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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 본립도생(本立道生)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3,577 / 등록일 : 18-04-19 13:52

명사칼럼

 본립도생(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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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전남대병원장

 

최근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잇단 대형 화재참사로 인해 국민들의 충격과 아픔이 크다. 이번 사건들은 가장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건물 내 안전관리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더 큰 화()를 부른 인재였다. 특히 이런 참사가 많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도 가끔씩 발생한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고 우울할 뿐이다.  사고 때마다 재발방지를 구호처럼 외치지만 자꾸 참사가 반복되는 것은 바로 지켜야 할 기본을 외면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본을 지켜가자는 바램에서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自然)스럽게 생긴다는 뜻)을 되새겨 본다지난해 10월 전남대병원 제32대 병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된 필자는 보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무술년 새해의 병원 운영 목표를 세웠다. ‘건강한 생명, 행복한 미래 전남대학교병원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진료·연구·교육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 나아갈 것을 전 직원과 함께 다짐했다. 올해 계획 중 주요한 두 가지 정책을 꼽는다면 연구력 강화와 활발한 공공의료 활동 전개를 들 수 있다. 지난 1910년 광주자혜의원으로 시작해 전국 최고의 지역거점병원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남대병원이 이제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하고 국제적 의료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인술 100년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탄탄한 기반을 쌓아야 하는데 그게 바로 연구력 강화다. 전남대병원은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갖고 있기에 이를 발현시켜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하나의 목표는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서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립거점병원 본연의 업무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다.

이런 연구력 강화와 지역 의료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춘 복합메디컬센터인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이같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오늘의 전남대병원이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준 지역민에게 기본을 충실히 갖춘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보답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끝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광주·전남기자협회의 새 집행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귀한 지면을 할애해 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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