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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언론교류 칼럼으로 '물꼬'-구길용 광주전남기자협회장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11.198.190.***)

조회 : 4,035 / 등록일 : 15-11-10 15:34

 

 

광주전남기자협회와 대구경북기자협회가 영호남 언론교류를 위한

작은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거창한 MOU 체결보다는 양 기자협회장의 칼럼 게재로 물꼬를 트고자 합니다.

이를 계기로 언론이 동서화합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언론도 달빛동맹입니다.

 

구길용 광주전남기자협회장(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동서갈등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정치적 산물이긴 하지만, 민간분야에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서로를 경원시하고, 단순한 말이나 행동에까지 지역감정의 색깔을 덧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발전과 관련한 모든 가치의 기준을 동과 서로 나누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위정자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지역갈등의 프레임이 언제부턴가 우리의 고질병이 돼버린 것입니다. 왕복 2차로, ‘마(魔)의 도로’인 88올림픽고속도로가 광주와 대구를 잇는 유일한 통로이듯, 영남과 호남은 그렇게 오랫동안 정서적으로 단절돼 왔습니다.

 

하지만 영남 사람을 가까이에서 접해본 호남인들은 모두다 압니다. 그들이 얼마나 담백하고 정감이 넘치다는 것을. 결코 악의나 거리감이 없다는 것도 쉽게 알수 있습니다. 흉금을 털어놓다 보면 그 어느 누구보다 친해지는 이들이 영남사람이라는 것을 나 스스로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발전의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차별화에 있는 것이지, 지방과 지방이 대립각을 세울 일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대립과 갈등 보다는 상생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대구시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달빛동맹’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붙여 시작된 공동발전 사업이 이제는 민간분야로, 경북과 전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대장정에 언론이라고 결코 소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확대하는 데 언론이 나서야 합니다.

 

김철우 대구경북기자협회장과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광주전남기자협회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거창한 MOU 체결 보다는 언론인 교차 방문 등의 조그만 변화부터 시도할 것입니다. 영호남 언론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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