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식 부장의 감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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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3-05-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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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들과 동료 여러분.
지금 저는 서울에서 간암이라는 고약한 녀석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여러분들의 격려와 도움은 제게는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당장 찾아뵐 수 없어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습니다. 반드시 완치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감사인사 올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3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간암과 갑상선암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있으면 해결책도 있다는 생각으로 병원에서 권유하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커서 재발 및 전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크기를 줄이는 두 번의 색전술을 받았습니다.
간암이라는 게 재발과 전이 가능성이 높은 까다로운 암이라 수술적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우선 갑상선 제거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후 간이식을 하자는 것이 의료진의 권유입니다. 시간적으로 이식까지는 조금의 여유가 있어 식이요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자협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여러분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말렸을 것인데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보답하는 길은 빠른 시일 내에 완쾌해서 다시 취재현장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비록 힘들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5월 2일 윤한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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