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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이인배 전 YTN 호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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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02-13 14:20
  • 조회수 6,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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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30년 취재현장 지킨 이인배 전 YTN 호남취재본부장

 

"작은 사안에 매달리지 말고 큰 그림을 보라"

 

 

 "30년간 24시간을 긴장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제 긴장을 풀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최근 퇴직한 이인배(58) YTN 전 국장은 담담하게 '포부'를 밝혔다.


 광주일보에서 신문기자로 출발해 연합통신 기자를 거쳐 방송기자까지 다양한 언론사를 두루 거친 '베테랑' 기자는 늘 현장에 있었다.


 퇴직을 앞둔 지난해 4월 세월호가 침몰하자 그는 가장 먼저 팽목항에 도착했다.


 갓 수습 딱지를 뗀 젊은 기자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취재 데스크로서 본사 등 전국에서 모여든 80명의 취재기자를 진두지휘하며 불철주야 현장을 지켰다.


 그는 "20여 년 전 서해 페리호가 침몰했을 때 연합통신 기자로 현장을 취재했는데,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했어요. 젊은 기자들과 부대끼며 현장에서 뛰었던 기억이 새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1993년 아시아나 항공기가 해남에 추락했을때도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곳곳에 찢겨진 시신이 널려 있는 전쟁터와 같은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기사를 불렀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지자, 승객들의 유류품 속에서 같은 종류의 배터리를 찾아 겨우 기사 송고를 마칠 수 있었다.


 1989년 조선대 이철규 학생이 변사체로 발견됐을때 가장 먼저 1보를 보내고 단순실족사가 아님을 밝혀 국회 국정조사까지 이끄는데 기여했다.


 1997년 괌에 대한한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났을때는 휴가를 갔다가 가족과 함께 올 수밖에 없었다.


 "신기하 의원을 비롯해 광주 사람들이 많이 죽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혼자 숙소를 나서는데 애들이 '우리도 갈게요'라며 따라나섰어요. 뭔가 울컥하고 애들에게 무척 미안했어요"


 현장과 늘 함께 했던 이 전 국장은 후배들에게 "조그마한 사안을 보지 말고 전체적인 그림을 보라"고 충고한다.


 "작년에 전남지역에 사건, 사고가 많았죠. 그런 사건들은 다 이유가 있을 거에요. 그만큼 전남지역이 낙후됐고 모순이 결집돼 발생했을 거라 생각해요. 왜 우리 지역에 이런 사건사고가 집중됐는지 고민하고 들여다봐야 합니다"


 현장에서 한발 물러선 이 전 지국장은 오랜만에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저를 옥죄였던 긴장을 풀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기자는 자기를 볼 시간이 없어요. 남은 생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이 전 국장은 조선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5년 광주일보에 입사해, 1988년부터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기자로 일하다 1995년 YTN으로 옮겨 호남취재본부장을 역임했다.

 

- 형민우 편집위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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