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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즐겁고 몸 괴로운 ‘야식증후군’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11.198.190.***)

조회 : 3,405 / 등록일 : 14-10-17 16:13

 

 

건강칼럼

 

 

김동규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입 즐겁고 몸 괴로운 ‘야식증후군’

 

 

마감 이후 출입처 관계자, 회사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하다보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 1차를 넘기고 2차 단골메뉴인 치맥, 족발 등 야식은 먹을 때는 좋지만 몸에는 독이 될 수 있다.


야식 먹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돼버린 듯 매일 밤 반복하고 있다면 ‘야식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 야식증후군은 낮에는 식욕이 없다가도 밤이 되면 식욕이 왕성해져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 증상이다.


야식증후군환자들은 대개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적게 먹고 점심식사도 대충 하며 저녁에만 하루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먹는다. 또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에 자다가 깨거나 먹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저녁 늦게 음식물을 섭취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것이다. 늦은 밤 음식을 먹으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이는 다음날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고 저녁 늦게 또다시 야식으로 허기진 몸과 마음을 채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야식을 먹고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 경우 자는 동안 식도근육이 느슨해지고 위장 기능 자체가 떨어져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 소화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야식증후군이 의심되면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데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고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잠들기 4시간 전부터 음식을 아예 먹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밤에 배고픔을 참을 수 없는 경우 물이나 우유, 오이, 당근 등 포만감을 주면서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두유 속 칼슘은 신경 안정효과가 있어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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