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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미술기자들의 예술현장 정복기-대만의 문화 자산에 흠뻑 젖었던 4일

작성자 : 광주전남기자협회 (118.40.67.***)

조회 : 1,962 / 등록일 : 19-11-26 15:19

문화부 미술기자들의 예술현장 정복기

 

대만의 문화 자산에 흠뻑 젖었던 4

 

광주전남기자협회 주관34일간 전시 투어

아시안아트비엔날레·타이베이아트페어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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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문화부 기자단은 지난 1016~1934일 일정으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타이쭝으로 아트투어를 다녀왔다.

   

  “우리도 드디어 해외 진출이다!”

광주지역 문화부 기자들이 마침내 여권을 내보이고 예술기행을 갔다.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된 제주도 아트투어 이후 2회 차 만에 이뤄낸 쾌거다.

문화부 기자단은 지난 1016~1934일 일정으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타이쭝에서 아트투어에 다녀왔다. 여기에는 고선주 광남일보 부장, 김미은 광주일보 부장, 이연수 전남매일 부장, 김명식 남도일보 부장, 백지훈 kbc광주방송 차장, 박상지 전남일보 차장, 정겨울 광주매일신문 기자가 참여했으며,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이 미술 전문가로 동행했다.

지난해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생겨난 이래 최초로 문화부 기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제주도의 미술현장을 돌아보는 아트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것. 사건기자 세미나, 법조기자 세미나 등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한 이같은 행사들과 맥을 같이하는 자리가 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성사됐다.

올해 대만 아트투어를 떠나기까지 꽤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일본으로 떠나려 했으나, ‘NO JAPAN 운동에 발맞춰 고사했고, 홍콩·마카오 비행기 티켓을 한참 알아보다 항공사의 사정으로 취소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몇몇 신문사의 지발위 해외취재 기간이 겹쳐 날짜 정하기도 만만찮았다. 수개월간의 준비와 논의를 거쳐 마침내 정해진 목적지는 대만.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이 스케줄부터 숙박 예약, 버스 대절, 전시 큐레이터와 통역 섭외까지 도와준 덕에 일사천리로 아트투어가 진행됐다.

오전 일찍 무안공항에 모여 타이베이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난기류를 자주 만나 고비를 겪었으나 무사히 도착했다. 타이베이 옛 시가지의 모습을 간직한 융캉제 인근이자, 다안삼림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호텔이 우리가 마주한 첫 대만의 얼굴이었다. 건너편의 공원은 매일 밤낮으로 기자들의 산책로가 돼 줬다.

공식적인 첫 일정은 이튿날 타이쭝 국립대만미술관에서 시작했다. 타이베이에서 2시간여간 버스를 타고 달려 대만의 옛 수도였던 타이쭝에 도착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술관인 국립대만미술관에선 7회 아시안 아트 비엔날레’(Asian Art Biennial)가 열리고 있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산과 바다 너머의 타인들’(The Strangers beyond the Mountain and the Sea)을 주제로 아시아 작가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환경과 인류의 연결 지점, 내전과 식민지 그리고 타인(이방인) 등을 다룬 작품들을 다루고 있었다. 한국 작가로는 모노하의 창시자 이우환과 박찬욱 감독의 동생이자 미디어 설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찬경이 출품했다.

사실 이곳은 비엔날레 전시가 열리는 기간 중에도 무료로 상설 운영된다는 점과 최신식으로 구비된 예술 전문 도서관과 어린이 미술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나 외국인 모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다.

국립대만미술관에서 나와 타이쭝 관광명소인 고미습지’(高美濕地)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고 이날 일정은 마무리됐다.

대만에서의 3일차. 타이베이 중심에 위치한 씨랩(C-Lab·Contemporary Culture lab)으로 향했다. ‘대만 동시대 문화 실험장인 씨랩은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비슷한 비전으로 운영된다. 씨랩은 향후 6년간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중이며, ACC와 같이 콘텐츠의 창·제작·유통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 거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목표다.

씨랩은 옛 공군사령부 부지를 정부에서 매입해, 내부 건물들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했으며, 현재 역사관, 전시장, 사운드 스튜디오, 레지던시 등이 갖춰져 있다. 파일럿 형식의 전시에선 주로 대만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미디어아티스트 정연두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정 작가는 민중의 상흔이 남은 가오슝, 광주, 오키나와, 홍콩 등의 시위 현장에 있었던 이들 4명의 인터뷰를 교차로 형식으로 설치한 작품 노이즈 콰르텟’(Noise Quartet)을 선보였다.

역시 모든 일정의 마지막은 화려하게 장식하는 법. 때마침 타이베이 무역센터에서 열리고 있던 타이베이아트페어에서는 아니쉬 카푸어, 베르나르 뷔페, 쿠사마 야요이, 제프 쿤스 등 전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어 장개석이 모택동의 공산당 정부를 피해 대만으로 옮겨 온 중국 주요 미술품이 전시된 대만 국립고궁미술원에서 옥 조각 보물 취옥배추를 감상하고 또 한 번 놀라며 아트투어가 마무리됐다

/·사진=정겨울 광주매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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