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행남자기·효성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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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07-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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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행남자기·효성에 팔린다
매각우선협상자 선정…오는 25일까지 본계약
호남지역 최대 일간지 광주일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행남자기·효성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광주지방법원 제2파산부(부장판사 박길성)는 지난달 5일 광주일보 영업 양수양도계약 우선협상대상자 평가위원회를 열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행남자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재판부는 이날 채권단협의회 관계자, 관리위원회 관리위원 등 내부 평가위원과 대학교수 등 외부 평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남자기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광주일보 인수 제안서를 평가했다.
평가위원회는 인수자금 및 자금조달 증빙과 함께 향후 투자계획 및 재무건전성, 언론의 공공성 증진, 직원 고용승계 및 복리후생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행남자기는 생활도자기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은 400억원대다. 행남자기 컨소시엄은 투자계획 및 재무건전성, 언론의 공공성 증진, 직원 고용승계 및 복리후생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일보 매각은 행남자기 컨소시엄과 양해각서 체결, 정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7월15일께 본 계약을 체결하면 마무리된다.
광주일보사는 자회사인 함평다이너스티 골프장의 회원권 반환 요청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지난해 8월21일 광주지법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지법 제2파산부는 지난해 9월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한 후 최근 삼정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매각 작업을 벌였다.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다수의 건설업체들이 의향서를 내자 광주일보 노조는 “건설업체는 언론의 공정성을 기하면서 장기간 투자를 통하여 광주일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새 사주가 될 수 없다”며 “새 사주는 신문사를 운영할 수 있는 자본력은 물론이고 기업의 역사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 도덕성, 정치적 중립성 등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지역언론에서도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의 기사와 사설을 잇따라 게재하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윤현석 광주일보 노조위원장은 “법정관리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광주일보는 상대적으로 그런 면이 덜했다”며 “십 수년째 광주일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기대가 된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앞으로 잘 해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 박정욱 편집위원(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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