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막내 기자단이다!”-막내 급 기자들의 동기모임 겸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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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9-12-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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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로 막내 기자단이다!”
막내 급 기자들의 동기모임 겸 송년회
…바빠서 제대로 된 모임은 이번이 처음
<사진설명> 지난 9일 상무지구 한 술집에 모인 기자들.
왼쪽부터 뉴시스 변재훈 기자, 광남일보 최성국 기자, 전남일보 최황지 기자,
무등일보 이영주 기자, 필자, 광주매일신문 김동수 기자. /김동수 광주매일신문 기자
12월이 되자 드문드문했던 달력이 빽빽해졌다.
두 번째 맞이하는 송년회 철이기 때문이다. 한 해 동안 함께 한 분들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앞두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들이라 어느 하나 싫지 않다.
하지만 일 관계로 만나는 자리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것은 어쩔수 없다.
그럼에도 12월 첫 번째 금요일 밤 일로 알게 된 사람들과 가진 송년회는 사뭇 달랐다. 여느 송년회와 비교하자면 자리의 분위기나 이야기 내용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회사에서 막내 축에 들어가는 기자들이었던 탓이다.
비슷한 시기 입사해서 대부분 사회부에 적을 두고 있는 우리는 비슷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각자 고충들을 이야기하고 나름의 해법을 공유했다.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왔을 서로를 격려하고, 3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는 ‘고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통신사 기자들은 신문사 기자의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물었고, 신문사 기자들도 통신사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왔다.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서 어떤 미래를 마주할지, 떠나간 선배 기자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이어졌다.
적당히 흥이 올랐다. 인근 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동안 술잔을 기울이며 잡담을 이어가던 중 누군가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마이크를 손에 쥐었다.
첫 곡은 지오디가 부른 ‘촛불하나’였던 것 같다. 마이크를 잡은 두 기자는 원래도 힘찬 노래를 그 이상으로 박력 있게 불러냈다.
두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평소 어떻게 흥을 감추고 살았는지, 큰돈 주고 연말 콘서트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멋진 공연이 느낌상 2시간 가까이 펼쳐졌다.
잠시나마 걱정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배 기자들과의 술자리도 물론, 당연히, 정말 좋지만(믿어주시라), 동류의식에서 비롯된 결속력이 아무래도 한 수 더 강한 것 같다.
언제 어디로 떠날지 모르는 세계라고들 하지만 모두가 기자란 일에 뛰어들면서 뜻했던 것들, 일을 하면서 새롭게 뜻하게 된 것들 모두 이루기를…
차기 동구청 간사, 차차기 북구청 간사, 언젠가 전남도청 간사까지 노리고 있다는 풍문의 주인공 모 기자는 특히 힘내시길!
더불어 개인적인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이날은 개인적으로 첫 동기모임이었는데, 큰 실례를 저질렀다.
약속시간인 오후 7시 30분을 1시간 20분 정도 앞두고 집을 나섰다. 6시 20분에 집 근처 정류장에 도착한다는 버스는 오지 않았고, 택시들이 많이 모이는 아파트 단지로도 가봤지만 또다시 허탕 쳤다.
영하 기온에,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졌을 그날 1시간 가까이 헤맨 끝에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이미 약속시간은 이미 지나버렸다.
“오늘 따라 유난히 길이 막히데”라던 택시 기사님 말이 위로가 될 순 없었다. 30분만 일찍 집을 나섰으면 이런 일은 생기도 않았을 터.
“전적으로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나의 큰 탓이옵니다.”
약속시간을 한참 넘겨 상무지구 한 주점에 도착했다. 고맙게도 동기들은 책망하는 대신 반겨주었다(고 믿는다). 취재현장에서 자주 마주쳤고, 기자협회 제주도 연수에 함께 갔던 이들도 있지만 다함께 만나기는 처음이었다.
뉴시스 변재훈 기자가 입사시기가 애매해 외따로 지내던 나를 동기모임에 초대해줬다. 그랬던 것이 다섯 달도 더 전 일인 것 같은데 그동안 각자 사정으로 모임 날을 잡지 못해 왔다.
이날 송년회도 광주매일신문 김동수 기자, 무등일보 이영주 기자 등이 힘써주고, 광남일보 최성국 기자와 전남일보 최황지 기자도 쉬는 날 시간을 내준 덕분이다. 그날 함께 자리 했던 모든 기자들에게 늦게나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또 취재 일정 등으로 이날 함께 하지 못했던 N 기자와 J 기자도 조만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산 뉴스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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