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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바로 세우자] 이것만은 고치자 - '기자갑질', 뒤돌아서면 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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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07-07 12:27
  • 조회수 6,998
  •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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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바로 세우자] 이것만은 고치자 

 

 '기자갑질', 뒤돌아서면 욕한다

 

 

최근 수학 천재소녀 오보 사건으로 그동안 잊혀졌던 '기레기'가 다시 등장했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지난해 세월호 오보 사건으로 부각된 단어이다.
철없는 10대 소녀의 거짓말 보다 원칙을 어긴 언론과 기자에 대한 질타가 수일동안 지속되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에서는 올해 초 '다시 시작하자, 저널리즘'을 기치로 내걸고 '저널리즘 바로 세우기'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 시작 이후 5개월이 지난 지금 언론과 기자는 달라졌을까.


모르긴 몰라도 매일 '면 메우기'와 '꼭지 채우기'에 밀려 제자리걸음치고 있을 것이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무의식적으로 행해 왔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들 스스로 자질을 검증하고 반성해나가야 할 때가 아닐 지 싶다.

 

 

 #보도자료 베껴쓰기


올초 광주전남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언론이 고쳐야 할 관행'에서 1위가 바로 보도자료 의존이었다.


특히 행정기관을 출입하는 기자들의 경우 보도자료에 의존도가 높다.


취재 접근의 한계 등으로 보도자료에 의존해 쉽게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하면서, 붕어빵 찍어내 듯 똑같이 생산된 기사를 독자들이 찾아 보기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취재·확인절차 없는 무리한 베껴쓰기는 앞서 언급한 수학 천재소녀 오보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고 세계적으로 우세스러운 상황에 직면해야만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출입처 관리와 지리적 한계로 지역 관련 기사의 경우 대부분 각 시군에서 보내오는 보도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취재 인력 부족 등 열악한 지역 언론 구조상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인정하나 기자 스스로 'Ctrl+C', 'Crtl+V'는 표절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골프 접대


기자들의 고질적인 관행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골프 접대이다.


흔히 기자들이 출입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말에 시간이 빈다'는 것을 어필하거나 대놓고 '골프나 한번 치자'는 식으로 골프 약속을 잡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기자와 출입처 직원이 서로 통하고 마음이 맞아 운동을 한다는 게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된 골프 약속의 경우 기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내기에서 일부러 져준다거나 갖가지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받기도 한다.


이런 골프 접대는 출입처와의 유착은 물론 언론의 기능 약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것이다.

 

 

'보도자료 의존' 붕어빵 기사 양산

 

확인하지 않으면 오보로 이어져

 

출입처 유착 언론 위상 갉아먹어

 

 

 #기자 갑질

 

얼마전까지 '땅콩회항'과 '백화점 모녀' 사건을 통해 '갑질 논란'이 이슈로 뜨겁게 떠올랐다.


이같은 갑을 관계는 기자와 출입처에서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사실상 기자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을의 입장에 놓인 홍보 관계자나 출입처 관계자는 무리한 부탁임을 알면서도 기자들의 민원요구나 사적인 부탁을 해결해주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이다.


또한 고압적인 취재 태도도 개선 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무리한 자료요청이나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취재원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 등은 일반인들에게 기자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남기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기자들 앞에서는 웃지만 뒤돌아서서 욕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는 점에서 우리의 취재 관행이 사회적으로 공인받지 못하고 있는지도 다시한번 고민을 해봐야 할 때다.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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