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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 불청객, 안구건조증-보라안과병원 조용윤 원장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11.198.190.***)

조회 : 3,432 / 등록일 : 15-02-12 15:41

 

 

겨울 불청객, 안구건조증

보라안과병원 조용윤 원장

 

 

겨울이 되면 눈물 때문에 안과를 찾는 분들이 많다. 특히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난다거나 눈이 빡빡하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이 빡빡하고 모래알이 굴러다닌 듯한 느낌 외에도 노안이 온 것 같은 증상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요즘처럼 바람에 노출됨으로써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환절기에 통과의례처럼 귀찮은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절기 눈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환자들에게 안구건조증이라 설명하면 눈물이 잘 나오는데 왜 인공눈물을 넣어야 하는지 의아해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물의 종류를 이해해야 한다.


사람의 눈물에는 슬플 때 나오는 '반사적 눈물'과 늘 일정한 양이 분비되어 눈 표면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윤활유 구실을 하는 '자연적 눈물'등 두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안구건조증은 ‘자연적 눈물’이 부족한 경우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만성결막염이 자주 동반되기도 하고, 장시간 동안의 근거리 작업 후에는 이물감이나 건조한 증상이 심해지며, 아침에 눈을 뜰 때와 오후 늦게 증상이 심해지고 약간의 시력저하를 동반하며, 특히 음주나 몸이 피곤한 후 증상이 심해진다.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면 눈이 마르는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눈물은 눈의 깜박거림을 통하여 분비되고 각막의 표면에 퍼지게 된다. 컴퓨터 모니터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눈의 깜박거림이 적어서 눈이 건조한 경우가 많다. 정상인에서는 1분당 15회 정도 깜박거림이 있어야 하지만 모니터 사용 중에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깜박거림의 횟수가 적거나 깜박거림이 불완전한 경우 눈물이 각막 골고루 퍼지지 못하여 눈이 마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눈의 깜박거림을 습관화하는 것만으로 안구건조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는 가습기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 중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콘택트렌즈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일차적 치료는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뿐 아니라 눈물의 성분이 좋지 않아 눈물층이 쉽게 파괴되는 경우까지를 포함한다. 인공눈물은 물 성분 뿐 아니라 환자의 눈물에 부족한 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누액 등 종류가 많으며 전문의에게 처방받으면 된다. 안구건조증은 인공누액을 점안하면 좋아지게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인공누액을 점안하여도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심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눈물이 눈에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 하기 위하여 눈물의 배출구인 누점을 마개로 막아버리는 누점마개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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