나 스마일은 안구건조증을 피해서 수술을 할 수 있다.스마일 라식수술은 각막에 2~2.5mm정도의 측면 절개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라식수술에 비해 측면 절개 길이가 80% 이상 감소한 수치다. 각막을 열지 않고 각막 실질을 분리해 시력을 교정하므로안전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또한 스마일 수술은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르다. 특히 다음날부터 화장, 세안, 샤워, 가벼운 운동 등 모든 일상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밝은안과21병원은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해, 지난 해 9월 미 FDA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검증된 스마일 라식을 12월 말 도입해, 수술을 받은 약 60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및 만족도를 분석했다.분석결과, 환자의 90%가 20~30대였고, 직종별로는 학생(취업준비생포함)이 전체 60%를 차지했으며 경찰이나 운동선수 군인 같은 특수직업계층과 사무직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스마일라식은 대체로 각막 절삭량이 많은 –6D이상의 고도근시환자 뿐만아니라, 경도의 근시이지만 또는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절삭에 따른 후유증 등을 우려한 환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일반라식 대신 스마일라식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만족도 조사에서 약 90% 이상의 환자가 스마일라식 수술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평가됐고, 특히 -6D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각막혼탁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평균 1.0~1.2 시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일정시간이 지났지만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의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 만족한다고 답했다.라식의 부작용들은 대개 각막의 손상에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원인을 개선한 것이다. 그래서 스마일라식은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원추각막, 빛번짐 등의 발생률을 낮췄다는 통계가 나왔다.이 수술은 학생이나, 바쁜 직장인 환자들의 업무 부담과 휴가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수술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명심해야 할 점은 스마일라식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스마일 수술이외의 일반라식이나 라섹 수술 등 숙련된 의료진의 다양한 경험도 중요함으로 시술 병원 선택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7-11-03 조회2776
[건강칼럼] 윤길중 밝은안과21병원장차세대 굴절수술 '컨투라비젼'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수술이 적합하지 않거나, 안정성이나 수술예후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자체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차세대 굴절수술법인 컨투라비젼(Contoura Vision, Alcon wave→light社)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컨투라비젼은 환자의 각막지형도 검사데이터를 이용, 환자 개개인의 각막상태를 고려한 굴절수술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수술법이다.본원에서 진행한 임상 결과, 컨투라비젼 수술을 받은 환자 전원을 관찰한 결과 98%가 1.2이상 안정적인 시력을 보였고, 이중 50%에서는 목표시력이 1.0에서 1.5로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이는 환자 개개인의 각막모양과 상태를 고려해 근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 뿐 아니라 각막 모양의 이상까지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어 기존 라식수술보다 월등히 나은 결과를 나타냈고,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수술 후 만족도가 약 90% 이상으로 높게 평가됐다.또한 기존의 시력 교정 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빛번짐이나 근시 퇴행 등의 증상도 현저히 줄일 수있을 것으로 평가 받아 차세대 굴절수술법임을 입증했다.지난 4월에는 안과 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네탈 호텔에서 열린 '컨투라비젼 런칭 심포지엄(Wavelight Contoura vision launching symposium)'의 좌장을 맡아 컨투라비젼의수술 및 결과 등을 소개해 안과전문의들의 이목이 집중됐다.컨투라비젼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 안과전문병원에서도 도입하고 있어 시력교정수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16-06-03 조회2747
진은주의 문화에세이 '힘없는 이들의 손 잡는 일' 우리의 사명15년 가량의 신문기자 생활을 접고, 지난 3월부터 새둥지를 튼 곳이 광주여성재단이다. 대학원 공부와 더불어 짬짬이 맛만 본 문화기획분야를 정식업무로 지정받고 맡은 첫일이 '여성전시관 운영'이었다.새 기획전 준비시간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떻게 하나, 막막했다. 그러다 '시의적절해야 한다'는 기자경력의 촉은 전형적인 전시 성폭력 피해자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들여다보게 했다. 당시 4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들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 촉구가 길거리를 채웠고, 할머니들의 인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목소리가 곳곳을 뒤덮었다. 그런데 정작 광주는 이 문제에 대해 조용한 편이었다. 미술 등 문화예술분야에선 더더욱 그랬다. '이것이다' 싶었다.이 주제를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거의 없는 탓에 발로 뛰며 찾아다녔다. 당시 광주·전남지역에는 2명의 할머니가 생존해계셨다. 해남에서 생활하던 '위안부' 피해자 공점엽 할머니와 현재 담양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가 그들이다. 이들을 돕는 시민 모임인 '해남나비' 관계자들을 만나러 해남을 찾아갔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전시자료를 가지고 있는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도 찾아다니며 자료와 정보를 수집했다. 관련 작업을 하는 작가와 작업이 가능한 작가들 섭외를 위해서도 뛰어다녔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전시가 지난 4월 27일 광주여성재단내 여성전시관에서 막을 연 기획전 '마르지 않는 눈물;나비의 꿈'이었다. 김대욱, 성유진, 이성웅, 이혜리, 주미희씨 등 청년작가 5명이 출품해 일제 강점기에 청춘과 인간의 존엄을 유린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과 소망을 '나비의 꿈'으로 승화시켰다. 또 해남나비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관련 서적 요약본 등도 전시관에서 선보였다.기획전은 전시공간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해온 정치인과 시민활동가, 문화예술인들을 만나게 해준 매개체가 됐다. 해서 전시를 기점으로 '광주나비'가 만들어졌고, '담양나비'도 창립 준비 중에 있다. 그런가하면 호남신학대와 중앙여고 학생 등이 전시관을 찾아와 관련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전시가 진행되던 사이 5월에 해남의 공점엽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이후 광주여성재단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대안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필자 역시 전시 진행과정에서 많은 공부를 했다. 왜 위안부라는 단어 앞뒤에 작은따옴표를 붙여야 하는지, 전쟁이 종식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은 여전히 위안소에서의 참상을 악몽으로 만나고 있다는 것을, 후세인 우리에게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깨닫고 느꼈다.기자생활을 하던 때와는 또 다른 보람과 긴장을 느끼며 오늘도 새로운 공부를 한다. 그동안 몰랐던 혹은 외면했던 영역들에 대한 체득의 연속이다. 광주여성재단이라는 특수성 탓에 필자는 특히소외되고 침체된 여성분야에 대한 조명과 지원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체화해야 한다. 실상따져보면 기자 생활 때와 가져야 할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 어두운 곳을 밝히고, 힘없는 이들의 손을 잡아야 하는 것 말이다. 이 향기로운 사명감을 품고 기자 시절이 준 경험치에 감사하며 지금 이 순간도 발로 뛰어본다.-광주여성재단 문화기획 및 홍보 담당
광주전남기자협회 16-10-12 조회2638
고강인의 야구에세이김기태 감독의 동행 리더십2014년 말 김기태 감독이 KIA타이거즈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 나름의 평판조회(?)를 해봤다.그가 몸담았던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이 전부였지만, 대답은 한결같았다. '상남자'라는 것. 2년간 김기태 감독을 지켜본 결과 평판이 틀리지 않았다. 역시 대장부였다.그는 한 번 결단을 내리면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간다. 안 좋은 결과는 자신이 책임진다. 남 탓을 하지도 않는다. 김감독의 인터뷰 기사에서 선수 개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을 찾을 수 없는 이유다. '잘하면 선수 덕, 못하면 감독 탓'이다. 이런 카리스마 덕에 선수들은 김 감독을 믿고 따른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김 감독이지만 의외로 세심한 남자다.그의 세심함은 인사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오~ 주찬, 안피곤하나?", "한울이, 무슨 좋은 일 있나? 표정 좋은데."이렇게 반드시 이름을 불러주는 건데, 100명 가까이 되는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어 가능한일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보조 선수들에게도 살가운 건 마찬가지.지난주 다친 무릎 상태는 어떤지, 휴식일에 여자친구와 무얼 먹었는지를 묻는다. 접촉이 많지 않은 구단 직원들의 이름까지 외워 안부를 묻는다. 구단 모든 구성원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리더가 바로 김기태 감독이다.이런 성격은 김기태 감독의 야구에도 그대로 드러난다.선 굵은 공격 야구를 지향하지만, 그 이면엔 세밀한 작전들이 숨어 있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행' 정신을 내세웠다.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가자는 의미다. 뛰어난 하나보다, 똘똘 뭉친 여럿이 더 강하다는 지론이다. 김 감독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동행' 정신은 탄탄한 전력이 아닌 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허나 구호뿐인 동행은 성공할 수 없다. 리더가 구성원들의 마음을 샀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진심을 다해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들어야 결과물이 나온다. '상남자' 김기태 감독이 세심함을 가진 '반전남'이 된 것도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올 시즌 KIA타이거즈는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동행 정신을 바탕으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똘똘 뭉친 결과"라고 자평했다.사실 10개 팀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게 자랑할 일은 아니다. 시즌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KIA가 거둔 성과이기에 호평 받았던 것 뿐이다.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동행 리더십이 KIA타이거즈에 뿌리 내리고,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건 자명하다.'동행'을 가슴에 새긴 선수들은 올 시즌 가을 야구를 통해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2017 시즌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자신감도 생겼다. 경험과 자신감으로 내년 시즌에도 KIA타이거즈의 동행은 계속된다. 그 동행의 길에 승리의 포효가 울려퍼지길, 그래서 광주·전남 지역민과 팬들에게 환희를 안길 수 있길 바라본다.-KIA 타이거즈 홍보팀 대리
광주전남기자협회 16-11-15 조회2614
<사진설명> 2014년 1월 11일 0시44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B.C) 트래킹 도중 디보체(해발 3820m)에서 바라본 동쪽하늘.<촬영데이터:캐논 5D MK3 + 16-35mm(ISO 400, F8 900초)>이색 취미를 소개합니다별 헤는 밤…별담는밤 '나만의 즐거움'별보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1979년,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로 기억된다.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별천지'를 만났다. 밤이 되자 산 너머 남쪽하늘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빛났다. 은하수도 구름으로 착각할 만큼 진하게 보였다. 당시 '학생 과학'이라는 과학 잡지를 틈틈이 사보며 별자리 신화와 천체사진 강좌, 망원경 제작법 등을 탐독하던 때였다. 그리고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TV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책으로도 낸 '코스모스'를 보며 '블랙홀' 처럼 별과 우주세계속으로 빨려들었다.그러나 격동의 1980년대를 관통하며 '천문학자'라는 중·고등학생때의 꿈은 대학 졸업 무렵 '기자'로 바뀌었다. 다시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햐쿠타케 혜성(1996년)과 헤일-밥 혜성(1997년)이었다. 깜짝 등장한 혜성을 카메라에 담으며 비로소 밤하늘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안시(眼視)관측보다 별이 뜬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성경(星景)사진'에 마음이 끌렸다. 성운이나 은하를 찍을 때는 냉각 CCD를 사용하지만 별풍경 사진은 특별한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다. 특별한 기술도 없다. 그저 별이 흐르는 만큼 시간을 지켜봐야 한다.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바뀌어 작업이 손쉬워졌다.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별보기는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새벽 늦게까지 추위에 덜덜 떨고, 밤이슬과 무서리를 맞아야 한다. 그래도 별을 볼때만큼은 행복한 시간이다. 남자의 '별난' 취미를 이해해준 와이프를 늘 고마워한다.2009년 11월에 '별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 천체사진전을 열었다. 그 해는 UN과 국제 천문연맹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였다. 개인적으로 400년 전 손수 만든 작은 망원경을 처음으로 밤하늘로 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기념하고, 나 역시 '천체사진가'로서 1990년대초부터 꾸준히 찍어온 별 사진 작업을 내보인다는데 의미를 뒀다. 저녁밥을 먹고나면 옥상 평상에 누워 별을 보는 철없는 중학생 아들을 보며 "저놈이 커서 무엇이 될꼬…"하며 탄식을 하신 선친에게 꼭 보여주고픈 전시회였다.지금은 동호회 '별사랑'(www.astrolove.kr) 회원들과 함께 한다. '별에 미친' 회원들 나이대는 30-50대. 의사, 약사, 교수, 교사, 직장인, 자영업자 등 직업도 다양하다. 날이 맑으면 영광이나 화순, 곡성 등지에서 '번개' 관측회를 갖고, 별 볼일없는 장마철에는 '물번개'도 한다.2015년 8월께 내 취미활동에 덜컥 브레이크가 걸렸다. 담석 때문에 쓸개를 뗐다. 지난해 1월 건강을 위해 국궁(國弓)에 입문했다. 또 '노자'와 '도연명' 한시를 1년 청강했다. 맘을 비우는 시간이었다. 와이프는 "별에, 활에, 한시에 '천상 한량(閑良)'"이라고 말한다. 새해에는 새로운 맘으로 별 사진작업을 재개하려 한다. 별 사진은 취미가 아니라 내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구처럼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다시 심장이 뛴다.-송기동 광주일보 문화2 부장
광주전남기자협회 17-03-10 조회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