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대구 청년들 프레임에 담는 방송기자 - 우동윤 KBS대구방송총국 기자
조회 : 623 / 등록일 : 22-11-09 16:46
반짝이는 대구 청년들 프레임에 담는 방송기자
우동윤 KBS대구방송총국 기자
달빛동맹 도시 광주서 개인전
농업공동체 자매 등 34점 선봬
우동윤 대구KBS기자의 대구 청년 보고서 展이 오는 27일까지
광주 남구 시민회관 2층에서 진행된다. 김혜진편집위원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모두 다르지만 사회가 정해놓은 가치와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저마다의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청년들의 당당함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우동윤 KBS대구방송총국 기자가 사진전 ‘대구 청년 보고서’를 27일까지 광주시민회관 2층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대구 수창청춘맨숀에서 대구 청년 주간 주제전으로 선보인 것으로 달빛동맹 도시인 광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광주에서 다시 한번 선사하는 자리다.
그는 이 전시에서 4년 동안 프레임에 담은 34명 대구 지역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농촌에서 치유농업공동체를 운영하는 자매, 종합격투기 선수, 칠보공예가, 크리에이터교육자, 프리다이버, 서문야시장상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청년들이다. 지역에서 저마다 열정을 쏟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지방소멸 위기 속 희망의 불씨를 키우게 한다.
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우 기자는 “우연히 작은 자전거 공방을 하는 30대 청년을 알게 됐는데 ‘작은 자전거방이 돈이 되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부끄러워진 것은 그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알게 됐을 때부터다”며 “좋아하는 것에 미쳐 그것을 직업으로 삼아 하루하루를 검소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그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었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2018년 초여름을 회상했다.
이후 우 기자는 주변의 소개나 SNS를 통해 지역 청년들을 찾아내고 전화나 SNS 쪽지로 연락해 촬영동의를 구하며 이들을 사진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이 작업은 4년 동안 이어졌다. 20~30대 청년에게서는 열정을, 40대 청년에게서는 10년 이상 진득이 노력해 일궈낸 성과를 주목했다.
그는 “청년이라는 애틋하고 가슴 뛰는 주제에 공감해준 이들 덕에 이번 전시가 가능했다”며 “대구 청년 30여명의 이야기지만 비단 대구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방소외를 넘어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에게서 해법을 찾아야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성과를 재촉하는 식의 현재 접근은 알맞지 않다”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아픈 시대를 견뎌내며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는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김혜진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