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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체육대회가 내게 준 ‘보너스’ -신익환(kbc광주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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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11-12 16:35
  • 조회수 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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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체육대회가 내게 준 ‘보너스’


 

신익환
kbc광주방송 기자 

 


“삐익~”.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허망함이 몰려왔다.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한다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 회사에서 축구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나 선배, 동료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3위. 그것도 부전승을 제외하면 고작 한 경기만을 이겼다. 내게 남은 건 발목 등에 난 영광의 상처와 실망감 뿐이었다.


올해 경력직으로 입사해 광주방송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기자협회 체육대회인 만큼 기대가 컸다. 매주 조기축구회에 나가 축구를 할 만큼 운동을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기자협회 체육대회는 참석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좋은 성적으로 존재감을 알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몸무게 감량에 들어갔다. 아침을 굶어가며 2kg 감량에 성공했다. 인대주사를 맞아가며 평소 좋지 않았던 발목 치료도 마쳤다. 우승을 위한 사전준비를 모두 끝마친 셈이었다.


그리고 체육대회날, 친선경기라지만 내게는 국가대표 게임보다 중요한 경기였고, 군 시절 사단 체육대회 족구경기에서 사단장에게 리시브를 해줄 때만큼 떨렸다.


기대가 컸던 것일까 아니면 긴장감이 컸던 것일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1명이 뛰었지만 개인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못낸 선수처럼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졌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기자협회 체육대회는 내게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먼저 건강을 챙기는 계기가 됐다. 몸무게를 줄일 수 있었고 발목을 치료하는 등 결과적으로 몸은 한결 가벼워졌다.


국회를 출입하고 있어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동기,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내겐 큰 기쁨이었다. 비록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참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건강도 챙기고 그리웠던 회사 선배, 동료들 얼굴도 보고, 결국 우승보다 더 값진 것들을 얻은 것 아닌가. 이 모든 게 이번 체육대회가 가져다 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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