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자협회가 추천하는 우리 고장 ‘힐링 스페이스’ - 화순 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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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07-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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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기자협회가 추천하는
우리 고장 ‘힐링 스페이스’
여름휴가철이 돌아왔다. 분·초를 다투며 인간 관계를 좇는 일상에 파묻혀 온 기자들에게 어쩌면 피서객들로 붐비는 휴가지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가족과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캠핑, 무등산 등반 코스를 소개한다.
‘민낯’찾아…자연 속으로…한 템포 쉬어가자
무등산 뒷모습 보셨나요 ‘화순 도원마을’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쉬엄쉬엄 오르는 길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처럼 무등산 역시 광주시가지에서 바라보는 앞모습에 익숙하다. 그러나 미지의 달 뒤편처럼 무등산 뒷모습은 한편 궁금하면서도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곳이었다. 증심사나 원효사 입구에서 접근하는 길 외에도 화순군 이서 방향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등산 출발지점인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도원마을이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선정하는 ‘국립공원 명품마을’에 뽑힌데다 화순터미널~화순 이서분교 간 탐방지원버스가 운행돼 접근이 한결 손쉬워진 때문이다.
도원마을에서 장불재로 오르는 길은 요즘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랜 옛날부터 화순 이서쪽 주민들이 광주 장에 가기 위해서 오가던 생활 속의 길이었다.
본격적인 등산은 897지방도에서 영평마을을 지나 무등산쪽으로 1.4㎞들어온 곳에서 시작된다.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뻗어가는 백마능선과 규봉암~신선대 줄기 사이 계곡길로 오르는 길이다. 숲속으로 뻗은 길은 돌계단이 적고 완만하다.
옛날과 달리 오가는 이들이 적은 탓인지 등산로변의 잘 익은 산딸기가 전혀 손을 타지 않았다. 멀리서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길섶에는 연보라빛 산수국이 막 꽃망울을 틔우는 호젓한 오솔길이다. 증심사에서 중머리재로 오르는 인파를 생각하면 너무나 조용하다. 등산로 중간에는 담쟁이 덩굴이 너덜강을 뒤덮어 이채로웠다.
출발지점에서 장불재까지는 3㎞ 거리로,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도원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장불재에서 규봉암 방향 200m지점에서 연결된다. 이곳에 마련된 나무식탁에서 땀을 식히며 과일과 김밥을 먹고 다시 규봉암으로 향한다. 규봉암 까지는 1.7㎞로 30여분이 걸린다. 규봉암 직전에 자리한 석불암으로 오르는 길은 지난 3월말 석축이 붕괴돼 ‘출입금지’ 표지가 붙어있다.
규봉암에서 출발지점으로 내려가는 길(1.7㎞)은 제법 경사가 있다. 길가엔 드문드문 나리꽃이 피어있다. 도원마을에서 출발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동안(장불재~규봉암 구간은 제외) 아무도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아직 등산객의 발길이 드문 곳이다. 그래서 번잡한 등산로를 벗어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쉬엄쉬엄 오르는 길을 찾는다면 권할만한 길이다.
- 문의 :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061-370-5712.
- 송기동 광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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