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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인의 야구에세이-김기태 감독의 동행 리더십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211.198.190.***)

조회 : 1,499 / 등록일 : 16-11-15 15:40



고강인의 야구에세이


김기태 감독의 동행 리더십



2014년 말 김기태 감독이 KIA타이거즈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 나름의 평판조회(?)를 해봤다.


그가 몸담았던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이 전부였지만, 대답은 한결같았다. '상남자'라는 것. 2년간 김기태 감독을 지켜본 결과 평판이 틀리지 않았다. 역시 대장부였다.


그는 한 번 결단을 내리면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간다. 안 좋은 결과는 자신이 책임진다. 남 탓을 하지도 않는다. 김감독의 인터뷰 기사에서 선수 개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을 찾을 수 없는 이유다. '잘하면 선수 덕, 못하면 감독 탓'이다. 이런 카리스마 덕에 선수들은 김 감독을 믿고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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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김 감독이지만 의외로 세심한 남자다.


그의 세심함은 인사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오~ 주찬, 안피곤하나?", "한울이, 무슨 좋은 일 있나? 표정 좋은데."


이렇게 반드시 이름을 불러주는 건데, 100명 가까이 되는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어 가능한일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보조 선수들에게도 살가운 건 마찬가지.


지난주 다친 무릎 상태는 어떤지, 휴식일에 여자친구와 무얼 먹었는지를 묻는다. 접촉이 많지 않은 구단 직원들의 이름까지 외워 안부를 묻는다. 구단 모든 구성원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리더가 바로 김기태 감독이다.


이런 성격은 김기태 감독의 야구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선 굵은 공격 야구를 지향하지만, 그 이면엔 세밀한 작전들이 숨어 있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행' 정신을 내세웠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가자는 의미다. 뛰어난 하나보다, 똘똘 뭉친 여럿이 더 강하다는 지론이다. 김 감독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동행' 정신은 탄탄한 전력이 아닌 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


허나 구호뿐인 동행은 성공할 수 없다. 리더가 구성원들의 마음을 샀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진심을 다해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들어야 결과물이 나온다. '상남자' 김기태 감독이 세심함을 가진 '반전남'이 된 것도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올 시즌 KIA타이거즈는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동행 정신을 바탕으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똘똘 뭉친 결과"라고 자평했다.


사실 10개 팀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게 자랑할 일은 아니다. 시즌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KIA가 거둔 성과이기에 호평 받았던 것 뿐이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동행 리더십이 KIA타이거즈에 뿌리 내리고,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건 자명하다.


'동행'을 가슴에 새긴 선수들은 올 시즌 가을 야구를 통해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2017 시즌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자신감도 생겼다. 경험과 자신감으로 내년 시즌에도 KIA타이거즈의 동행은 계속된다. 그 동행의 길에 승리의 포효가 울려퍼지길, 그래서 광주·전남 지역민과 팬들에게 환희를 안길 수 있길 바라본다.


-KIA 타이거즈 홍보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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