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을 마치며] 남궁욱 광주MBC “수습의 끝, 그날이 드디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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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10-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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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의 끝, 그날이 드디어 왔다”
심훈 선생님이 조국의 독립을 간절히 바라는 심정으로 ‘그날이 오면’이라는 시를 썼다면, 나 역시도 간절한 심정으로 힘껏 외치고 싶다. “그날이 왔구나. 드디어! 3개월이 드디어 지나갔구나...!”
내 생애 가장 긴 3개월이었다. 하루가 너무 길었다. 하루 24시간 중 20시간 이상을 깨어 있었다. 수면시간은 하루 2시간. 길면 3시간 정도였다. 분명 잠을 잤는데 안 잔 것 같은 기분. 하루가 끝난 게 아닌, 하루가 계속되는 기분. 그때 깨달았다. 아, 오늘과 내일을 나누는 기준은 시계가 아니라 충분한 잠이구나.
이런 깨달음을 매일 깨닫다 보니 3개월이 지나갔다. 그런데 수습 생활이 끝나가니 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어떤 기자가 될 것인가. 어떤 태도로 이 업에 임할 것인가. 어렵다. 아직 잘 모르겠다. 일기장과 자기소개서를 다시 들춰 봐야겠다. 그때의 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을까 다를까.
마지막으로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선 내 동기 우종훈 기자. 종훈이가 있었기에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까마득한 후배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김철원 선배와 늦은 시간까지 보고 받고, 부족한 나 때문에 힘드셨을 송정근 선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쨌든, 그날이 왔다.
-남궁욱 광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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