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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연성 금강신경외과 원장 - 허리통증 수술 능사 아니다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11.198.190.***)

조회 : 2,934 / 등록일 : 16-10-12 15:58



[건강칼럼] 김연성 금강신경외과 원장 


허리통증 수술 능사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척추와 관련된 통증을 느낀다. 그 원인과 양상, 치료도 다양해서, 그만큼 척추 질환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도 많아지게 된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허리 디스크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하중을 지지하고 분산시켜주는 쿠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허리를 움직일 때 관절 역할까지 하는 연골구조가디스크(추간판)다.


건강한 디스크는 수분을 많이 함유해서 탄력이 아주 좋고 일정한 모양을 유지한다. 그런데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딱딱해져 충격 흡수가 안 되면 허리 통증이 생기고, 이러한 퇴행성 변화가 더 심해지면 디스크가 뒤로 튀어나오거나 파열돼 척추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다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도 유발된다. 이를 '디스크 탈출증'이라 한다.


디스크 탈출증은 오래 앉아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 잘 생기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디스크에 힘이 많이 가해지기 때문에 쉽게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노화 현상도 가속화돼 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불규칙한 생활, 술, 담배, 스트레스, 비만, 외상 등도 악화의 원인이 된다.


돌출된 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보다는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 발끝까지 타고 내려가는 저림 증상이나 통증(하지 방사통)이 주증상이다.


척추 질환 치료의 최선책은 운동 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지만, 이미 발생한 디스크 탈출증 치료의 첫걸음은 단기간의 침상 안정,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의 이른바 보존적 치료 방법이다. 과거에는 디스크 탈출증 환자들에서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곧바로 허리 수술을 시행하곤 했다. 하지만, 실제로 90% 이상에서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즉,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의심나는 점이 있으면 반드시 척추전문의를 찾아 병이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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