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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서는…광주일보 편집부-부처미소·차도남·삼촌 탈을 쓴 저승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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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12-30 14:14
  • 조회수 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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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광주일보 편집부 9명은 독자에게 최대한 친절하고

쉽게 기사를 전달하는 ‘눈’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영 차장, 백희준(앞) 기자, 김용환 부장, 마성만 부장,

유제관 부장, 정재경(앞) 부장, 임은정 사원, 임수영 차장, 유영주 사원.

 

 

우리 부서는…광주일보 편집부

 

 

부처미소·차도남·삼촌 탈을 쓴 저승사자들


 

기사 맨 처음 접하는 첫 독자
빨간펜 휘두르는 마지막 신문쟁이

 

 

'마감 전엔 순한 양이더라도 시간이 되면 저승사자로 돌변한다. 편집국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장 떠들석하다.'


광주일보 편집국 편집부의 첫 인상이다.


부서에 부장만 4명. 편집국 고령화의 온상(?)이라고 해서 헛기침만 하며 뒷짐 지는 분위기를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부서원 9명이 너무도 다른 개성을 지녔지만 하나로 뭉치는 데는 둘째라면 서럽다.


취재기자들이 하루에도 수 없이 들락날락하며 그날 신문 제작을 대한 의견을 나눈다. 수석부서로써 편집국 한 가운데에 있는 탓에 ‘딴 짓’을 못 하는 불편은 있다. 기사를 맨 처음 접하는 독자로서 창구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하루하루 편집에 임하고 있다.


편집부의 수장은 유제관 부장이다. 보는 이의 마음을 녹이는 ‘부처 미소’ 속에는 특전사 출신의 카리스마가 숨어있다. 마감 시간이 닥쳐 자명종이 울리면 미소는 간데없고 각 데스크에게 따가운 화살을 날린다.


편집2부 정재경 부장은 ‘차가운 도시 남자’ 분위기를 풍기지만 막상 그의 신조는 ‘인생을 즐기자’다. 차가운 머리로 지면 앞에 서지만 뜨거운 감성은 숨길 수 없다. 인포그래픽, 레이아웃 등 편집에서 우러나는 젊은 감각 덕에 20~30대 취재기자들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마성만 부장은 부장급 이상에서는 ‘마 국장’이라 불린다. 실제 편집국장이 마 부장을 부를 때 호칭도 그러하다. 적은 말수와 도드라지지 않는 거동에도 좌중을 휘어잡는 ‘국장 포스’를 지닌 이유로 짐작한다. 후배가 마감이 임박해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그가 다가온다. 무심한 척하면서 햇살같은 조언 한 마디 던지고 가는 게 마 부장 스타일이다.


김용환 부장은 푸근한 인상처럼 ‘삼촌’이라는 별명이 있다. 신간 지면 담당답게 평소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편집국과 같은 건물에 있는 서점에서 그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걸쭉한 그의 입담은 ‘콤비’ 격인 마 부장과 함께 할 때 빛을 난다. 널판지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부서의 활력소가 된다.


김지영 차장은 편집국 주간평가에서 하도 회자되어 이름이 닳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그의 시원시원하고 세련된 편집은 부서원들의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프로야구 편집을 하면서 해설가 수준으로 불릴 정도로 공부하는 노력파이다.


임수영 차장은 부서 총무를 맡으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는 조용한 편집국을 삽시간에 들썩이게 만든다.

 

순한 양들, 오후 6시면 돌변

읽기 쉽고 보기 좋게 고민 또 고민


임은정 사원은 편집부의 숨은 능력자다. 인포그래픽과 사진 편집에 약한 부서원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훌륭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업무 능력만큼 부장도 쩔쩔 맬 정도의 강단을 보이기도 한다.


유영주 사원은 어떤 그래픽이라도 주문한대로 만들어내고야 마는 야무진 손끝을 자랑한다. 어려보이는 외모가 타고 났지만 부서의 맏언니처럼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낸다.


말년 병장들 가운데 이등병으로 껴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백희준 기자는 편집부 4개월 차다. 요즘 취재 부서 선배들에게 마감을 재촉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 전언이다. 마음속에는 다음과 같이 쓴 부적을 달고 편집에 임하고 있다. ‘좋은 제목을 뽑고 싶어요’


광주일보 편집 기자들은 항상 두 가지를 명심하며 편집을 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자’ ‘약자의 편에 서서 생각하자’. 이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말자!’


-백희준 편집위원(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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