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사건기자의 첫 5·18] 넘기 힘든 산 같았던 5·18…추모 풍경은 큰 자산-김혜진 무등일보 기자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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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사건기자의 첫 5·18] 넘기 힘든 산 같았던 5·18…추모 풍경은 큰 자산-김혜진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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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6-06-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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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사건기자의 첫 5·18]


넘기 힘든 산 같았던 5·18…추모 풍경은 큰 자산


김혜진 무등일보 기자


기자라는 명함을 가진지 만 3년 만에 사건기자가 됐고 5·18 취재도 처음이었다. 5·18은 내게 산이었다. 5·18의 정식 명칭은 무엇인지, 망월동 국립묘지의 정식 명칭은 무엇인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논란까지 생소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취재로 만난 첫 5월은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었다. 민주묘지를 가득 채운 추모 글귀, 친구의 묘를 찾아 울먹이던 노신사, 망월동서 아들을 시신으로 찾은 어머니의 눈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주던 전국의 대학생들, 금남로를 가득 채운 풍물패, 전야제를 찾은 시민들…. 이들의 모습은 내겐 큰 자산이었고, '짠함'이었다. 몇 번을 삼켰는지 모를 눈물마다 취재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다시 한 번 상기하기도 했다.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구 묘역으로 넘어가는 길 보았던,  보고서 잊을 수 없었던 36년 전 선배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기자'라는 이름에 무게를 느끼게 한 5월이었다. 멋모르고 시작했던 5·18 취재. 올해만 끝내면 내년 5월은 수월할 것만 같았는데 두 번째5·18 취재는 더 어렵고 더 무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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